서울대 통계학과 세계 30위 수준 [조선일보 2005-08-01 04:14]     서울대 통계학과가 해외 석학들로부터 세계 30위권의 높은 수준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세정(吳世正)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1일 “지난달 다녀간 해외 평가단이 통계학과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전 세계에서 30위 안에 드는 것으로 잠정 평가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통계학과는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피터 비켈 전 미국 수리통계학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통계학 권위자로부터 심사를 받았다. 해외 평가단은 통계학과 교수·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연구실 방문, 연구 중인 논문 분석 등을 진행했다. 평가단은 통계학과에 대해 젊은 연구진과 학생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연구 프로젝트 등에 좋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대학원생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다른 분야와의 공동 연구, 산학협동 연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첫 번째 해외석학 평가를 받은 서울대 수리과학부는 미국내 수학분야 상위 50개 대학인 ‘그룹 원(1)’의 중간인 30위 수준에 해당한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서울대 자연대는 올 11월말까지 물리학부 등 나머지 4개 분야에 대한 해외석학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영진기자 [ helloj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