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06-07-09 19:07] 기술이전·사업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국내 최고의 대학 및 연구소 등 28개 공공연구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산업자원부,교육인적자원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9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책심의회 산하 ‘커넥트 코리아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들 기관내 기술이전 전담조직(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에 대해 향후 5년 동안 집중적인 지원과 함께 엄격한 성과 평가를 실시해 지역내 기술혁신과 이전·사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관은 수도권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인하대·한양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8곳,중부권에서는 KAIST·강원대·충남대·호서대·생산기술연구원·화학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기계연구원·표준과학연구원·원자력연구원 등 10곳이다. 또한 서남권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전남대·전북대·조선대·한국광기술원 등 5곳,동남권에서는 경상대·경북대·부산대·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소 등 5곳이다. 이들은 올해 기관당 2억∼4억원 안팎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선도 TLO로 선정된 28개 기관의 지난해 기술이전 실적은 전체 256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건수의 48%,기술료 수입액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들 기관의 향후 5년간 목표를 기술이전 건수는 4800여건,기술료 수입액은 1800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중부권,서남권,동남권 등 전국 4대 권역별로 5개 기관 이상을 선정했다”며 “이들 기관의 연구생산성은 대학의 경우 지난해 말 0.37%에서 올해 1.33%로,연구소는 1.34%에서 2.09%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학·연구소 선도 TLO 지원사업’은 전국의 대학과 연구소 중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관을 선발,전담 전문인력 채용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대학과 연구소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기술료 수입을 올리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 활동에 재투자해 자립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선도 TLO에 대한 지원과 병행해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대학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기술 발굴과 이전도 추진,산업기술진흥협회를 통해 총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