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 오분쯤 잠실 도착해서 주차하고
반 딱 되자마자 바로 들어갔다.

어제랑 다르게 1회부터 점수를 냈다는 거
어제보단 그래도 수비가 좋아졌다는 거
푸이그가 대쉬해서 외야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었다는 거
김태진이 끈질겼다는 거

여러모로 승리의 기운이 모이고 있었다
중계에선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7,8회 쥐판이라고
우리끼리는 분위기 안좋았는데 어떤거냐?

우리도 쥐도 빅이닝 나와서 열시 넘어가니까
8회부터는 앰프 못켠다고 육성응원만 했다
거기서 팬 머리 수 차이 크겠다 싶어서 걱정했는데
다들 한마음이었는데 최선을 다했던 거 같다 중계에서도
육성 잘 들렸냐?

오늘은 오렌지 220구역 끝쪽이었음
오늘도 역시 LG팬들 오렌지에 곧곧 박혀있더라
특히 응원단석 바로 앞에 있던 팬 둘 우리 공격이든 수비든
클래퍼로 응원하는 거 보고 눈살 찌푸려짐

내 뒤에 아주 육성 빵빵한 큠팬친구들 둘이 떠나가라 응원해줬는데
고마워서 음료수 사다줌 먹을 것도 좀 사다줄라 했는데
괜히 부담일까봐 조심스러웠다

무튼 어제랑 달리 승요되어서 좋았고
승리 후기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고척이고 이제 우진이다 디졌다 진짜
일내보자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