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꺼리가 있어야 함.

지난 시즌도 노래만 보면 3등이 첫 라운드 여보세요 때부터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초반 무조건 우승후보였음.

근데 지난 시즌 1등은 3등보다 노래는 별로였는데 사람이 재밌어서 예능용으로 좋았는데 2라 라이벌전 눈물 흘리며 여심 잡는 뭔가 얘기꺼리가 쌓이는 듯 하더니 3라에서 심사위원을 패배자로 만들겠다는 명대사를 치면서 재치를 보여 줌.

사실 그전부터 말하는 재치는 전 출연자 중 독보적이라 난 ㅇㅅㅇ 이 혹시 좀 잘 안 풀리더라도 예능쪽으로라도 어쨌건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무기가 있다고 생각했음.

사실 ㅇㅅㅇ을 우승자로 만들어 준 건 3라 무대와 유희열의 립서비스 심사로 인한 어그로였는데 난 워낙 불호여서 공감도 안 되고 관심도 팍 식었음. 오히려 더 좋았던 건 4라 주단이었지. 하지만 처음 어그로 끌린 게 3라 치티뱅이었고 주단은 그 이후에 나온 거라서 주단은 치티뱅처럼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았어.

이게 바로 선점효과고 연예판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임.
나처럼 ㅇㅅㅇ 불호인 사람도 얘가 우승하겠구나 딱 알만큼 이야기꺼리가 있었다는 게 중요함.

시즌 2를 보면 보컬 실력이든 연주 실력이든 시즌1에 비해 확실히 더 낫긴 함.

순수 보컬로 33 48이 초반에 치고 나갔다가 48은 조금 위기가 왔고 33만 현재 살아남아 제일 우승 가능성이 큼.

다크호스가 37호인데 타 오디션에 출연한 동료 가수 언급을 하면서 그쪽 팬덤이 조금 붙었고 이야기 꺼리가 생겼음.

근데 37호도 이야기 꺼리는 아직 좀 약해서 33호 넘기는 어려워 보임.

앞으로 4라운드에서 누가 획기적인 이야기 꺼리를 만들지 않는 한 현 싱2 상황 상 우승자는 33이 가장 유력.

연예판은 결국 이미지를 파는 거고 그러자면 뭔가 사람들 관심을 끌만한 얘기꺼리가 나와야 함.

좋게 말하면 이미지 메이킹이고 저속하게 말하면 포장질 잘 된 사람이 성공하는 곳이 연예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