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씀

서로 얘기하면서 ㅁㅈㅁㅈ 하다보니ㅋㅋㅋ

친구 생각 내 생각 다 뒤섞임

간단히 정리해서 쓰려니 어려워서 말했던거 그대로 옮기기ㅋㅋ

일단 연규 장면들 중에 일부는 치건의 과거처럼 보였다고함

과거회상 연출처럼 치건이가 거쳐온 일들을

연규를 통해 보여주는거 아니냐고

특히 헬멧쓰고 몸부림칠때 얼굴을 가리니깐 더 그렇게 보였고

어쩌면 치건이는 더 한 짓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ㄷㄷㄷ

무튼 그런 시간들을 지나온 사람인 현재의 치건을 보면서

어쩌면 연규의 미래가 될 모습이

바로 눈 앞에 있으니까 아찔했다고ㅠㅠㅠㅠ

만약에 연규가 치건이가 이 고리를 끊어내지 않았다면

치건이를 평생 옭아맨 큰형님처럼

치건이도 결국 연규를 명안시에 주저앉혔을거라고

연규를 진정 돕고자하면

300만원을 건네주는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된다고

그때와 똑같이 대신 박카스 상자에 돈을 채워넣고

이 순간만을 모면하고 무마시키는게 아니라

애초에 잘못 발을 들이게한 수렁 속에서 벗어날수있게

놓아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대

마지막 치건의 선택은

해야했던 일을 하고싶었던 일을 마침내 한거라고

그리고 드라마 ‘ㄴㅇ ㅇㅈㅆ’가 생각났다고함

그 드라마 주인공이 연규같고 치건이 같았는데

도움을 구할 올바른 선택지를 알려주는 어른을 만나서

더 나은 방향으로 점차 삶이 회복되어지잖아

화란은 그렇지 못했을때 절망 버전? 현실 버전? 같다고함

어른다운 어른이 없는 폭력과 불행이 대물림되는

그런 동네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끼리

서로를 구제해주겠다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면서

연대하다가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드는

머리도 너무 아프고 착잡하고 갑갑한데

마지막에 묘한 해방감도 있었다고함

치건이 표정이 너무나 간절하고 평온해서 비로소 끝

하고 후련한 마음도 들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연규는 잘못된 선택으로 저지른 일에 대한 죄값을 다 치르고

연규의 미래는 결코 치건이가 되진 않을거란 확신이 든다고

야구 방망이를 내려놓는 순간 의지가 보였다고함

아 엔딩에 ‘안녕히 가세요’라는 표지판을 봤는데

드디어 명안의 경계를 넘었구나 안도감도 들고

그 문구가 연규랑 하얀이의 앞날을 응원해주는거 같았대ㅠㅠ

보고나서 이런저런 대화하니까

더 여운이 짙어짐

마음 아릿아릿 머리가 지끈지끈하지만ㅋㅋ

화란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영차영차 관객들 모아보자

화란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