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난 남자야 그리고 스킨스는 20살때 처음접했어

한참 20살 대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술먹고 다니다가 어느날 약속이 안잡힌 주말

여자사람친구가 스킨스라는 영국 드라마가 재밋대서 처음본 스킨스 그날 밤새가며 시즌1 다보고

그때부터 스킨스 정주행에 복습에 시즌 3,4 기다리면서 자막까지 기다리면서 보던 남자야

그동안 군대도 다녀오고 여자친구랑 사귀기도 해보고 이별도 해보고 딴여자도 만나보고 

어떻게 보면 20대의 전부를 스킨스를 보면서 살아온거 같애 

그래서 스킨스가 이미 몇년전에 끝난 드라만데도 아직까지 정들어서 가끔 갤 들락날락하고있어

다른사람들이보면 중2병이다 할일 없다 드라마 충이다 뭐라 하겟지만 그냥 그랫어

여기저기 스킨스 재밋다고 추천도 해보고 연예인들이나 주위에서 스킨스 본다는 사람잇으면 

괜한 동질감 들고 칠킨스 보고나서부턴 티비에 아만자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나고 그랫어

그러다 요 몇년동안 스킨스 복습 안한지 좀댓어 아마 칠킨스 이후론 스킨스 갤은 몇번왔어도 

복습은 안했던거 같어 그런데 어떤갤러가 올레티비에 고화질로 스킨스 풀렷대서 보는데 

와 디따 울컥하더라 ㅋㅋ 근데 다시봐도 캐시랑 토니는 옷이 안촌시러 ㅋㅋㅋ

그리고 그때랑 다른 느낌이 그땐 그냥 스킨스 주인공들만 보엿는데 요즘은 주인공들 부모님들한테도

눈길이 가고 약간 공감대는부분도 있고 특히 어긔어긔 좋아하던 더그선생이랑 그선생이랑 캐미 좋던 여자 교장(교감인가?)

우선 그 사람들보니까 와 진짜 반갑기도 하고 그때랑은 다른느낌이 많이 들더라

첨엔 그냥 개그케릭이나 선생 그이상으로 안보엿는데 나름 학생들 생각해주는것도 보이고 시즌 2 9화에서 캐시 시험볼때 

캐시가 시험보다 인생드립치면서 이상한 소리할때 화안내고 진지하게 받아주는거 보니까 

와 진짜 이사람들 참된 선생이네 싶고 같이 춤도 쳐주는거 보니까 에전엔 그냥 캐시가 이뻐서 좋았던장면인데

뭔가 이상하게 몽글몽글한 느낌도 들면서 내 평생에 이런 선생님 한번 만나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라

매번 보면볼수록 다른느낌을 주는 스킨스지만 이번에는 나도 나이를 먹엇는지 주인공들도 물론 이쁘고 정감가지만

주위에 다른 부분에도 눈길이 가더라 

둘리에서 고길동아저씨가 불상해지면 어른이된거라더니 그거랑 비슷한 느낌인가?

그냥 이번에도 역시 갤이 죽어가서 한번 글 써봣어

죽지마 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