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나는 스킨스를 너무나 좋아했고

영국이랑 비슷한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어.

그곳에서 쿡이랑 프레디 그리고 에피와 비슷한 삼각관계를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프레디에 가까웠지.

에피는 나와 쿡이 싸우길 바랬고

나는 그게 너무 유치해보여서 적당한 선에서 멈췄어.

그리고 어느날 술에 취해 먼저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까 굉장히 싸-한 느낌이 들더라.

너무나 불길해서 새벽 댓바람부터 산책을 하고 돌아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쿡이랑 에피가 같은 방에서 기어나오더라.

쿡은 마구 으스대면서.

이후에 사실 쿡이랑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둥

사실 좋아하는 건 쿡이 아니라 나였다는 둥 에피가 나에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그럼에도 내가 마음을 접게 되더라.

나도 에피를 여전히 좋아하긴 하지만

쿡이 미친놈처럼 좋아하니까.

그리고 드라마 속 쿡이랑은 다르게

에피 단속을 잘하더라고.

아무튼 그렇게 내 나름대로의 삼각관계는 끝이 났어.

우린 같이 노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우리 세명의 삼각관계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선 로맨스가 생기지 않았어.

굉장히 건조했지.

그래서 우린 스킨스가 될 수 없었어.

그리고 내가 만약 토니라면

나몰래 붙어먹은 미쉘과 시드를 용서할 수 있을까?

미쉘이랑 할 때마다 시드 정액냄새가 코를 간지럽힐것 같아.

다만 캐시같은 여자를 만난다면

정말 잘 보살펴주고 싶어

시드같은놈 만나지말고

나랑 만나자

캐시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