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이재원을 까는 건 이해는 한다.

솔직히 디테일에서 부족한게 많이 보이고 

실수도 많다.

그런데 니네 팀에서 이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니들 생각보다 큰 것임.

물론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류지현이 김민성을 클하에 계속 두는 건 

여러 이유가 있는 거다.

김민성이 어제처럼 극적인 홈런 치길 바라서

류지현이 그렇게 욕먹으면서 데리고 있는게 아냐.

만약 지금 이재원이 부상으로 빠지면

몇경기 지난 후 니들은 이재원을 그리워할 것임.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로의 의미와

이재원이 FA계약 후 몸값 못한 건 별개다.

얘가 못하는 건 깔만하지만,

팀이 대체 왜 이재원을 쓰는가? 이런 의문은

정말 야알못들이나 하는 것임.

어제 경기만 해도 2루 송구 못한 건 깔만하지만,

승부는 나쁘지 않았다. 민성이 건은 민성이가 잘친거고,

연속 볼넷은 포수의 문제로 접근하면 안되는 것임.

솔직히, 이재원이 만약 잔여경기 안나오고

PS에서도 안 나온다면

상대팀은 정말 땡큐다.

시야를 좁혀서 LG와의 경쟁구도만을 놓고보면,

어제의 이재원 실수와 

얼마전의 이정용에게 쓰리런을 친 이 두경기는 

가치면에서는 비교 불가임.

니들은 가치를 모르는거야.

그냥 싫으니까.

그런데, 어떤 면에서 허삼영을 사퇴시킨 게

이재원이다.

그만큼 이재원의 승부처 배터리 운영은

현 리그 탑급임.

니들은 KS에 직행할텐데, 이 텀에서 불펜들이 휴식하여

컨디션을 되찾거나 선발진 누군가가 마무리로 나선다고

했을 때,

만약 여기에 이재원이 없다면

니네는 우승 못한다. 

선수에 대한 팀의 필요성은 

그렇게 얄팍한 시선으로

판단하는 게 아냐.

야구는 사람들이 하는 거다.

무엇이 가장 중요하겠냐?

그리고 어제의 데미지가 KS로 이어진다고?

야, 정규는 정규고 KS는 KS야.

이재원은 FA때 중박은 칠거다.

현장에서 이재원에 대한 평가는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