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
볼에 빠따 갖다대는 툴은 확실히 좋음
일단 가장 클래식한 스탯인 타율은 20시즌에는 .258, 21시즌에는 .262로 높지는 않은 편이었지만 22시즌에 .304를 찍으면서 이번 시즌에 큰 스텝업을 보여줬는데 다들 작년까지만 해도 타율만 좀 끌어올려 줬으면 싶었던 희망이 좋게 터져주는 모습을 보여줌
그리고 20시즌부터 22시즌까지 전부 84% 이상의 고컨택율을 보여주고 2년차 이후로는 86% 이상으로 지표가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음
- 리그 평균: 20시즌 79.6%, 21시즌 78.7%, 22시즌 78.4%
스트라이크 존에 형성되는 볼에 대한 컨택(파울 제외)은 20시즌 30.6%, 21시즌 31.9%, 22시즌 34%로 마찬가지로 우상향 경향성을 보임
- 리그 평균: 20시즌 29.5%, 21시즌 28.7%, 22시즌 28.9%
파울 타구까지 합치면 20시즌 57.6%, 21시즌 60.8%, 22시즌 60.9%의 스트라이크 존 내 컨택 비율을 보여줌
- 리그 평균: 20시즌 58.2%, 21시즌 56.4%, 22시즌 57.1%
다만 BABIP은 20~21시즌에는 3할 언저리에 있었는데 반해서 22시즌에는 3할 3푼으로 제법 크게 상승했는데 이게 연차가 쌓이면서 생긴 스텝업인지 약간의 행운이 따라준 건지는 차후 시즌들을 종합해보면서 통산 바빕이 어느 쪽으로 수렴해갈지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그래도 플레이 스타일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스텝업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봄
이걸 종합해서 보면 컨택 툴은 연차가 쌓일수록 유의미하게 좋아지고 있고 갖다 맞힌 볼을 페어로 생산하는 비율이 파울에 비해 많이 형성되는 타자임
1년차에 바로 프로씬에 데뷔해서 1군 투수들 볼을 보면서 점차 성장하는 컨택을 보면 컨택에 대한 툴은 확신할 수 있다고 생각함
파워
1년차에는 확실히 대놓고 똑딱이가 맞지만 점점 파워도 끌어올리면서 보기랑 다르게 준수한 펀치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봄
가장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장타 스탯을 보면 2루타 이상 타구가 20시즌에는 25개, 21시즌에는 30개인 반면에 22시즌에는 46개로 확연히 늘어났고 특히 홈런으로 압축해서 보면 20시즌에는 간신히 1개만 쳐냈지만 21시즌 5개, 22시즌 10개로 10-10도 달성하고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고 있음
준족을 가져서 일반적인 타자들보다 2루타 생산이 유리한 걸 감안하면 전 시즌들은 확실히 발로 만든 2루타의 성격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이번엔 46개의 장타를 홈런만으로 10개나 채울 수 있는 좋은 펀치력까지 갖춘 성장을 보여줌
장타율도 이 지표를 같이 따라가는데 20시즌 .326, 21시즌 .362, 22시즌 .426으로 22시즌에는 리그 평균을 꽤 상회하는 수준의 준수한 장타율을 보여줌
- 리그 평균: 20시즌 .409, 21시즌 .383, 22시즌 .379
그런데 순장타율(IsoP)은 20시즌 .069, 21시즌 .100, 22시즌 .123으로 아직까진 발로 만드는 장타의 느낌을 지울 순 없음
그래도 앞서 말했듯이 22시즌은 리그 평균 순장타율보다 높은 개인 스탯을 기록하면서 못해도 리그 평균 정도의 순 파워를 갖추면서 유의미한 벌크업에 성공함
- 리그 평균: 20시즌 .137, 21시즌 .124, 22시즌 .119
안타 대비 장타 수를 나타내는 XH/H는 20시즌 20.8%, 21시즌 24.8%, 22시즌 26.6%로 우상향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 리그 평균에 조금 미달한 상태로 대체로 장타보다는 단타 위주로 많이 치는 타입에 좀 더 가깝게 보이는 편임
- 리그 평균: 20시즌 28.6%, 21시즌 27.9%, 22시즌 27.4%
타격 스타일은 통산 16개 홈런이 전부 우측 타구일 정도로 극단적인 당겨치기 스타일이고 특히 이 비율은 20시즌 41.7%, 21시즌 43.1%, 22시즌 48.3%로 꽤 유의미한 수치로 더 극단화되는 방향성을 보이는 걸 봐서 자기가 잘 하는 당겨치기 특화를 하는 식으로 파워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됨
대신 상대도 이런 점을 안다면 분명 우측에 수비 비중을 늘리는 시프트를 시도할 수 있을 것임
뜬공형 타자인지 땅볼형 타자인지는 아직 샘플이 부족하고 시즌마다 들쑥날쑥해서 확실하게 어떻다 할 순 없지만 20시즌은 FO/GO가 0.87로 확실히 땅볼형 타자였고 21시즌엔 1.40으로 확실히 뜬공형 타자였는데 22시즌엔 1.08로 뜬공형에 조금 더 가깝지만 두 쪽 다 적당한 비율로 치는 타자가 됐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뜬공형에 가까운 스타일이 되지 않을까 싶음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앞에서 말한 BABIP을 보면 22시즌에 확실히 늘었음이 확인되는데 앞으로도 이 정도 라인드라이브 비율을 유지했으면 좋겠음
종합하자면 장타 자체는 분명 많이 생산하지만 순수한 깡파워보단 빠른 발로 장타를 만드는 쪽에 아직은 더 가까운 스타일임
그래도 1년차에 비해 유의미한 벌크업과 타격 스타일 특화로 깡파워 자체도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를 많이 걸고 있음
선구
선구 툴이 아예 없는 타자는 아닌데 본인이 선구를 내려놓고 배드볼 히팅도 감수하는 쪽을 선호하는 유형임
선구를 가장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순출루율(IsoD)의 경우 20시즌 .061, 21시즌 .080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커하시즌은 22시즌엔 오히려 .058로 20시즌의 순출루율로 회귀하는 방향성을 보임
대충 예상해보면 리드오프를 준비하면서 볼 많이 보는 걸 시도하다가 올해부턴 그냥 리드오프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2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좀 더 자기 타격을 가져간 것으로 보임
볼삼비라고 흔히들 하는 BB/K는 20시즌 0.48, 21시즌 0.72, 22시즌 0.61로 앞서 말한 방향성을 따라가고 20시즌을 제외하면 리그 평균보다는 유의미하게 높은 비율을 보이는 선구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타자임
- 리그 평균: 20시즌 0.54, 21시즌 0.58 22시즌 0.47
핫/콜드 존을 분석해보면 몸쪽 높은 볼, 바깥쪽 떨공에 약하고 존 중앙~바깥쪽에 형성된 스트라이크를 잘 공략하는 스타일임
존에 형성된 몸쪽 공엔 좀 약한 편이지만 오히려 존보다 빠지는 몸쪽 공은 극단적인 당겨치기 성향 때문인지 의외로 잘 치는 편임
대체로 슬라이더, 커브 같은 낙차 큰 변화구에 약하고 직구, 체인지업, 싱커 같은 볼들은 곧잘 치는 성향이기도 함
특히 직구, 싱커 같은 패스트볼 계열은 연차가 쌓이면서 유의미하게 치는 지표가 좋아지는 걸 보아 확연히 스텝업을 한 게 보임
배팅 적극성은 3시즌 전부 45% 정도에 수렴하는데 이는 리그 평균에 수렴하는 편이고 고종욱처럼 무지성으로 붕붕대지는 않는 스타일임
그리고 타수 당 투구 수는 20~21시즌은 약 3.8개, 22시즌은 약 3.6개로 확실히 이번 시즌에 좀 덜 보는 감이 없잖아 있음
종합해보면 순수한 선구안 재능 자체는 특출나진 않지만 평균 이상임
근데 본인이 굳이 볼을 많이 보는 걸 선호하진 않고 적당히 휘두를 때 휘두르지만 앞서 말한 좋은 컨택으로 타구를 많이 생산하는 타자로 볼 수 있음
주루
너도 나도 다 알겠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준족에 속하는 타자임
우선 가장 직관적인 도루 개수로 보면 20시즌 18개, 21시즌 26개, 22시즌 31개로 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발 빠른 선수고 이번 시즌 도루만 놓고 보면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매우 좋은 수치를 보임
- 1위 박찬호 41개, 2위 김혜성 34개
거기에 단순 구시대적 30-30 같은 거 하려고 하는 스찌를 위한 도루는 지양되는 현대 야구에서는 보통 도루 성공율을 70~75% 이상 되어야 도루로 생산성을 내는 타자로 꼽는데 이번 시즌 기준으로 81.6%의 매우 높은 도루 성공율을 보여주면서 가치 있는 도루를 하는 선수임을 증명하는 타자임
그리고 20시즌에도 75%, 21시즌에는 81.3%의 도루 성공율을 보여주는 꾸준히 잘 뛰지만 조금씩 더 잘 뛰는 방향성도 보여줌
팬그래프에서 평가하는 주루 스피드 지표는 7.2로 리그 최상위권의 순주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남
사실 주루는 굳이 더 평할 게 있나 싶음 ㅋㅋㅋㅋ
수비
이것도 주루랑 마찬가지로 굳이 분석까지 해봐야 하나 싶을 정도임 ㅋㅋㅋ
그리고 스탯티즈의 수비 데이터의 신뢰도는 타격 지표에 비해 높지는 않아서 굳이 봐도 유의미한 신뢰도의 분석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음
그래도 대체로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를 가진 야수와 최하위권의 수비를 가진 야수 정도는 얼추 잘 구분하는 편인데 당연히 전자에 해당하는 유형임
팀 내 부동의 중견수 + 전경기 출장이면 사실 말 다 했다고 생각함
보살의 개수는 20시즌 8개, 21시즌 8개, 22시즌 11개인데 20시즌 외야수 5위, 21시즌 외야수 3위, 22시즌 외야수 1위의 보살 갯수를 보여줌
수비 범위도 넓고 타구 판단은 가면 갈수록 좋아지는 게 많이 보임
어깨는 보살 개수에서 나타나듯이 확실히 강견이고 실책 개수도 20시즌 4개, 21시즌 2개, 22시즌 1개로 확실히 줄고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2년 연속 수비도르로 리얼글러브 딴 외야수임 ㅋㅋㅋㅋㅋ
종합하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S급 수비툴을 가진 선수
결론: 뉴지게 여기서 영결받자
결론2: 반박시 니말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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