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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번역] Anna Summers, PA (비서안나, CEO엘사) 챕4

엘사스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20 23:01:13
조회 2754 추천 97 댓글 16

원문 : https://www.fanfiction.net/s/10116793/1/Anna-Summers-PA


Anna Summers, PA 챕터1


Anna Summers, PA 챕터2


Anna Summers, PA 챕터3



안나는 한 쪽 팔을 받치고 데스크 위에 누워서 엘사를 뜨겁게 쳐다보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흰 색의 버튼 업 셔츠에 녹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정말로 짧은 미니스커트를. 엘사는 안나의 까만색 끈 팬티를 볼 수 있었다. 안나의 머리카락은 느슨하게 어깨 위로 늘어뜨려져 데스크에 닿아있었다.

"섹시하군요" 엘사가 말했다. 왜 그런 말을 해버렸지? 엘사는 안나가 왜 데스크 위에 있는 지를 물었어야만 했다. 아니면 이 두려운 상황으로부터 도망가거나.

"여긴 정말 덥네요," 안나가 관능적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안나는 몸을 뻗어 폰과 랩탑이 있는 쪽에 등을 대고 누웠다. 비가 오기 시작했다. "이제 좀 나아졌네요"

안나의 셔츠 속이 다 비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브라를 입고 있지 않았다.

"나 좀 도와줄래요?" 안나가 입을 삐죽내밀며 물었다. "이렇게 젖은 옷을 입고 회의에 갈 순 없어요"

그 말은 엘사의 마음을 완전히 어지럽혀 놓았다. 엘사는 그 쪽으로 걸어가 안나의 셔츠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안나의 스커트 마저도.

어째서 내가 그녀의 옷을 벗기고 있는 거지? 어떻게 사무실안에 비가 내린 거지?

엘사는 안나가 알몸으로 누워있을 동안 자신의 옷을 벗었다. 안나의 온 몸은 사랑스러운 주근깨로 뒤덮여 있었다. 엘사는 별자리처럼 그려진 그것들을 따라 내려가 안나의 엉덩이를 만졌다. 안나는 엘사를 잡아 자신의 쪽으로 당겼다.

엘사는 안나의 위에 올라탔고, 안나가 누워있는 쪽의 부드러운 시트에 무릎을 기대었다. 그들은 엘사의 집 침대위로 와있었다. 엘사는 몸을 구부려 안나에게 키스하며 그 사랑스러운 핑크빛 입술을 맛보았다. 안나는 엘사의 목을 끌어안으며 다시 엘사에게 입을 맞추었다. 

엘사의 아버지가 그들을 내려다보며 침대 옆에 서있었다. "엘사, 네게 실망이 크구나" 그가 말했다.

엘사는 잠에서 깨어났다.

- - - -

안나는 아침이 싫었다. 일어나는 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다. 안나는 이미 두번이나 깨었다 다시 잠에 빠졌기에 또다시 늑장을 부리면 회사에 늦을 거라고 생각하며 잠시동안 텅 빈 벽을 바라보았다.

아침을 조금이나마 견딜수 있게 해주는 것은 매일 Tim Horton's를 방문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카페 모카(안나는 늘 이것만 마신다)와 두개의 보스턴 크림 도넛. 초콜릿은 싼 것이라도 모든 것을 더 좋게 만들어 준다.

안나는 비틀거리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엘사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걸 안나는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똑, 똑," 누군가가 실제로 노크하는 대신 문을 열며 말했다.

"누구세요?" 안나는 크리스토프와 스벤이 들어오는 걸 보고 물었다.

"어..저요?" 크리스토프가 방을 가로질러 안나의 데스크 맞은편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당신이 조크를 하는 거라 생각했어요"

"하하, 아뇨. 실은, 정말로 중요한 할 얘기가 있어요"

안나는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스벤을 쳐다보았다.

"뭔데요?" 안나가 앉으며 말했다.

"이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와서 말해버리기로 했어요" 그는 불편한 기색으로 탈출구라도 찾으려는 듯 사무실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깊게 숨을 내쉬고 다시 안나를 바라보았다. "한스는 개새끼에요"

"뭐라구요?" 안나는 웃었다. "그거 참 형편없는 똑-똑 조크네요."

"이건 조크가 아녜요. 그가 당신에게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좋은 쪽은 아닐거에요. 그는 당신으로부터 뭔가를 얻어내기위해 친절하게 구는 거에요"

"한스가 내게서 가져간건 샌드위치 반 쪽 뿐이에요. 그건 그가 계산했던 거죠" 젠장,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 였는데. 만약 그들이 다음에 또 데이트를 하게 된다면, 아마 한스가 또 거기에 데려가 줄지도 모른다.

"그가 당신에게 뭔가 못된 짓을 벌이고 있다구요" 크리스토프가 의자에서 몸을 앞쪽으로 구부리며 진지하게 말했다. 안나는 스벤을 쳐다봤지만, 그는 완전히 냉정했다.

"갑자기 이런 얘길 왜하는지 모르겠지만, 한스는 완벽한 데이트에 날 데려가준 완벽한 젠틀맨이라구요. 그리고 솔직히, 당신이 상관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나도 우리가 왜 이일에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완벽한 데이트라구요? 그건 하나부터 열까지 꾸며낸 거라고요"

"꾸며내다뇨?" 안나는 동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 노력하며 등을 구부렸다.

"그 데이트에 입을 옷을 사오라고 해서 우린 점심시간을 다 써버렸다고요"

안나가 눈을 굴렸다. "그건 잘보이고 싶었기 때문이겠죠. 많은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그는 콘서트에서 어떻게 입어야하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안나. 말그대로 전혀요. 전 그에게 멍청한 티셔츠를 제안했죠. 그리고 그 콘서트요? 그는 스벤이 그 밴드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그 콘서트를 택한 거에요"

안나가 스벤을 쳐다보자 스벤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Unfaithful Timeline을 좋아해요?" 안나가 혼란스러워하며 스벤에게 물었다.

"스벤이 그 밴드를 완전 좋아하죠," 크리스토프가 답했다. "스벤이 한스에게 그걸 추천한거에요. 당신이 좋아할거라 생각해서"

"어어어," 안나가 말했다. "우린 때때로 콘서트를 관람하거든요" 스벤이 얼굴을 붉혔다.

"혼란스러워하지 말아요. 그게 렌터카라는 건 알고 있죠? 그는 보통 어딜갈때마다 개인 운전기사를 부린다구요"
 
"그게 어떻게 단점이될수있는건지 이해할 수 없네요"

크리스토프는 그의 머리를 만졌고 안나는 팔짱을 끼고 있었다. 안나는 어째서 스스로가 이렇게 방어적이 되어가는지 알 수 없었다-안나와 한스가 공식적으로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었고, 크리스토프가 뭐라고 생각하든 신경쓰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나 안나는 자신과 좋은 시간을 보낸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크리스토프를 그냥 쫓아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안나는 떠올렸다. "당신은 그냥 내가 당신의 상사와 데이트하는 것때문에 속상한거죠!" 안나가 추리 소설의 살인 사건이라도 해결한 것처럼 크리스토프를 가리키며 외쳤다.

"그렇지 않아요!" 크리스토프가 말했다. 그는 격분하며 팔을 휘저었다. "난 당신이 얼간이에게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한거라구요."

"하하, 전 당신의 상사랑 데이트하죠. 그게 내가 당신보다 위라는 뜻이 될까요?"

"그는 당신의 이름을 기억했어요! 그는 누군가를 이용할 속셈이 있을때만 이름을 기억한다구요!"

안나는 한숨을 쉬고 귀를 막았다. 점점 피곤해지고 있었다. "라라라, 안듣고 있어요."

"그치만-"

"라 라 라 라 라..."

그가 무슨 교활한 반박을 하려했던간에 그것은 노크소리에 중단되었다. 안나는 귀를 막고 있던 손가락을 빼내고 문을 열었다. 헝클어진 까만 머리와 쾌활한 미소가 안나를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안나!" 안나는 뼈가 으스러질듯한 포옹을 예상하고 있었다. 안나는 어색하게 올라프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새로운 업무는 마음에 드시나요?"

"오, 알다시피, 괜찮아요" 안나가 어깨를 으쓱였다.

"당신과 엘사가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올라프가 안나의 랩탑쪽으로 뛰어가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크리스토프! 안녕하세요 스벤! 엘사는 정말 멋지죠, 그렇지 않나요?"

안나는 다시한번 웃긴 대목을 기다렸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올라프는 그의 핸드폰과 컴퓨터의 버튼을 딸깍 거리며 만졌다. 정상적인 로그인 화면이 다시 나타났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올라프의 그 질문엔 그보다 더 나은 대답은 없었다.
 
올라프가 엘사에게서 본 훌륭한 성격을 안나도 봤다는 것에 만족해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올라프가 크리스토프 쪽으로 돌아보자, 크리스토프는 성의없는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스벤은 올라프와 주먹을 맞대었다.

"도망쳐요. R&D가 어제 다른 컴퓨터를 폭파시켰다구요!" 올라프가 웃음을 내뿜으며 자리를 떴다. 안나는 다시 크리스토프를 쳐다보았다.

"그는 항상..." 올라프를 표현하기 적합한 단어가 없다는 걸 깨달은 안나는 말을 흐렸다. 크리스토프가 어깨를 으쓱했다.

"IT 가이들이란. 걔네들이 하루종일 뭘하는지 알아요?"

"...컴퓨터를 고치는 거?"

"대마에요, 안나. 약빤다구요"

안나는 웃었다.

"내 말을 귀기울여듣지 않을 거죠, 그렇죠?" 크리스토프가 물었다. 안나가 그를 쳐다보았다.

"뭐, 시도는 해봤으니까" 크리스토프가 스벤에게 말했다. 그들은 일어섰다. "그렇지만 안나-"

안나가 다시 귀를 막을 것처럼 손을 들어올리자 크리스토프가 한숨을 내쉬었다.

"신경쓰지마요."


- - - - 

"카이, 들어봐요, 그녀를 내보내야만 해요" 엘사는 아렌델 회사 건물로 들어서며 말했다.

수화기 너머에서 카이가 한숨을 쉬었다. "엘사, 넌 개인비서가 필요해. 이걸 극복해야한단다"

"그럼 다른 사람을 구해주세요." 인턴사원 하나가 엘사를 보고 놀라서 급히 방향을 틀어 지나갔다.

"그녀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거니?"

"그런 말투로 말하지말라구요" 엘사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필요이상으로 세게 누르며 말했다.

"그런 말투라뇨, Ma'am?"

"당신이 날 Ma'am이라고 부르면서 내가 터무니없이 군다는 양 대하고 있잖아요"

"넌 터무니없이 굴고 있단다"

"그렇지 않아요" 가족의 친구를 인사부장으로 두는 것은 이런 게 문제였다. 카이는 엘사의 아버지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엘사와 오랫동안 함께해왔다. 어린시절 엘사는 그를 '삼촌'이라고 불렀었다. 그는 매년 겨울이면 엘사를 데리고 스키를 타러갔었다. 아버지가 출장을 갈때면 엘사는 카이와 그의 부인 겔다와 함께 지내왔었다. 이제 엘사는 사장이고, 그녀가 엄밀히 말해 카이의 상관이라는 것은 어색한 일이었다. 

엘사는 다른 전략을 쓰기로 했다. "알다시피, 그녀는 Mr. Rotmeir의 면전에서 그를 사기꾼이라고 불렀죠"

"넌 항상 그를 사기꾼이라고 부르잖니. 그리고 위즐튼씨가 그녀에게 꽤 감명받은 것 같던걸"

"그녀는..그녀는..." 엘사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명백히도, 안나는 그 미팅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대단했다. 그렇지만 호란스럽다. 너무도 혼란스럽다.

"니가 일을 망칠까봐 이러는 거니?"

"카이, 아직까진 괜찮겠지만 난 결국 이 일을 망쳐버릴거라고요. 아시겠어요?"

"아니. 난 네가 괜찮을 거라고 확신한단다. 난 네게 새로운 개인비서를 구해다 주지 않을 거야. 너와 그녀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던간에 네가 그걸 해결해야할 거야. 일주일 안에 네가 내게 그녀없이 살 수 없을거라고 말하게 될거라 장담한단다"

엘사는 대답할 말을 생각해내려 애썼다. 엘사는 카이에게 어째서 안나를 옆에 둘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감추면서 그를 이해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녀에 관한 야한 꿈을 꿨다고요.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요, 는 아버지와 자신의 오랜 친구인 그에게 말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 누구에게도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지. 사실, 엘사는 그 일에 대해 더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럴 수 없었다. 엘사는 머릿속에서 그 생각을 몽땅 지워버리려 했다.

"카이, 전 그저...카이?" 엘사는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그는 이미 전화를 끊었다.

어느새 사무실 문 앞이었다.

좋아, 엘사. 그냥 굿모닝이라고 말하고 네 방으로 들어가. 넌 할 수 있어.

엘사는 문 손잡이를 돌렸다.

"좋은 아침!" 안나가 활기차게 말했다. "어제 미팅의 메모들을 정리해놨어요. 그리고 몇 개의 메세지도 받았구요" 안나는 종이 보고서 대신 쓰도록 올라프가 준 타블렛을 엘사에게 내밀었다.

엘사는 안나의 손에 닿지 않고 안나를 쳐다보지도 않으며 조심스레 그것을 받아들었다. 엘사는 그 파일을 훑어보았다. 거기엔 회의에 관한 많은 메모가 있었다-언제 이걸 다했담? 엘사가 이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하려면 밤을 새야했을 것이다.

안나는 하품했다. "이런, 정말 지치네요"

엘사가 눈을 돌려 안나를 쳐다보았다. 안나는 천장을 향해 팔을 쭉 뻗고 등을 휘어뜨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안나는 하얀색 버튼업 셔츠를 입고 있었다. 엘사는 쥐고 있던 지갑을 손에서 놓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엘사는 쏟아진 지갑 안의 내용물들을 쫓다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오, 제가 할게요!" 안나가 떨어진 물건들을 줍는 것을 도우려 급히 달려왔다.

안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안나는 카키색의 펜슬 스커트(H라인의 슬림한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스커트엔 자수 문양이 새겨져있었다. 엘사의 눈이 그 디자인을 따라 안나의 왼쪽 엉덩이에서부터 그 위의 오른쪽 무릎까지를 훑었다.

"이런걸 치우라고 당신을 고용한 게 아니에요," 엘사가 날카롭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용암보다 더 뜨거웠다. "다시 일이나 해요"

안나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완전히 충격을 받은 표정이다. 그리고 상처받은 것 같았다. 그 이후에 안나는 자신의 감정들을 될 수 있는 한 멀리 날려보낸 것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왔다. 안나는 일어서서 스커트를 털어냈다.

"네, 아렌델씨." 안나는 조용히 말하고 다시 그녀의 데스크로 돌아갔다.

엘사는 모든 것들을 다시 지갑에 집어넣은 후 그녀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등을 문에 기댄 채 쓰러지듯 주저앉은 엘사는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젠장.

어째서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거야? 안나는 그런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 안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엘사의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엘사는 남은 근무시간동안 비서와 말을 섞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 - - -

그 날 오후 안나가 올라프에게 그 사건에 대해 말하자, 올라프는 "오, 그냥 배고프고 피곤해서 그런거겠죠!"라고 일축했다.

배고프고 피곤한 드래곤인가보지. 안나는 그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모든 반대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올라프가 엘사 아렌델이 정다운 사람이라고 확고하게 믿는 것은 사랑스럽기도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다.

올라프는 자신이 엘사의 친구라고 주장했다. 만약 안나가 그걸 사실로 받아들인다해도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고, 거기엔 분명 안나가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아니면 올라프가 정말로 약이라도 하는 건지도.

수요일 아침 카페에 줄을 서있던 안나는 엘사의 그 행동이 다른 게 아니라 정말로 아침의 짜증이었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안나는 그것의 유일한 해결책을 알고 있었다.

"Tim horton's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점원이 물었다.

"아... 카페모카 두잔이랑 도넛 반 더즌으로 부탁해요" 안나가 말했다. 아무렴 어때. 만약 엘사가 이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안나에겐 여분의 도넛이 더 생기는 셈이다.

- - - -

엘사는 안나를 피할 수 없었다. 안나는 항상 엘사의 사무실과 연결된 곳의 데스크 앉아 있으니 말이다. 엘사는 어찌됐든 시도해보려 했다. 엘사는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타블렛의 보고서에 정신이 팔린 척했다.

"좋은 아침이에요, 아렌델씨," 안나가 인사를 건넸다. 엘사는 안나를 힐끗 보았다. 안나는 그전날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엘사를 향해 미소짓고 있었다. 안나의 눈이 웃음으로 주름졌다. 안나는 정말로 엘사를 봐서 기쁘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카페모카 드실래요? 아니면 도넛?" 안나가 물었다.

"카페모카?" 엘사는 그 단어가 이해되지 않는 다는 듯 안나가 한 말을 되풀이했다.

"커피 반, 초코 반에 휘핑 크림을 얹었어요" 안나가 엘사의 마음을 끌기위해 애쓰며 손에 든 음료를 흔들었다.

뜨거운 액체가 안나의 손에서 베이지색 카펫으로 흘러내렸다.

"오, 젠장!" 안나는 컵을 데스크위에 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제가 치울게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엘사는 머릿속이 완전히 멈춘 느낌이었다. 엘사는 안나가 엎지른 걸 치우기 위한 무언가를 급하게 찾는 걸 잠깐동안 쳐다보다가 사무실로 빠르게 달려가 문을 닫았다.

엘사는 심호흡을 했다.

왜 엘사는 도망을쳐온걸까? 안나는 단지 다정하게 굴었던 것 뿐인데. 안나는 엘사가 퓨즈나갈만한 짓을 한 적이 없다. 오늘은 하얀 셔츠를 입지도 않았다.

게다가 엘사는 그 카페모카를 마시고 싶었다. 거기엔 초콜렛이 들어 있었다. 그 도넛 중 몇 개는 아마도 초코가 발린 것일 거다. 엘사는 초콜릿이 먹고 싶었다.

엘사는 다시한번 숨을 내쉬고, 문을 열었다.

안나는 페이퍼 타월 뭉치를 손에 쥐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안나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펜슬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엘사는 안나의 훌륭한 엉덩이를 감상하기에 딱 좋은 완벽한 위치에 서있었다.

젠장.

"그냥 관리인을 불러요!" 엘사가 소리쳤다.

안나는 벌떡 일어서려다 발에 걸려 넘어졌고, 손발을 바닥에 쭉 뻗은 채 눈을 깜박이며 엘사를 쳐다보았다.

안나는 오늘 보라색 속옷을 입고 있었다.

젠장 젠장

다행히 안나는 엘사의 멘탈이 완전히 금가기 전에 얼른 일어섰다. "맞다, 그렇지." 안나가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엘사는 그녀가 목을 다치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건 바로 해결할게요, 지금 당장. 곧-바-로"

안나는 급히 전화기를 향해 달려가 손을 떨며 번호를 눌렀다. 엘사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안나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토마토처럼 빨개진 얼굴로 엘사를 돌아보았다. 안나는 죄지은 아이처럼 아랫입술을 깨물며 웃고 잇었다.

"그러니까...어...카페모카 드실래요?" 안나가 컵을 집어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잡아서 엘사에게 내밀었다.

카페모카. 좋아. 그게 바로 엘사가 원하던 것이다.

"그래요, 고마워요," 엘사가 그것을 받아들며 말했다.

안나가 크게 미소지었다. 밝고 행복한 미소였다. 엘사가 그 컵을 받아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며칠간 엘사가 했던 멍청한 일들이 다 잊혀지는 것 같았다.

엘사는 망설이는 듯한 미소를 안나에게 지어주었다.

 


- - - -

카이가 엘사한테 반말해야되는지 존댓말해야되는지 모르겠음; 첨에 존대로 썼는데 반말로 고침..음..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 ㅠㅠ

아무튼 엘사랑 안나 졸라귀엽다진짴ㅋㅋ 번역하면서 반함. 그리고 원문의 그 귀여움을 반도 못살리는 고자손..이씨발 ㅠㅠ


한스에게서 통-스냄새가 난다 역시 한스가 좋은놈일리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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