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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gh Choices 챕터 4 (테니스 안나 코치 엘사)

ㅁㅁ(182.225) 2014.03.07 19:13:10
조회 2395 추천 111 댓글 24

 

안나, 공을 항상 시야 안에 들어오게 유지시키는 걸 잊지 마.”

  

엘사는 팀에서 안나가 다른 여자아이와 경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조언을 주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들의 시즌 첫 게임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학교와 맞붙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엘사는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느슨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안나, 눈을 떼지 말고- ”

  

안나가 라켓을 게이트 쪽으로 집어 던지고 머리를 거칠게 쓸어 올리면서 외쳤다. “그렇게 존나 완벽하시면, 와서 직접 저한테 보여주지 그러세요.”

  

엘사는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애쓰며 숨을 마셨다. 안나의 유일한 목적은 늘 엘사의 인생을 더 힘들게 만들기 위한 것 같았다. “난 널 도우려고 하는 거야, 안나

  

안나가 멀뚱히 그녀를 쳐다봤다. “그냥 입을 닫는 게 절 도와주시는 거 같은데요. 그쪽이 소리치는 거 엄청 거슬린 다구요.” 안나가 다시 코트로 돌아와서 라켓을 집어 들었다. 소녀들은 랠리를 다시 시작했다.

  

엘사는 운동장에 있는 클립보드 쪽에 앉아서 그녀의 카키 바지를 말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분 라켓을 쥐어 든 다음, 안나의 파트너에게 코트에서 나오라고 지시했다. 엘사가 코트에 들어가서 안나에게 랠리를 시작했다. “넌 잘해 안나, 그래도 몇몇 부분은 더 노력해야해.”

  

안나는 짜증 섞인 숨을 내뱉으며 신호를 주지 않고 바로 서브를 넣었다. 엘사는 빠르게 서브를 코트의 반대 방향으로 되돌렸다. 안나가 뛰어가서 다시 되받아 쳤지만, 엘사에게 도저히 받아 칠 수 없는 스매시를 치게끔 만들어 주고 말았다. “운이 좋으시네요.” 안나가 건조하게 말했다.

  

엘사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안나, 이건 전부 위치 선정에 관한 거야. 방금 전과 같은 상황이 또 와도, 너는 컨트롤을 유지해야만 해.”

  

안나가 코트의 가장자리로 가서 다시 서브를 날렸다. 엘사가 받아 치자마자 안나는 그대로 스매시를, 엘사의 코에 날렸다. 엘사는 뒤로 쓰러지면서 손으로 코를 부여잡았다. 라켓은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녀는 피가 천천히 그녀의 손을 덮는 것을 내려다보았다. “방금 위치 선정은 어때요,” 엘사는 안나가 라켓을 집어 던지고 코트 밖으로 걸어 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다른 아이들이 경기를 멈추고 모두 엘사를 쳐다보고 있었다. 엘사는 자기 통제를 잃어가는 것을 느끼며 패닉에 빠졌다.

  

엘사는 코를 감싸고 코트 밖으로 뛰어 나가서 응급치료 킷트나 휴지를 찾으려고 했다. 곧 그녀는 이 모든 것들은 빌딩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체육관 사무실로 향했다. 그러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서야 키를 두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때에는 이미 피가 그녀의 팔과 셔츠까지 적시고 있었다. 엘사는 자기 셔츠를 들어 올려서 코에다 댔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벽에 기댔다. 그녀는 입으로 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더 이상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러한 생각들이 눈물을 더 만들었다.

 

 

엘사는 발자국 소리가 그녀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듣고 눈을 떴다. 안나가 히죽거리고 있었다. “브라 예쁘네요, 코치님.” 엘사가 재빨리 내려다보고 셔츠를 놓았다. 피는 계속해서 그녀의 코에서 떨어지고 있었고 엘사는 손으로 그 것을 닦아보려고 했다. 안나가 사무실 키를 들며 말했다. “이게 필요하실 것 같았어요.” 그녀가 앞으로 걸어가서 문을 열었다.

  

엘사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피를 멈출 만한 것이 있는지 둘러보다가 결국 포기하고 책상에 코피를 흘렸다. 피가 마침내 멎었다. 그녀는 얼굴을 책상에 파묻었고 눈물이 또다시 책상으로 흘러내렸다. 몇 분이 지난 후에 엘사는 고개를 들어 안나가 젖은 옷을 들고 그녀에게 다가 오는 것을 보았다. 엘사가 손을 들어 옷을 잡으려고 했지만 안나가 들고 있던 손을 피했다. “진정해요, 제가 할게요.” 안나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그냥 코피 난 거잖아요. 울 필요까진 없어요.” 엘사가 항의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안나는 그저 작은 한숨을 쉴 뿐이었다. “죄송해요 코치님. 이번엔 제가 진짜 잘못했어요, 그렇죠?”

 

엘사의 눈에는 여전히 눈물이 고여 있었고, 안나는 책상에 걸터앉아 부드럽게 엘사 얼굴의 피를 닦아 냈다. 엘사는 뭔가를 말하고 싶었지만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고, 목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냥 끄덕이기로 했다.

 

안나가 같이 끄덕였다. “제가 말이에요,” 엘사의 코를 다 닦고 그녀의 입 주위를 닦기 시작하며 말했다. “분노 조절 문제가 좀 있어요... 혹시 눈치를 못 채셨을까봐 하는 말이에요. 전 그냥 플레이 내내 잔소리를 듣기 싫어요.” 안나가 엘사의 얼굴을 끝내고 데스크에서 내려와 옷을 가지고 와서 그 것을 물에 적셨다. “뭔가에 압도당하면 누구든, 뭐든 제대로 하기 힘들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어깨너머로 그녀가 물었다. 진심어린 걱정이 안나의 목소리에 묻어났다.

 

엘사가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넌 내 얼굴을 테니스공으로 가격했어.” 그녀는 화가 나있었다. 그녀는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말은 일체 덧붙이지 않기로 했다.

안나가 새로운 젖은 옷을 가지고 와서 엘사에게 건네주었다. 그 것으로 팔을 닦기 시작했고 안나는 다시 책상 끝트머리로 가서 앉았다. “테니스는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 거예요. 그리고 당신이 자꾸 내가 쓰레기 같아 보이게 만들잖아요. 코치가 저보다 잘 쳐요, 알았어요? 이제 만족하세요? 난 그냥 망할 부잣집 딸이에요 어떻게 해도 아빠 딸이라는 것 밖에 안 남는. 코치는 날 다른 애들에게 대하는 것과 다르게 대해요. 심지어 날 싫어한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지도 않잖아요.”

 

엘사가 고개를 저었다. “난 그런 말 한적 없어 안나. 내가 너에게 거칠게 대하는 이유는, 넌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니 태도가 그걸 완벽하게 깎아 먹기 때문이야. 널 싫어하지 않아. 난 그냥 니가 잘되는 걸 보고 싶을 뿐이야.”

 

안나가 입술을 조금 세게 깨물다가 또 다른 한숨을 쉬었다. “감사합니다.” 그녀는 눈을 굴렸다. “얼굴 때린 거는 진짜 죄송해요. 원하시는 대로 할게요- 징계를 주시든지 뭐든지... 근데 한 가지 부탁만 들어주세요, 절 바꾸려고 하는 거 그만두세요. 전 그동안 잘해왔어요 그쪽이 여기 오기 전부터.”

 

“안나-”

 

“싫어요,” 안나가 막았다. “코치가 TFA신거 알아요. 2년 후에는 더 이상 제 선생님도 아니시구요. 그러니까 제발 저를 몰아붙이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하고 싶은 거 하세요. 그렇게만 해주시면, 코치님 머리에서 제가 나갈게요. 그쪽이 코치고, 저는 선수에요. 시즌이 끝나면, 코치는 내가 있는지조차 모르게 될걸요. 그냥 제가 하려는 거 하게 두세요. 부탁드려요.”

엘사는 팔을 닦는 것을 마치고 옷을 쓰레기통에 던졌다.

 

그녀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좋은 계획이야. 그동안 내 학생을 위해 뭔가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을 했었어. 근데 네 말이 맞아- 내가 잘 한건 하나도 없어. 그러면 그렇게 하자- 네가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면 말이야.”

 

엘사가 일어나서 자리를 뜨려고 했지만, 안나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녀는 엘사의 팔을 붙잡고 엘사를 올려다 보았다. “무례하게 굴었던 거 죄송해요 코치님. 아무도- ” 그녀가 다른 곳을 쳐다보았다. “제가 전화했던 날 밤에도 당황하셨던 것도 알아요. 그때 태워주신 거 정말 감사해요.” 그녀는 잠시 멈추었다.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 지금은 꽤 괜찮은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진짜로 저에게 관심이 있는 거 같은 남자요. 크리스토프라는 앤데.. 아무튼 전 괜찮아요 코치. 그때 얘기 들어주신 거 다 감사해요.” 그녀는 엘사에게 작게 미소 짓고 책상에서 내려와 사무실을 나갔다.

 

 

 

개추닌자들이랑 댓글때문에 밤마다 힘내서 달리고 있다 ㅋㅋㅋㅋ 번역 잘 하지도 못하는데 고맙다..

장좀보고와서 담편 올리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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