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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안나가 엘사를 덮침 8앱에서 작성

김안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30 20:24:36
조회 2613 추천 3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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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













“아무리 물을 뿌려도 언니가 흘린 게 안 없어지길래.”


내 바깥 음순을 뽀득뽀득 문지르며 안나가 덧붙였다.


“그냥 내가 손으로 닦아줄게.”


숨이 턱 막혔다.


‘심장 좀 진정시켜, 아렌델. 안나는 그냥… 날 씻겨 주려고 하는 것 뿐이야. 너도 알잖아.’


머릿속에 경종이 댕댕 울렸다. 오늘은 너무 많이 해서 별로 더 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을 뿐더러, 동생이 지금까지 게임 캐릭터를 제외하곤 누군가가 단 한 번도 손을 댄 적 없었던 음부에 당당히 손을 올리고 헤집어 놓는 이 상황이 혼란스러웠다.

그 와중에도 스치는 손의 뻣뻣함에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내가 싫었다. 빌어먹을.


“안쪽에서 계속 나오는데, 넣어서 빼도 돼지?”

“뭐? 잠깐, 안나…!”


헉.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안나의 손가락 두 개가 동의 없이 질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물을 좀 뿌려 볼까?”

“읏, 아앙…”


순수하게 안을 닦으려는 듯 안쪽을 살살 씻어내던 안나가 돌연 샤워기로 질 안쪽에 물을 뿌렸다. 제법 센 수압이 클리토리스를 비롯해 요도와 내벽까지 자극해 야릇한 신음이 터져나왔다.


‘미쳤어, 엘사 아렌델!’


방금 전까지 그렇게 떡을 쳐 놓고도 아직도 발정이 나 있는 거니? 그것도 동생이 만지는 손길에 느끼면서?

움직일 수 없는 허벅지 대신 두 팔이 덜덜 떨렸다. 질구에서 맴돌던 안나의 손이 점점 더 깊은 곳까지 침범해 올 때 마다 머리가 하얗게 물들었다. 직접적인 자극도 센 편이었지만, 그것보다 나는 내가 상상만 해 왔던 이 상황에- 점점 더 흥분하고 있었다.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아렌델. 게임 속에서까지 동생이랑 똑같이 생긴 캐릭터랑 섹스하는 거면 됐지. 안나는 절대, 절대로 나한테 그런 감정을 품지 않을 거라고.’

“안나, 제발, 흐으, 이 정도면 된 거 같아… 그러니까.”

“하지만 언니의 여기에선 계속 끈적한 게 나오고 있는 걸?”


안나가 주는 자극에 흥분하고 쾌감을 느끼는 나 자신이 한심했다. 내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원하자 안나는 여전히 평이한 어조로 내 안에 물을 집어넣으며 살살 쓸어냈다.


“아니면 설마 언니, 지금 느끼는 거야?”

“뭐? 아니, 절대, 흑, 그런 건 아니야! … 아!”


안나의 말에 화들짝 놀란 내가 소리침과 동시에 안나가 내 지스팟을 세게 눌렀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눈에 고인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허리가 들썩였다. 절정을 맞자 아래에서 액이 왈칵 쏟아져 나오며 안나의 손바닥에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틀렸어.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제 끝났어. 안나는 다 알아챘을 거야. 절망과 수치심에 나는 움직일 수 없는 내 다리를 원망하며 훌쩍였다.


“어, 언니. 왜 울어. 어디 아파? 내가 너무 아프게 눌러서 그래?”


내가 울음을 터트리자 안나도 놀랐는지 벌떡 일어나선 내 얼굴을 두 손으로 받쳐 올렸다. 안나의 눈을 보기가 두려워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안나는 나를 붙잡고 억지로 자기를 보게 만들었다.


“미안해, 언니. 언니가 그렇게 아파할 줄은 몰랐어.”

“아파…?”

“그래. 그래서 운 거 아니야?”


고개를 갸웃하면서 묻는 안나의 얼굴을 보자 당황스러움이 차올랐다. 내 동공은 분명히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정말 모르는 건가? 모르는 걸까? 어떻게 그걸 모르지?

… 진짜 모르는 걸 수도 있잖아?

어쩌면 안나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걸지도 몰라. 아니, 그렇겠지. 자기가 씻겨주는 손길에 언니가 두 번이나 절정을 맞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아서 저렇게 행동하는 거야.

분명 모르는 척 해주는 걸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피어나는, 내 좋을 대로의 생각에 점점 사로잡히고 만다.

나는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안나의 말에 동의했다.


“응... 맞아. 그래서 울었어. 여긴 그냥 내가 닦는 게 좋겠어.”

“그럼 내가 샤워기를 들어 줄 게.”

“뭐? 그렇게 할 필요 없어, 안나!”


안나에게 또 샤워기를 쥐어 줬다간 방금 전과 같은 상황이 또 생길 것 같아서, 나는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그러자 안나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난 그냥 언니를 도와주고 싶은 것 뿐인 걸.”

“안나, 넌 충분히 나를 도와주고 있어.”

“요 일 년 간 언니를 거의 만나지도 못 했어. 뭘 어떻게 도와주고 있다는 거야?”


화는 내고 싶지만 차마 내게 소리칠 수 없다는 듯 안나의 시선이 아래를 향했다. 우리 자매의 습관이다. 같은 DNA로 이루어진 우리가 같은 행동을 한다는 건 일종의 만족감을 가져다 주었다.


“안나, 너도 알잖아. 네가 지금 하는 일은 전부 원래 내가 해야 했을 일이란 걸…”


그런 안나를 달래주기 위해 차분한 어조로 말하며 안나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내가 늘 말했잖아. 그 하얀 방에서 널 처음 보는 순간, 난 너만을 바라봤어. 네가 내 동생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 땐 엄마가 왜 동생을 고르라고 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알았다면 너 말고 다른 동생을 더 골라서라도 널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다고.”

“… 하지만, 언니. 난 원래 언니가 가졌어야 할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언니를 도와주는 게 전혀 아니야.”

“후… 안나.”


안나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거라곤 상상해 본 적도 없었다. 동생에게 욕정하기 전에도 나는 동생을 질투한 적도 원망한 적도 없었다. 단 한 번도. 어머니께 대고 맹세할 수 있었다.

동생에게 나쁜 감정을 품기엔 안나는 너무 사랑스러웠고, 어쩌면 나보다 더 힘든 인생을 살고 있었다.

안나는 어느새 내 얼굴을 잡은 손을 내려놓고 있었다. 나는 흔들리는 안나의 맨 손을 잡았다. 안나의 손에 내 애액이 끈적하게 엉켜 있는 탓에 귀 끝이 새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지금은 할 말을 해야 했다.


“대신 차지하고 있다고? 아니지, 안나. 안나. 넌 내게 선택 받을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사람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그건 너 밖에 없을 거야. 그러니까 전혀,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죄책감을 가져야 할 사람은 나지.’


스스로에게 한숨을 내쉬면서, 안나의 볼을 다정히 쓰다듬으며 똑바로 이야기했다. 안나는 내 말을 듣고는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언니는.”

“응.”

“내가 밤마다 언니 생각하면서 혼자 해피 타임을 가져도 여전히 날 고를 거야?”


으응? … 방금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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