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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My fake girlfriend Chapter 7

토익500점(110.46) 2020.04.11 10:39:58
조회 344 추천 25 댓글 9

Chapter7. Let it all out(다 털어 놔)


안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좋아, 넌 할 수 있어.


아직은 이른 시간이지만, 놀이공원에 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주차장은 벌써 반쯤 차 있었고, 거대한 아스팔트 광장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자동차로 들어차있었다. 다양한 롤러 코스터의 봉우리와 고리들이 언덕 꼭대기에 있는 벽 너머로 보였고,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비명이 산들바람에 실려 간간히 들려왔다.


그리고 갑자기 기억들이 그녀를 덮쳐왔다. 그녀의 가족들과 만든 행복한 기억들과, 걔랑 만든 나쁜 기억들. 


그냥, 걔는 그 때도 별 차이가 없었다. 그 때는 걔와 함께 한 모든 나쁜 일-적어도, 대부분의 나쁜 일-들을 겪기 전이었다.


그녀는 다시 숨을 들이마셨다.


이젠 아무 문제도 없어. 걔를 생각하는 건 관두자. 오늘은 엘사랑 같이 온 거잖아, 그리고 난 어찌됐건 재밌게 놀아야 해. 걔를 생각하는 건 관둬.


그녀는 햇빛이 자신을 사정없이 내려쬐는걸 느끼며 주차장을 가로질러 갔다. 아직 그렇게 덥지는 않지만, 이대로라면 더위를 먹을 거란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녀는 자신이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집을 나오기 전에 과할 정도로 디오도란트랑 선크림을 발랐다.


"만약 네가 좀 더 자주 선크림을 발랐다면, 주근깨가 이렇게 많아지지는 않았을텐데. 네 피부는 더 예뻐질 수 있었어. 만약-"


안나는 자신의 머리를 강하게 흔들었다. 젠장, 걔에 관해선 생각하지 말자고 했잖아.


그녀는 자신과 가족들이 함께 왔었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려고 노력했다. 걔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자신에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더 최근에 생긴 만큼, 다른 기억들에 비해 더욱 생생했다. 어느 정도 동안은 그 행복했던 기억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글쎄, 내 말은 이번 데이트가 나쁜 기억들을 지워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지. 그러길 바래.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들이 보행자들의 북적거림에 점점 잦아들었다. 정문 근처로 다가가서 왼쪽을 보자, 안나는 그 날 서야 할 서야 할 수많은 기나긴 줄의 첫 번째를 보게 되었다.


엘사는 발견하는 건 간단했다. 그녀는 줄에 서 있는 대신에 정문에 기대서 쉬고 있었다. 캐주얼하게 보이는 녹색 탱크탑-좋아, 패턴이 보이는데-과 카키색 반바지. 그녀가 매고 있는 배낭은 우습게 보였지만, 그녀는 자신있게 매고 소화해냈다.


"안녕 엘사!" 그녀가 언니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언니가 아니지, 엘사 슈나이더야. 기억하고 있어? - 그리고 그녀를 향해 경쾌하게 걸어갔다. 엘사는 벽에서 떨어져서 빠르게 거리를 좁히곤 팔을 벌렸다. 안나는 그녀를 마음을 담아 끌어안았다.


그리고 안은 상태에서 엘사가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다시 한 번 입술에다가.


'봐, 안나.' 엘사가 생각했다.

'난 네가 한 것 처럼 편하게 키스를 할 수 있어.'


그리고 안나는 생각했다.

'맙소사맙소사맙소사맙소사'


"다시 봐서 정말 좋아, 안나" 엘사가 말했다. 그녀의 얼굴과 목소리는 최대한 침착하고 평정을 유지했다. "주말 어떻게 보냈어?"


"어, 좋았어." 안나가 말했다. 엘사만큼 쿨하게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을텐데. "넌 어땠어?"


"우, 완전 짜증났지." 엘사가 말했다.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고, 교과서 앞에서 머리를 흔들어대고 - 머리 아팠어."


"오, 정말 안 됐네" 안나가 말했다.


엘사가 미소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괜찮아. 대부분의 시간은 너랑 이번 데이트를 어떻게 지낼 지 생각했을 뿐이니까. 그 생각을 하면서 버텼지."


안나의 가슴이 따뜻함으로 부풀었다. "정말?"


"어쩌면 산처럼 쌓아놓은 몬스터 음료수 덕분에 버텼을지도." 그녀는 인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네 생각 덕분이지."


그녀는 배낭에서 두 장의 티켓을 꺼내들었다. "이리와, 줄이 너무 길어지기 전에 서자."


"너 벌써 티켓을 가지고 있는거야?" 안나가 놀라면서 말했다. "더 일찍 와서 티켓을 샀던거야?"


"아니, 그냥 난 인터넷으로 사서 프린트 한 것뿐이야." 그녀가 말했다.

"난 왜 다른 사람들이 안 그러는지 모르겠어."


"아마, 모두가 너처럼 지혜롭진 않을거야." 안나가 한 장을 쥐면서 말했다.


엘사가 오만하게 자세를 잡았다. "오, 나를 더 칭송하시오 미스 아렌델" 그녀는 우쭐대면서 말했다.


안나는 미소지었다. "아냐, 난 진지해. 넌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지혜로워."


엘사가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그녀의 볼이 희미하게 물들었다.


'모험가의 바다'의 다섯개의 개찰구 때문에, 엘사와 안나가 입구로 갈 수록 행렬이 두꺼워져서 느려졌다.


"이크, 같이 있기 어렵네 여기." 안나가 사람들 너머로 소리치며 말했다.


"걱정 마." 엘사가 대답했다.


엘사가 안나의 손을 붙잡았다. 안나도 마주 잡았고 둘의 손가락이 얽혔다.


"그냥 어릴 때 처럼 하면 되는거야!" 엘사가 안나를 잡아 끌면서 군중속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그 때와 지금은 중요한 것이 다르긴 하지만.


xxxxxxxxxx


"그래서, 헬리오스의 여행은 저기 있네, 저 뒤쪽에." 엘사가 쥔 지도를 보고 안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아마 줄 때문에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할 걸?"


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리는 거길 가지 않을거야."


"뭐라고?" 안나가 혼란스러워 하며 말했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말야."엘사가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타러 온 거잖아? 그래서 공원에 오자마자 거기 줄을 섰겠지." 그녀는 지도 위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그 말은, 다른 대부분의 놀이기구들은 아침에는 텅 비어있다는 거겠지."


안나가 엘사를 올려다봤다. "넌 정말 너무너무 천재야, 알고 있었어?"


엘사가 활짝 웃었다. "응."


그녀가 지도로 눈을 돌렸다. "어디 보자. 우린 관람차랑 스크림 퀸, 듀얼링 드래곤즈, 썬더 스트럭처를 탈 수도 있고..."


안나가 지도를 가리켰다. "와우, 티컵이야!" 그녀는 흥분하며 말했다. "난 저걸 그 때 이후로 탄 적이..." 그녀는 말을 멈추고 엘사를 쳐다봤다. "아무것도 아냐."


엘사는 얼굴을 찌푸렸다. "무슨 문제 있어?"


안나는 그녀의 신발을 째려보았다. "아니, 그건 그냥 어린애들을 위한 기구잖아. 그렇지?" 그려가 말했다.

"난 네가 그걸 재미없어 할 걸 알거든."


엘사가 격려하듯이 웃었다. "당연히 재미있어 하지!" 그녀가 말했다.

"너도 알잖아, 내가 얼마나 저걸 좋아했는지."


"어, 그럼 다행이네!" 안나가 엘사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당장 타러 가자!"


엘사는 지도를 서둘러 접으며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이렇게 일찍 그것들을 타는 건 좋은 생각이라고 엘사가 생각했다. 우리가 뭔가를 먹기 전에 말이다.


xxxxx


티컵? 진짜로?


응, 안 돼?


제발 안나, 그건 아이들을 위한거라고! 우린 쩌는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왔잖아!


어... 알았어.


이리 와, 스크림 퀸이나 타자


그,그래, 나도 저거 좋아해


옳지, 가자고!


안나는 그 기억들을 머리속에서 떨쳐내려는 것 마냥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눈앞에는 티컵이 멈추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었고, 곧이어 수많은 탑승객들이 멍하니 몸을 떨면서 출구로 나왔다. 그들 중 몇 명은 뭔가를 쏟아내려고 준비를 하는 것 처러 보였다.


둘은 가장 가까이 있는 좌석에 들어갔고, 안나는 바퀴를 꽉 잡았고, 엘사는 느긋하게 움직인 후 깔깔댔다.


"네가 흥분했을 때 너무 귀여운 거 알아? 그녀가 말했다. 안나는 혀를 내밀었지만 속으로는 그 칭찬에 고마워했다.


음악과 함께 좌석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건 작고 낡기까지 했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8넌 전, 마지막으로 이 놀이기구를 탔을 때는 자신과 엘사와 엄마가 함께였다. 그녀와 엘사는 될 수 있는 한 강하게 바퀴를 돌렸지만, 엄마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바퀴를 꽉 붙잡았었다.


그녀는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엘사를 바라봤다. 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하지 않아도, 둘은 바퀴를 시계방향으로 돌렸다. 


티컵이 흔들리고 빠르게 가속했다. 둘은 계속해서 바퀴를 돌렸고, 티컵은 점점 빨라졌다. 안나는 시트를 따라서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완전히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자세를 고쳐야 했다. 엘사의 땋은 머리가 화사하게 떠올랐고, 안나의 머리도 자유롭게 날았다. 안나는 자기 얼굴에 느껴지는 바람을 즐기면서 깔깔 웃었다. 그녀는 티컵의 옆을 바라보았지만, 소용돌이처럼 빙글빙글 도는 공원만 뿌옇게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나는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멀미를 느끼며, 자기가 얼마나 빨리 돌고 있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그녀는 앞을 보다가, 손 아래에서 여전히 돌아가는 바퀴를 보았다. 그녀는 손을 놓고 있었지만 의혹은 점점 커졌다.


안나는 엘사를 올려다보았다. 엘사는 입을 벌리고 있었고, 곧 멈췄다.


엘사의 눈은 감겨 있었고 양팔은 하늘로 올려져있었다. 그녀는 입꼬리가 귀까지 닿일 듯 올라갔고 마치 웃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녀는 평소의 침착함을 잊은 채 즐거워하고 무방비한 상태였다.


속도를 줄여달라는 안나의 소원이 입 안에서 사라졌다. 작은 멀미 정도로 언니의 즐거움을 뺐을 순 없지. 대신에 그녀는 양 팔을 하늘로 올리고 놀이기구를 즐겼다. 머리가 어지러운 것쯤 아무것도 아니다.


한편 사실 난--


xxxxxxxxx


숨을 깊게 쉬는 것, 이게 중요하다. 멋지게 심호흡 하는 것, 맑은 산소.


티컵 밖에서 몸을 구부린 채 무릎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녀는 등에서 누군가의 손을 느꼈다. 아마도 엘사겠지.


"바로 그거야." 엘사는 달래듯이 말했다.

"천천히 하는거야. 들이마쉬고, 내쉬고."


엘사는 지나가는 직원을 멈춰세웠다. "저거 하나 주세요." 근처 스탠드에 이는 뭔가를 가리킨 채 10달러를 꺼내고 말했다. 그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엘사는 안나에게 몸을 돌렸다.


안나는 계속해서 인도를 쳐다보았다. "와, 인도가 움직이고 있어." 그녀는 중얼거렸다.


"뭐라고?"


"땅이, 움직이고, 있어." 그녀는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 했다. 그녀는 그녀의 이마에서 땀을 닦아냈다. "직원들한테 이걸 좀 치우라고 말 해줘... 내가 또 여길 더럽히기 전에..."


"만약 또 토하고 싶으면 해도 돼." 엘사가 말했다.

"참으려고 하지 마. 그건 더 상태를 나쁘게 만들거야."


안나는 그녀를 보고 미소지었다. "나도 토하는 방법 정도는 알아, 엘사." 그녀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엘사는 화가난 듯 보였고, 안나는 눈을 아래로 내리면서 사과했다. "미안."


"괜찮아." 엘사는 안나의 등을 두드리면서 말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접촉은 자신을 무척 누그러뜨렸다.


안나가 자신의 이마를 다시 한 번 훔쳤다. 이른 아침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나한테 푹 빠졌어?" 그녀가 물었다.


"아니 전혀." 엘사가 대답했다.

"내 생각엔 넌 마지막 순간에 너무 자만했던 것 같아."


"뭐, 적어도 그건 괜찮네." 안나가 말했다.


갑자기 그녀는 목에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그녀가 놀라서 주변을 살펴보자, 엘사가 새로 산 미니 선풍기를 든 것을 봤다.


"이제 좀 어때?" 그녀가 물었다.


"환상적이야." 안나가 감사해하며 말했다. "내 얼굴에도 해 줄래? 응?"


엘사는 기꺼이 그렇게 하고, 그녀의 팔과 다리에도 바람을 보냈다. 안나는 깊이 한숨을 쉬고, 물기를 머금은 시원한 바람이 그녀를 회복시켜 주었다.


"오, 이거 정말 좋은데." 안나가 신음하듯 말했다. "넌 생명의 은인이야."


엘사가 칭찬에 얼굴을 붉혔다. "고마워."


"내 말은 말야." 안나가 앞으로 일어서며 말했다.

그녀는 살짝 몸을 휘쳥였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엘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넌 언제나 이렇게 날 바라봐줬어. 내가 모든걸 망쳤을 땐 언제나 날 붙잡아줬지."


이제 엘사는 완전히 빨개져있었다. "너무 그렇게 칭찬하지 마." 그녀가 말했다.

"어쨌건, 이건 나 때문에 생긴 일이잖아."


안나가 눈을 깜빡였다. "너 때문에?" 그녀가 어리둥절해 하며 말했다.


"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어." 엘사가 말했다.

"난 네가 어지러워하는 걸 눈치채야 했어. 근데 내가 잠깐 정신을 놓았지."


안나는 이제 거의 회복했고, 엘사의 어깨를 강하게 잡았다. "잠깐 멈춰줄래, 엘사 슈나이더?" 그녀가 말했다. "난 네가 속도를 올린것 만큼이나 빠르게 스스로 속도를 올린 걸 기억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야. 게다가, 티컵에 타는 건 내 제안이었잖아? 그리고 이건 내가 먹었던 아침식사지."


"어, 그러니까, 그렇긴 하지만 난 좀 더-"


안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이건 내 실수야, 엘사. 내가 선택을 했고, 그 결과를 감수하는 거지."


엘사는 지쳤다. "글쎄, 난 네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고싶지 않아."

그녀는 조용하게 말했다.


안나는 좋은 대답을 하기 위해 고심했고, 말하는 대신에 안아주기로 했다.


"난 정말 기뻤어." 그녀가 속삭였다. "정말 많이."


"나도 기뻐." 엘사가 속삭이며 대답했다.


그들이 떨어지자마자 안나가 빙긋 웃었다. "난 볼에다가 키스를 하려고했는데 말야..."

그녀는 자신의 손에 냄새를 맡았고, 얼굴을 찡그렸다.


엘사가 웃었다. 그녀는가방 안에 손을 뻗어서  작은 얼음조각이 떠 있는 물병을 꺼냈다.


"이걸 마셔."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이젠 키스에 대해서 말해보자."


-------------------------------

첫 번째 남자친구를 적을 때는 '걔' 라고 표현하겠음. 따옴표까지 써야할 지는 잘 모르겠음.

기울임 표시는 과거에 안나가 '걔'랑 이야기 했던 걸 회상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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