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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My fake girlfriend Chapter 8

토익500점(110.46) 2020.04.11 11:15:31
조회 544 추천 31 댓글 22

원문: https://www.fanfiction.net/s/13288547/8/My-fake-girlfriend


Chapter 8: Overwriting


"그래서, 다음엔 뭘 탈래?" 안나가 엘사에게 텅 빈 물병을 건네주며 말했다.


"다음?" 엘사가 경고하듯이 말했다. "너 벌써 움직여도 되는거야?"


"응, 당연하지." 안나가 말했다. "난 지금 완전 괜찮은데, 진짜로."


군중들 사이로, 그녀는 대기시간이 적힌 화면을 발견했다. "썬더 스트럭은 20분이면 될 것 같은데. 저거 타고싶지 않아?"


"글쎄, 괜찮긴 한데, 하지만 진짜 괜찮겠어?" 엘사는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만약 내가 지금 괜찮지 않다고 해도, 20분 정도면 괜찮아 지지 않겠어?" 안나가 지적했다.


어느정도 납득 한 엘사가 고개를 끄덕이곤, 둘은 인간의 바다를 헤쳐나가기 시작했다.


"가까이 붙어." 엘사가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우린 떨어지면 안 돼."


안나가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그녀는 엘사의 손을 향했다.


어디 보자, 이건 극장에서 배웠던 거잖아, 맞지?


그녀는 엘사의 손을 쥐었고, 엘사의 손가락과 얽혔다. 엘사의 눈이 커졌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함께 인파를 뚫고 나갔다. 안나가 앞서가긴 했지만 결코 끌어당기진 않았다.


안나의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그녀는 이래선 안 된다고 느껴지만 멈출 수 없었다. 이건 뭐랄까.. 너무 애정을 표현하는 듯이 손을 잡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건 자매로서의 애정일까, 연인으로써의 애정일까?


그녀는 엘사를 뒤돌아보았다. 그녀는 오직 따뜻하게 웃어 줄 뿐이었다.


글쎄, 엘사는 미소짓고 있네, 그리고 내 팔은 전기가 통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이러는 건 아마 옳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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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앞으로 이동했고, 탑승구가 눈앞에 보였다.


엘사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당연히 이 줄은 오늘 둘이서 섰던 줄 중 가장 짧았지만, 20분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여기서 한 거라곤 그저, 안나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듣고 이야기 한 것 뿐이고, 줄은 그냥 앞으로 흘러갔다. 그녀는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손목시계를 보았지만, 이것 때문에 자신에게 맥주를 쏟아버렸다.


안나는 이제는 절반밖에 남지 않은, 우스울 정도로 커다란 맥주컵을 바라봤다. 엘사는 그녀쪽으로 흔들어 보았다. "조금 마시고 싶지 않아?" 그녀가 제안했다.


"아냐, 괜찮아." 안나가 말했다. "아직 18살이야, 기억해? 사실 난 그런 술들의 맛이 싫어."


엘사가 웃었다. "맛 때문에 먹는 게 아니거든. 꼬맹아."


다음 그룹의 사람들이 기구에 탔고, 이제 두 사람은 타기 직전이었다. 놀이기구 직원은 엘사를 쳐다보았다. "놀이기구를 타실 때 음료를-"


"아," 엘사가 손가락을 들면서 말했다. 그녀는 컵을 입술에 대고 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다. 안나는 컵속의 액체가 빠르게 사라지는 걸 감탄한 듯이 보았다. 다음 탑승이 시작되기 30초도 전에 그녀는 텅 빈 컵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안나를 보고 활짝 웃었다. "대학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는 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걸 들은 적 없니?" 그녀는 쓰레기통에 컵을 던지면서 말했다. 직원은 시선을 돌렸다.


엘사가 앞쪽 의자에 앉자 안나가 그 바로 오른쪽에 자리잡았다. "기대 돼?" 엘사가 물었다.


"응!" 안나가 안전바를 내리면서 말했다. "이건 내가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인걸!"


"그렇지", 엘사가 말했다.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머리 받침대 속에서 기타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난 사실 이게 잘 기억나지도 않아."


"진짜로?" 안나가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완전히는 아냐. 엄마가 딱 한 번 우리를 여기 태워줬던 건 기억 나. 그리고 엄마는 이게 너무 위험하다면서 다시는 태워주지 않았던 것도."


안나가 웃었다. "아빠는 좀 더... 너그러웠는데 말야."


첫 번째 언덕까지 천천히 올라가던 열차가 갑자기 멈췄다. 엘사는 미소짓는 여동생을 쳐다보았다. "꽉 잡아 언니." 안나가 말했다.


그 말을 하자마자, 브라이언 존슨의 스크레치와 함게 열차가 앞으로 쏘아져나갔다. 엘사의 주먹이 새하얗게 변했고, 그녀의 감정이 혼란에서 공포로 변했다.


안나는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날 때 신나게 비명을 질렀고, 열차는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 머리를 아래로 향했다. 안나는 아까까지의 멀미를 잊은 것 처럼 두 팔을 하늘로 높이 뻗어올렸다.


"이렇게 하는거야 엘사!" 그녀가 소리쳤다. "양 손을 높이!!" 하지만 그녀의 울음은 바람과, 다른 탑승자들의 비명과, AC/DC의 노래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안나는 엘사의 손을 잡고 높이 치켜세웠다.


엘사의 과열된 감각들은 벌써 한계에 다달았다. 그녀의 아드레날린이 뿜어져나오고, 바람이 그녀의 비명을 휩쓸었다. 그녀는 화사하게 웃고있는 안나를 쳐다보았고, 자신도 웃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른 팔도 올린 채 감정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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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는 몸을 떨면서 열차에서 나오고 팔짱을 낀 채 계단에 주저앉았다.


"그래서, 이건 어땠어?" 안나가 물었다.


엘사는 적당한 단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건... 이건..."


"강렬했다?" 안나가 제안했다.


"강렬했어!" 엘사가 손을 하늘로 던지며 단언했다.


안나가 방긋 웃었다. "이젠 왜 내가 이걸 제일 좋아하는지 알겠지?" 그녀가 말했다.


"어떻게 시작부터 그럴수가 있지? 그... 처음 언덕을 넘기 전부터 말야." 엘사가 물었다.


"그건 LIM 덕분이라고 하더라. 리니어 인덕션 모터. 이건 자기를 이용해서 카트를 움직이는--" 갑자기 그녀는 자신이 횡설수설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말을 멈췄다. "미안해."


"아냐 아냐, 계속 해." 엘사가 기분좋게 말했다. "난 네가 너드처럼 굴 때 정말 좋더라."


안나가 방긋 웃었다. "알아, 안다고." 하지만 그녀는 더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엘사가 얼굴을 찌푸렸다.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난 그냥 이제는 그렇게 긴 설명은 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몇몇 사람들을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할 떄 흥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


엘사의 마음이 가라앉았다. "이것도 걔 때문이지. 맞아?"


안나는 아래를 쳐다봤다. "어느 정도는." 그녀가 인정했다.


엘사는 부드럽게 안나의 어깨를 감쌌다. "걔가 뭐라고 했어?" 엘사는 자기 목소리에 분노를 숨기려고 노력하며 부드럽게 물었다.


"글쎄, 그는 별다른 말을 하지도 않았어." 안나가 말했어. "걘 그냥 다른 걸 쳐다보기 시작했을 뿐이니까. 그냥 전혀 집중하지 않거나, 핸드폰을 만지거나 말야..."


"걘 완전 개자식이야." 엘사가 안나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그리고 얼간이지."


"맞아." 안나는 힘없이 동의했다.


하지만 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 말 좀 들어줄래?" 그녀가 말했다.

"네가 알고 있는 뭔가를 나에게 이야기해 줄 때, 넌 정말 말도 안되게 사랑스러워. 네 열정은 마치.. 마치.. 풍선같아. 같은 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지. 만약 걔가 이걸 이해하지 못 한다면, 걔의 목 위쪽은 쓸모가 없다는 거겠지."


안나는 킥킥거렸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엘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마워 엘사, 넌 언제나 나에게 너무 잘 해줘. 난..." 그녀는 다시 말을 끊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신경이 다른 데 쏠려서 그랬다. "엘사, 내가 보기엔 아까 열차 때문에 네 땋은 머리가 엉망이 된 것 같은데." 그녀는 땋아진 머리카락 길이를 느끼며 말했다.


"진짜?" 엘사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면서 흐트러진 가락을 알아차렸다. "아, 젠장" 그녀는 잠시 안나에게서 손을 풀었다. "내가 눈치채야 했는데." 그녀는 안나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봤다. "너도 조금 머리가 풀렸어. 그래도 그렇게 나쁘진 않네"


안나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확인하는 동안, 엘사는 이제는 엉망이 된 자신의 머리를 풀었다. 자신의 가방에서 헤어밴드를 잡고, 뒤쪽에서 머리카락을 잡아채곤 한 곳에 모은 후 포니테일로 만들었다.


"좋아, 잘 됐네." 그녀가 만족스럽게 말했다. "안나, 네가 똑같이 하고 싶으면 밴드를 줄 수 도 있는데." 그녀가 돌아보았다. "....안나?"


안나는 반쯤 멍하게 웃으면서 머리를 고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안나를 북돋는 엘사의 말을 듣자, 안나는 말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오, 아니, 난 그냥, 어, 네가 머리카락을 흔들었을 때 나는 샴푸냄새가 뭔지... 궁금해져서 말야." 그녀가 설명했다.


엘사는 미소지었다. "오, 넌 이런 걸 좋아해?" 엘사는 포니테일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다가 폭포수 처럼 흔들었다.


"와, 응." 안나가 말했다. "이건 정말..." 그녀는 올바른 단어를 찾으려고 말을 멈췄다.


"매력적이야?" 엘사가 놀리듯이 말했다. "아름다워? 반할 것 같아?"


안나가 얼굴을 붉혔다. "어, 응. 바로 그거야." 안나가 말했다.


엘사는 조용히 느꼈다. 자신은 그냥 농담을 했을 뿐이지만, 그녀의 표현에 따르자면 그것들은 안나가 생각한 것과 정확히 같았다.


"저기, 어.." 안나가 주제를 바꾸려고 노력하며 말 했다. "우리 사진 찍은거 보러 가자."


"좋은 생각이야." 엘사는 그녀의 뒤로 주저앉으면서 말 했다.


이건 별 거 아니야, 그녀는 자신에게 말했다. 안나는 과거에 수백 번은 내 외모에 대해서 칭찬했잖아, 그리고 나도 안나에게 그랬고. 완전히 평범해, 완전히 플라토닉 하고.


근데 왜 이렇게 안나가 의미심장하게 행동한거지? 혹시 이번에 말할 때는 뭔가 다른 의미였던 건가?


그들이 매점에 도착했을 떄, 그녀는 어깨를 으쓱 했다.


아니, 이건 아마 별 거 아니겠지. 그냥 내 추잡한 욕망이 이 순수한 상황을 망치고 있는걸꺼야. 다시 한번 말이지. 그녀는 매점에 선 채, 자신들의 사진을 찾는다는 훨씬 중요한 일에 집중했다. 그래, 그건 정말 강렬하고 스릴넘쳤지. 만약 자신들의 머리가 훨씬 엉망이 되었더라면? 정말 끔찍할거야!


시간이 지나, 그녀는 줄 제일 앞에 서게되었다. 놀랍게도 그들의 머리카락은 괜찮았다. 안나의 땋은 머리는 이상한 방향을 향해 있었지만 여전히 괜찮아 보였다. 한편 엘사의 얼굴은...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았고, 속에서 부끄러움이 솟아나왔다.


젠장, 내가 그렇게 놀랐던거야?


옆에서 비웃음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안나도 사진을 본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이 붉어진 걸 들키질 않길 바라며 안나를 쳐다보았다.


"우리 이 사진 사야 할 것 같은데." 안나가 말했다.


"우린 이런 사진을 안 살거야." 엘사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제발 엘사! 이것 봐! 이건 대단하다고!"


"아냐 안나." 그녀가 멀리 걸어가며 말했다.


"우린 이걸 크리스마스 카드에 넣을 수도 있어! 언트 샐리(공 던지기 놀이)를 하는 걸 상상해 봐!"


"그렇게 웃기지도 않단다, 안나."


"아우, 그렇게 말 하지 마! 심지어 이건 정말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반할 것 같단 말야!"


"난 그냥 맥주나 더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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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래도 괜찮겠어?" 안나가 물었다.

엘사는 컵을 입술에 대고, 눈을 향해 정확하게 내려쬐는 정오의 태양빛에 눈썹을 좁혔다. "무슨 말이야?" 그녀가 다시 한 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냥, 그렇게 맥주를 많이 마시면 안 될 것 같아서. 안 그래?"


엘사는 비웃었다. "하! 장난해? 난 겨우 네 잔만 마셨다고."


"아니, 그래도 말야..." 안나는 문제의 컵 크기를 가리키며 손을 뻗었다.


"괜찮아 안나." 엘사가 말했다. "걱정 해줘서 고맙지만, 난 내 한계를 알아. 날 믿으렴, 너도 대학을 가면 알게 될거야."


"알았어." 안나가 말했다. "그래도 조심해 줘. 작년 4월 파티를 잊은 건 아니지?"


엘사가 눈썹을 올렸다. "아니, 무슨 일이 있었는데?"


안나는 놀란듯이 보였다. "너 아무것도 기억 못 해?"


엘사는 그것에 관해 생각했다. "응, 아무것도."


"글세, 댄 삼촌이 계속 사진을 찍었고, 넌 점점 이상해졌고, 에반은 핸드폰을 꺼내서 비디오를 찍었고, 넌 갑자기 그걸 말하기 시작-" 안나는 갑자기 자기 말을 끊었다.


엘사는 그녀를 궁금하게 여겼다. "응? 내가 뭐라고 했는데?" 그녀가 재밌어하며 물었다.


"어, 글쎄... 별로 중요하진 않아." 안나가 말했다.


"난 널 당황시키고 싶지 않거든. 그냥... 충고하는 거야. 알겠어?"


"....알았어." 엘사가 말했다. 그녀는 모른 척 넘겼지만, 그녀 속에서 호기심이 불타올랐다.


안나는 급하게 이야기를 되돌리기 위해 엘사의 가방에서 지도를 꺼냈다. "어쨌건 말야, 다음엔 어디 가고 싶어? 그녀는 흘낏 보며 말했다. "우린 이제 큰 놀이기구는 거의 다 탔잖아. 그럼 파이어볼트는 어때?"


엘사는 고개를 흔들었다. "난 그 우든 코스터를 견딜 수가 없어. 내 머리 속을 마라카처럼 엉망으로 만들거든."


"좋은 지적이야." 안나가 말했다. "아케이드가 있긴 한데 공원 반대편이야. 우리 왼쪽에 있는 가장 가까운 건..."


안나가 조용해졌다. 그녀는 지도를 내리고, 나무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올려다봤다. "관람차" 그녀가 말했다.


엘사는 안나의 목소리 톤이 변하는 걸 느꼈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안나의 눈이 커졌고, 그녀는 지도를 강하게 쥐었다.


"안나? 왜 그러니?" 그녀가 말했다.


안나는 대답하지 않았고, 그저 관람차를 째려보았다.


"너도 이미 알겠지만, 아무 문제도 없어." 엘사는 그렇게 말하며, 안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오늘 관람차는 관두자."


그 접촉이 안나의 정신을 차리게 했다. "진담이야?"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 했다. "내.. 내 생각에는 넌 이걸 좋아할 것 같은데."


엘사는 눈썹을 올렸다. "글쎄, 넌 싫어하는 것 같은데." 엘사가 말했다.


"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안나가 더욱 감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엘사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안나, 나에게 솔직하게 말해주던가, 아니면 말하지 않아도 돼. 그저, 거짓말을 하진 말아줘."


그녀는 놀랐다. 안나는 엘사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녀는 여지껏 매우 정직했다.


안나는 깊이 숨을 쉬었다. "그가 관람차 꼭대기에서 나에게 키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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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가 산들바람 때문에 흔들렸다. 안나는 몸을 떨었다. 그는 그녀를 팔로 감쌌고, 그녀는 행복한 듯 그에게 파고들었다. 


"이거 정말 좋다. 안 그래?" 그녀가 말했다.


그는 미묘하게 웃으면서 그녀를 봤다. "그래, 맞아. 계속 격렬한 놀이기구만 탈 수는 없지. 가끔씩 천천히 흔들리니까 좋네."


그 관람차는 정상 근처로 올라갔고, 안나는 공원 너머를 바라보았다. 석양에 안긴 공원이 그들 밑으로 뻗어있었다. 안나는 그 경치에 입이 벌어졌다.


"예쁘다. 그렇지?" 그가 옆에서 말했다.


그녀는 그를 보며 몸을 돌렸다. "맞아-"


그 말이 목에 걸렸다. 그는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고, 그의 얼굴은 그녀에게서 몇 인치만 떨어져 있었다. "가장 예쁜 건 내 눈앞에 있지만 말야." 그가 낮고 섹시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손을 그녀의 턱에 대고 가까이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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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가 몸을 떨었다. "미안해." 그녀가 안나를 안기 위해 끌어당기며 말했다. "내가 널 이렇게 몰아세우지 말아야 했어."


"괜찮아." 안나를 훌쩍였다. 그녀는 엘사를 강하게 안았고, 안나는 그녀의 등을 쓸어내렸다. "내가 진작 말해야 했어."


엘사는 대답하는 대신 안나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녀는 오늘 어느때인가에는 이런 일이 일어날거란 걸 알고 있었고, 여동생을 위로하기 위해 모든 걸 준비했었다.


"나.. 나는... 다른 건 전부.. 무시할 수 있었는데..." 안나가 목소리를 떨면서 말했다.

"과거를 잊으려고, 그냥 이 순간을 즐기려고 했어. 그런데 이건..."


"알고있어, 이해하고 있어." 엘사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토닥이면 위로하듯 말했다. "어떤 기억들은 너무나 잊기 어렵고, 어떤 감정들은 너무나 강렬하지."


"나..난.. 그게..싫지 않았어..."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엘사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웅얼거리며 뭔가를 말했다.


엘사는 안나를 아주 조그만 밀어내어서 말을 들으려고 했다. "뭐라고 했니?"


안나는 눈물이 담은 채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난 그게 좋았어." 그녀가 목이 메어 말했다.


엘사가 눈을 깜빡였다.


"난 그러지 않길 바라는데..." 그녀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도 난 그게 좋았어 심지어 지금도 여전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엘사는 깊이 한숨을 쉬었다. "그게 네 첫 번째 키스였잖아. 안 그래?" 그려가 말했다.


안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냐. 그래도 그건 우리의... 걔랑 한... 첫 번째 키스였어."


엘사는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다시 안나를 가슴으로 끌어당겼고, 안나의 말은 훌쩍거림으로 변했다.


"만약 그것들이 전부 나쁜 기억들이었다면 훨씬 쉬웠을건데. 안 그래?" 그녀가 말했다.


안나가 끄덕였다. "난 그냥 계속 이걸 생각하고 있었어." 그녀가 말했다.

"심지어 내가 다른 뭔가를 할 때도, 난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 생각했을거야. 그리고 아마도 난... 그래야 했다고.. 그러지 말아야 했다고 생각할거야.."


다시 한 번 그녀가 침묵에 빠졌다. 이번에는 그녀 자신의 고백 때문인 것 같았다.


엘사의 마음이 찢어졌다. 과거의 어떤 때 보다도 더 그녀는 그녀를 이 엿같은 기억에서 꺼내주고 싶었다. 그는 안나의 가슴을 찢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엿같은 기억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앞으로 그녀가 누구와 데이트를 하더라도, 그와의 기억은 그녀를 사로잡을 것이고, 가장 행복한 순간에서도 그녀에게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오직 다른 기억들로 덧칠하는 것만이, 안나의 마음 속에서 그 기억들을 지울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유일한 건...


하나의 해결책이 그녀의 머리를 스쳐지나갔고, 곧바로 말도 안 된다는 반론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팔에 안긴 안나를 보자 망설임이 사라졌다.


"이걸 타자." 그녀가 말했다. "물론 네가 원한다면 말야."


안나가 눈물을 흘려보내며 그녀를 바라봤다. "관람차를?" 그녀가 말했다.


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 기억들을 지울 순 없어. 하지만 아마 우리는 더 좋은 기억들을 만들 수 있을거야." 엘사가 말을 멈췄다.


"만약 네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난 너를 100% 이해할거야." 그녀가 덧붙였다.

"너에게 부담을 주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


안나는 생각에 빠졌다. 엘사는 안나의 눈에서 얼마나 깊게 고민하는 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지금까지 잘 했잖아." 그녀가 말했다.

"응, 같이 타자."


"알았어." 엘사가 말했다.


그리고 둘은 관람차 쪽으로 걸어갔다. 엘사는 자신의 계획에 의문을 품지 않기 위해 걷는 속도를 빠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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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렇게 잘 풀리진 않겠지. 그렇잖아?


줄은 놀랄 정도로 짧았다. 겨우 5분 정도였지만, 5분은 이것에 관해 의문을 품기에 충분할 정도로 길었다. 둘이 관람차에 들어갈 때 엘사는 벌써 자기 계획에 확신을 잃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관람차는 벌써 정상에 도달해 있었다.


2주 전이라면, 그녀는 이 계획에 대해서 생각하지조차 않았을 것이다. 이건 그냥 단순한 호의 이상의 무언가는 아니었다. 그리고 맥주 네 잔을 마시기 전에, 그녀는 감히 이 계획을 시도할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몇 번의 데이트들은 엘사에게 새로운 마음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안나가 몸을 떠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안나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와 손을 겹쳤다. 비록 이게 그녀의 걱정을 더욱 깊이 만들었지만 말이다.


이 시간 동안은, 그녀와 안나가 가짜 데이트 이상의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었다.  엘사 슈나이더는 그녀가 급하게 떠올린 멍청한 이름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단지 슈나이더라는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변명을 하며 자신을 정당화 하려고 노력했다. 엘사는 지켜야 할 선이란게 있다고 생각했고, 이 상황을 생각할 수록 그 선을 넘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녀가 벨과 했던 첫키스는 로맨틱했다. 어두워진 차에서부터 그녀의 기숙사에서 누을  때 까지. 정말 완벽한 밤을 보냈다. 엘사는 여전히 벨의 향수에서 맡을 수 있었던 자극적인 향기와, 황홀했던 그녀의 립스틱 맛을 떠올릴 수 있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안나도 비슷한 행복을 느꼈으며, 지금은 그 기억이 안나를 괴롭히는 괴물로 변해있었다. 그녀는 단지 여동생을 그 기억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자기 여동생과 함께 자신이 겪었던 것 같은 관능적인 기억을 만드는 것은...


관람차가 절반 정도를 올라왔다. 석양이 내리지 않은 광활한 공원은 여전히 장엄했다. 자매는 둘 다 그걸 보지 않았다.


이젠 너무 늦었어, 또 다른 목소리가 그녀의 머리 속에서 경고했다. 넌 벌써 안나와 같이 관람차를 탔어. 만약 네가 계획대로 하지 않는다면, 넌 이유도 없이 다시 한 번 안나에게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만들겠지. 게다가, 이건 네가 지금까지 한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잖아? 잊지 말라고. 안나는 네 입술에 키스했어.


그 논리는 꽤나 마음에 들었지만, 충분하진 않았다. 입을 벌린 채 하는 키스는, 자매간에 하기엔 너무 선정적이었다. 이건 과거에 그녀를 위한 것이었고, 그리고 틀림없이 앞으로도 할 것이다. 만약 이게 크게 신경쓸 게 아니라면, 별 다른 이유 없이 해도 괜찮을 것이다. 말 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여전히 안나에게 숙제의 결과를 묻지 않았다. 그 결과에 따라선 이 키스의 의미가 다른 방향으로 확정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놀랄만한 사실은, 그녀는 진짜로 키스를 하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그것도 간절할 정도로. 그녀는 안나의 아름다운 빨간 입술이 눈앞에 떠올랐고, 그녀의 잘록한 허리에 팔을 감고 끌어당기는걸 상상했다.


그만 둬! 자기 동생한테 그딴 식으로 상상하지 마. 넌 안나를 위해서 이런 거잖아, 널 위한게 아니라고 변태야.


난 내가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는데.


아오!


관람차는 거의 정상에 다다랐고, 엘사의 자신감이 사라졌다.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다. 이건 정말 나쁜 아이디어였고, 시작하기도 전에 깨달아야 했었다. 그녀는 안나에게 사과하는 것 이외엔 선택지가 없었고, 자신의 바보같은 행동이 그들의 데이트-가 아니라 외출을 망치지 않기를 소망했다.


그녀는 안나를 돌아보고 입을 열었다가 몸이 얼어붙었다.


안나는 눈을 살짝 감은 채 엘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안나는 엘사에게 더 가까이 앉고선, 그녀에게 기댔다. 안나는 슬퍼보이거나,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 처럼 보이진 않았다. 그녀는 단지... 기대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난 네가 무슨 의미로 말한 건지 알 것 같아."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더 나은 기억을 만드는 것." 그녀의 몸이 떨렸지만 목소리는 차분했다.


엘사는 침을 삼켰다. "맞아" 그녀가 말했다.

"이건 그냥.. 잠깐 바보같은 생각을.. 했던..."


안나는 둘이 깍지를 끼고 있었던 손 위에, 자신의 다른 손도 얹었다.  

"전혀 아냐. 난 해보고 싶어. 분명히 도움이 될 거야."


엘사는 어떻게든 침착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지, 진짜?"


안나는 미소지었다. "미스 슈나이더." 그녀가 말했다.

"전 정말 기쁠거예요."


이건 넘어선 안 될 선이야, 엘사의 마음의 목소리가 거부했다. 하지만 엘사는 무시했다.


글쎄, 씨발, 이젠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어. 안 그래?


엘사는 그녀의 몸을 돌리고 안나에게 얼굴을 겹쳤다. 그녀의 자유로운 손으로 안나의 얼굴을 토닥였다. 안나는 몸을 떨었지만 움찔하진 않았다. 엘사는 안나의 눈에서 갈망을 느꼈고, 자신도 마찬가지란 걸 알았다.


"내가 너에게 키스-" 엘사가 말하기 시작했다. 안나가 움직였다.


엘사는 입술이 마주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엘사의 입이 이미 열려있는 걸 보고, 안나는 지체없이 자신도 입을 열었다. 안나의 혀가 앞으로 빠르게 움직였고, 곧 망설임에 멈췄다.


이제 완전히 집중한 엘사는, 자신의 혀를 앞으로 보냈다. 두 혀가 마주치고, 엘사의 양팔에 소름이 돋았다. 여동생의 맛이 그녀를 사로잡는 동안 엘사는 눈을 감았다.


안나의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가 들렸다. 무의식중에, 엘사는 그 신음소리에 대한 대답으로 안나의 입안을 혓바닥으로 휘저었다. 안나는 코로 무겁게 숨을 쉬었고, 엘사는 잠시 키스를 멈출 정도로 상식이 돌아왔다. 그리고 둘은 다시 한 번 키스하기 전에 숨을 골랐다.


안나는 서툴렀지만, 엘사가 예상하던 것 보다 훨씬 능숙했다. 그리고 안나의 혀가 엘사 입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엘사는 자신을 통제하게 필사적으론 노력하는 동안, 자신의 혓바닥을 앞으로 내밀고 안나의 혓바닥에 비비면서 대응했다.


키스를 당장 멈춰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절대 멈출 수 없을 것 같았다.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 지난 후, 엘사는 자신의 손을 안나의 손에 올리고 두번 토닥였다. 안나는 그 뜻을 이해했고 곧 둘은 떨어졌다. 둘은 의자에 쓰러졌다.


무겁게 숨을 쉰 몇 초 후에 엘사는 안나를 돌아보았다. "..어땠어?" 그녀는 조심스레 물었다.


안나는 깊이 숨을 들이마쉬고 미소지었다. "최고야." 그녀가 말했다.

"진짜 최고였어!"


엘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야." 그녀가 대답했다. 어쨌건 모든 걸 망치진 않았네.


안나는 여전히 미소지으면서 앞으로 기댔다. "응, 넌 걔보다 훨씬 나았어!" 그녀는 밝게 말했다.


엘사는 동생의 태연함에 놀라며, 힘없이 미소지어 주었다. "이건 그냥 경험 덕분이지." 엘사도 자신의 태연함에 놀라면서 말했다.


안나는 키득댔다. "글쎄, 난 이걸 또 하고 싶어서 못 참을 것 같아!" 그녀가 말했다.


엘사는 눈을 깜박였다. "어..." 그녀는 애매하게 말했다.


"물론, 다른 여자애들이랑!" 안나가 서둘러 덧붙였다.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할 자신이 있어!"


"그래, 그래." 엘사가 안심시키며 말했다. 그녀는 여동생에게 애정넘치게 웃었다. -네 여동생, 그녀의 머리속에서 강조했다.- "넌 아마 많은 사람들을 울릴거야, 내가 장담할게."


안나는 걱정스러운 듯 보였다. "오, 난 아니길 바라는데." 그녀가 말했다.


엘사가 활짝 웃었다. "이건 그냥 말장난이야. 네 학교의 여자애들이 너랑 여기에 오고싶어 할 거라고 장담할게. 걔들은 너한테서 나는 페로몬 향기에 정신을 못 차릴거야!"


안나가 웃었다. "꿈도 크네 엘사. 꿈도 커."


엘사는 깊은 만족감을 느끼면서 그녀의 머리 뒤에 손을 얹었다.  그녀의 머리속에선 못마땅해 하는 목소리가 소리치고 있었지만 그녀는 무시했다. 엘사는 자신이 완벽하게 옳은 일을 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안나는 행복해 했다, 그 말은 엘사도 행복하다는 뜻이다.


그들을 잠시 후에 관람차에서 내렸지만, 안나의 발은 땅에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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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안나의 발이 땅에 안 닿았다는 건, 아마 날아갈듯이 기분이 좋았다는 뜻인 듯?

그리고 영어 초보는 여기까지만 하고 포기하겠음.


영어에 익숙한 다른 번역요정이 9편부터 멋지게 번역해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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