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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My fake girlfriend Chapter 14

토익500점(110.46) 2020.04.17 12:23:33
조회 384 추천 28 댓글 13

원문: https://www.fanfiction.net/s/13288547/14/My-fake-girlfriend


Chapter 14. I got a feelin'


초콜렛 아이스크림, 초콜렛 시럽, 초콜렛 칩스. 초콜렛으로 만든 모든 것들.


안나가 엘사와 함께 테이블에 돌아올 때, 안나의 그릇은 초콜렛으로 수북히 차 있었다. 오렌지 샤벳 두 스쿱을 넣었을 뿐인 자신의 그릇과 안나의 그릇을 비교하면서, 엘사는 자신의 눈썹을 부드럽게 휘었다.


"맙소사, 안나. 너 혹시 위장에 구멍이라도 난 거니?"


안나는 혼란스러운 듯 보였다. "아닐걸...?"


엘사는 비유를 포기했다. "내 말은, 그렇게 많이 먹어도 되냐는 말인데."


안나가 웃었다. "오, 글쎄, 난 이렇게 먹어도 살 안 찌던데?"


엘사는 안나의 여전히 날씬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그래, 너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엘사는 자신의 배를 밉살스럽게 꼬집으며 말했다.


"아, 그러지 마, 엘사." 안나가 말했다. "난 아마 너보다 더 날씬하겠지만, 내 근육은 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녀가 말했다. 안나는 엘사의 팔을 구부렸고, 자신의 손에 잡힌 근육의 느낌에 깜짝 놀랐다.


"넌 진짜 쩌는 슈퍼휴먼같아, 엘사." 안나가 말했다. 그 뻔뻔하리 만치 직선적인 칭찬은 엘사의 얼굴을 뜨겁게 만들었다. "네가 아까 얼마나 빠르게 한스를-"


안나의 말이 잦아들었다. 엘사는 대화의 주제가 한스로 넘어간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손을 뻗어서 안나의 어깨에 얹었다.


"이봐" 그녀가 말했다. "걔에 관해선 잊어. 걔에 관한 모든 걸 말야. 넌 다시는 걔랑 만나지 않을거야. 내가 약속할게."


"알아." 안나가 힘겹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여전히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안나는 자신이 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걸 자책했다.


그리고 둘은 조용해 져서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다른 손님들에게서 들리는 일반적인 소음이나, 가게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컨트리 음악이, 둘의 대화에 완충제 역할을 해 주었다.


"그래서, 안나." 엘사가 숟가락으로 안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계속 생각해 봤는데... 난 너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


안나가 미소지었다. "나도 그러길 바래." 그녀가 말했다. "너 시험이 곧 끝난다고 하지 않았어?"


엘사는 고개를 흔들었다. "곧은 아니지." 그녀가 말했다. "시험은 3주 후에 다 끝나게 될거야. 근데 그 전에... 예를 들어 다음주에... 난 격일로 여기에 올 수 있을 것 같아."


"진짜?" 안나가 믿기지 않는 듯이 말했다. "그렇게 하면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


"난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 만큼 편하게 여기서도 공부를 할 수 있을거야." 엘사는 거만하게 말했다. "그것보다 말야, 혹시 나랑 보고싶은 영화 없니?"


안나의 표정이 밝아졌다. "신난다! '달에는 두 얼굴이 있다' 볼래? 난 계속 그걸 기다려왔어! 나랑 같이 봐도 괜찮겠어?"


엘사는 안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당연히 같이 볼 거야." 그녀는 안나의 손을 잡았다. "난 너랑 모든 걸 함께 하고싶어."


안나가 활짝 웃었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고, 테이블 때문에 서로 안을 수 없다는 걸 아쉽게 느꼈다. 엘사는 그걸 느끼고 안나 옆으로 다가가서 잠깐동안 끌어안았다. 그리고 둘은 아이스크림이 녹을까봐 빠르게 떨어졌다.


그녀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동안, 안나는 엘사의 마음속을 채우고 있는 뭔가를 알아차렸다. 안나는 그게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이봐 엘사" 그녀가 숟가락 가득 채운 아이스크림을 삼키면서 말했다. "나한테 말할 거 없어?"


엘사는 안나를 흘낏 쳐다봐다. "무슨 말이야?"


"넌 나한테 말할 게 있는 것 처럼 보여서, 그게 전부야." 안나가 조심스레 말했다.


엘사가 손을 저었다. "오, 아무것도 아니란다." 그녀가 오만하게 말했다.


안나는 이미 다 안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야. 너도 알고 있잖아."


엘사는 계속 이야기를 돌리려고 했다. "별 거 아냐, 진짜로. 내가 거기에 뭐라고 할 권리는 없으니까."


안나는 미소지었다. 계속 이야기를 돌리려고 하는 엘사의 발언들에서, 엘사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건지 깨달은 듯 했다.


"맞아, 난 한스한테 네가 내 여자친구라고 했어." 그녀가 말했다. 안나는 엘사의 반응을 보고, 자신이 정곡을 찔렀다는 걸 알았다. "난 궁지에 몰려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고, 그래서 난 걔한테, 이미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어."


엘사가 끄덕였다. "그랬을 것 같더라고." 그녀가 말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우리가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하진 않았어. 그냥, 암시만 한 거지."


"괜찮아, 괜찮아. 난 걔가 어떻게 생각 하건 관심도 없으니까 말야."


"다행이네."


하지만 놀랍게도 엘사는 이 이야기를 끝내지 않았다. "사실, 이 주제에 관해서 말인데," 엘사는 볼이 새빨갛게 변하면서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난 계속 이걸 묻고 싶었는데, 그럴 만한 기회가 없더라고. 혹시 넌 네가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건지 깨달았니?"


"어?" 안나도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엘사는 재빨리 말을 덧붙였다. "만약 아직 못 깨달았다고해도 괜찮아. 앞으로 천천히 알아가면 되는거잖아."


"아냐 아냐." 안나가 빠르게 말했다. "내 생각에는 안 것 같아. 난 숙제를 끝냈어. 난 여자가 좋아."


"어, 좋아." 엘사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거 잘 됐네!"


"응" 안나가 대답했다. "나도 내가 그걸 깨달아서 기뻐. 넌 정말 큰 도움을 줬어."


그리고 안나는 이 다음에 어떤 질문이 올 지 느꼈고, 엘사가 묻지 않길 바랬다.


"그래서, 넌 네 이상형이 어떤건진 아니?" 그녀가 물었다.


"어, 이상형?" 안나가 바보처럼 버벅대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안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완벽히 알고 있었지만, '내 이상형은 너야' 라는 것 보다 더 좋은 대답을 떠올릴 만한 시간이 필요했다.


"글세, 이상형이라면... 네가 끌리는 구체적인 특징을 말하면 될 것 같아." 엘사가 인내심있게 말했다. "머리색, 눈동자색, 키가 큰 지 작은 지, 네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뭐든지-"


"테일러 스위프트." 안나가 뜬금없이 말했다.


엘사가 눈을 깜빡였다. "오" 그녀의 생각의 흐름이 뚝 끊겼다. 엘사는 빙그레 웃었고, 안나도 따라 웃었다. "글세, 그건 너무 심플하게 말한 것 같은데." 그녀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난 아직 걔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긴 한데, 걔가 이번 주말이 끝나고 널 데리러 올 지는 모르겠어."


안나가 웃었다. 그 농담은 이 미묘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여전히 안나는, 엘사가 해오는 질문의 방향에 걱정스러웠지만 말이다.


나 참, 엘사는 이런 종류의 질문을 하는 데 너무 거리낌이 없단 말야. 안 그래? 마치 내가 숨기고 있는 게 뭔지 의심하는 것 처럼 말야.


엘사를 향해 솟아오르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안나는 여전히 떠올리지 조차 못 했다.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 끌리는지를 알기 위해 했던 여러번의 실험들은, 그저, 자신이 금발에 끌리는 것도 아니고 푸른 눈동자에 끌리는 것도 아니고, 오직 엘사에게 끌리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 줄 뿐이었다.


라푼젤의 경고가 그녀의 머리속에서 몇 번이나 맴돌았고, 이 모든 것이 안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것에 대해 생각할 수록 덜 혼란스러워졌다. 안나는 자신의 언니만큼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을 여지껏 본 적이 없었다.


안나는 자신이 꽤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다시 입을 열었다. "넌 전에 흑갈색 머리가 취향이라고 했어. 그렇지? 그러면 네가 아는 귀여운 금발은 다 나한테 보내면 되겠네." 안나는 태연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며 말했다.


엘사는 빙그레 웃었다. "그래 줄게, 동생아. 근데 사실, 난 더이상 흑갈색 머리에는 관심이 없어. 난 아마 취향이 바뀌었나 봐."


안나가 놀랐다. "취향이 바뀔수도 있다니, 처음 들었어! 지금 이상형은 어떤거야?"


엘사가 갑자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치 자기가 너무 많이 말했다는 것 처럼. "어, 내 생각에는... 아마 머리 색은 별 상관이 없어진 것 같아."


이건 대놓고 의심스러운 대답이었지만, 안나는 그걸 꼬집지 않았다. "글쎄, 그거 잘 됐네. 그럼 이제 내 차례야. 네 이상형에 대해서 더 말해줘."


"오, 나도 지금 그걸 찾고있는 중이야." 엘사가 말했다.


엘사가 이렇게 수줍게 대답하는 건 굉장히 이상했다. 그녀는 자신의 성적 취향을 이야기 하는 걸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특히, 안나를 도와준다며 데이트를 한 이후로는 더욱 말이다. 왜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는걸까?


좋아, 논리적인 추론을 해보자. 그녀는 더이상 흑갈색 머리에 끌리질 않아, 금발에도 끌리지 않아. 그럼 뭐가 남지?


이제는 엘사가 안절부절 못 하는 듯이 보였고, 괴상한 침묵이 둘 사이를 감쌌다. 이 침묵은 얼마 가지않아 라디오에서 새 노래가 시작하면서 나오는 커다란 기타 소리에 의해 깨졌다. 빌리 커링톤이 아이스크림 가게 손님들에게 부드럽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I don't want to rush this thing,

(난 이 일을 서두르고 싶지 않아)


I don't want to jump the gun

(섣부르게 행동하고 싶지도 않아)


"그래서, 엘사." 안나가 엘사의 이상형에 대해 더 캐내려고 했다. "혹시 최근에 새로 만나는 사람 있어? 바뀐 취향을 반영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 말야."


이 간단한 질문은, 엘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것 처럼 보였다. "어, 그러니까, 아니. 아마 없는 것 같아." 엘사는 말을 더듬었다. "뭐 이럴 때도 있는 법이지. 너도 알지?"


I really want to say those three little words

(난 정말로 이 세 단어를 말하고 싶어)


But I'm gonna bite my tongue

(하지만 입밖으로 내지는 못 하겠지)


"응, 알아." 안나가 말했다.


이건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 만약 엘사가 내 목적을 알아챘다면, 어째서 더 당황해했을까?


아마 그녀는 여기서 결론을 내렸다. 틀림없이, 엘사가 나를 의심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찌됐건 우리는 일주일 동안 전혀 만나지 못 했잖아? 그래서, 내가 너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 방법이 없잖아? 그냥 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거겠지.


Yeah, I'm just gonna lay on back

(맞아, 난 그냥 누워있겠지)


Leave it on cruise control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서)


이 결론은 안나의 자신감을 채워주었고, 안나는 다뜻하게 미소지었다. "그거 다행이네. 그 말은, 여전히 난 널 완전히 가질 수 있다는 말이잖아!" 그녀가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선언은 엘사를 전혀 진정시키지 못 했고, 안나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심지어 엘사가 안나보다 더 당황한 것 처럼 보였다. "어, 그래, 맞아. 난 네 거야." 엘사가 말했다. "적어도, 격일로는 말이야."


I'm gonna hold it all inside

(난 이것들을 마음속에 담아둘거야)


Til the right time comes downtoe road

(이걸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올 때 까지)


"알았어, 알았어." 안나는 다시 한 번 분위기가 풀리길 바라며 농담을 했다. "그럼 그 격일마다 널 엘사 슈나이더로 부를게. 난 우리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엘사가 긴장한 듯한 얼굴로 킥킥댔다. "하하, 응, 그렇게 될 거야." 엘사는 그렇게 말하곤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 실례할게. 화장실 좀 다녀오려고."


"어.. 알았어" 이제 안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I got a feelin'

(어떤 느낌이 들어)


My Head's a reelin'

(내 머리가 어지러워)


My heart is screamin'

(내 가슴이 비명을 질러)


I'm about to bust loose

(난 정신을 못 차리겠어)


안나는 머리를 긁었다. 엘사가 뭘 잘못 먹었나?


안나는 관점을 바꿔서, 엘사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엘사는 데이트를 했다, 내가 한 것과 똑같은.

관람차에서의 키스는 틀림없이 엘사의 마음에 강렬하게 남았다,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아마 엘사는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 처럼.


Botled up emotion

(감정을 숨겨)


It's more than a notion

(이건 평범한 말이 아니야)


Starts with an "I"

(I로 시작하고)


And Ends with a "you"

(you 로 끝나는)


아냐, 그럴 리 없어. 엘사는 연애 경험이 굉장히 많아. 그 어리숙한 키스로 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그래서, 만약 엘사가 혼란스러워 한 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아마 엘사는...


안나의 눈이 커졌다.


Hey, I got a feelin'

(이봐, 이제야 알 것 같아)


You're feeling it too

(너도 나랑 똑같이 느끼는구나)


-----------------

I로 시작하고, you로 끝나는 세 단어. I love you.


빌리 커링톤의 I got a feelin' 노래랑 같이 들으면 조아요.

가사 해석 틀린 거 있으면 지적해 주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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