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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My fake girlfriend Chapter 28

토익500점(110.46) 2020.04.20 15:24:17
조회 474 추천 38 댓글 14

원문: https://www.fanfiction.net/s/13288547/28/My-fake-girlfriend


Chapter 28. All I could ask for




토요일이다. 드디어 토요일이라고!


엘사는 눈꺼풀을 뜨고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시계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7:30, 난 오늘 학교도 안 가고 숙취도 없어. 씨발 믿기지가 않네.


당연히 저녁까지는 너무나 긴 시간이 남았지만, 일주일이나 스스로를 자제하고 기다려 왔는데 몇 시간 정도가 대수일까?


엘사는 열정적으로 침대에서 튀어나갔다. 샤워를 하러 가기 전에, 그녀는 안나의 방 앞에 멈춰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안나는 평소와는 다르게 침대에 앉아 이었다. 물론 안나가 이 시간에 깨어있는 건 당연하지만, 평소대로라면 조깅을 하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안나는 이미 샤워를 마친 것 처럼 보였다.


안나는 엘사에게 미소지었다. "잘 잤어?" 그녀가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응, 좋은 아침." 엘사가 방 안으로 걸어들어가며 말 했다. "오늘은 조깅은 안 할거야?"


안나가 고개를 흔들었다. "난 지금은 여기 있고 싶어서 말야." 그녀가 말했다. "날 계속 기다리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


엘사는 자조적으로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그랬네." 그녀가 말했다.


"아우, 그러지 말라니까." 안나가 침대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난 그걸로 화 안 났어, 조금도." 그녀는 눈에 소악마스러운 감정을 담고 엘사를 바라봤다.

"지금 내 유일한 불만은, 왜 바로 안아주지 않냐는 것 뿐이야.." 그녀는 엘사의 몸에 팔을 두르고 강하게 끌어안았다.


엘사는 빙그레 웃었다. "다시 반할 것 같아." 그녀가 말햇다. "넌 언제나 말을 너무 잘해."


밑준비가 끝나서, 안나는 은근슬쩍 펀치라인을 날렸다. "그거 알아? 내 입은 말만 잘 하는게 아냐."


지난 일주일 간 억눌러왔던 욕정이 그들의 키스로 흘러나왔다. 엘사는 안나와 입술이 마주치자 마자 전신이 불타오르듯이 느껴졌다. 안나는 키스를 시작하자마자 입을 열었고, 엘사도 필사적으로 안나의 움직임에 따라갔다. 그들은 다시 한 번 혀를 엮으며 기쁨에 도취되었다.


지금까지 엘사를 망설이게 만들었던 모든 걱정은, 그녀의 본능이 날뛸수록 희미해져 갔다. 이 느낌은 그저 옳았다. 비록 한 주간 엘사는 안나를 단지 여동생으로만 보아야만 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쉽게 과거의 걱정을 털어낼 수 있었다. 항상 자신에게 멈추라고 말하던 내면의 목소리는 너무나 조용해져서 거의 들리지도 않았다


키스는 2분이나 이어졌고, 둘 다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었다. 그저 둘 다 키스를 멈춰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엘사의 몸은 더 많은 걸 하거나 물러나라고 요구를 했다. 전자를 위한 시간은 이미 결정되어 있기에 엘사는 마지못해 후자를 선택해야 했다. 둘은 서로의 감정적 교류에 의해 진이 빠져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어.. 이건..." 엘사가 말을 시작했고,


"환상적이었어." 안나가 말을 마쳤다.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키스들 만큼이나."


안나의 입꼬리가 자기도 모르게 올라갔다. "그래서, 오늘 할 계획이라도 있어? 아니면 해가 질 때 까지 키스라도 할까?"


엘사도 안나를 따라 미소지었다. "글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계획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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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그들은 먼저 충족시켜야 할 육체적 욕구가 있었다. 이름하여, 배고픔. 빠르게 샤워를 마친 후, 엘사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서 두 개의 오믈렛을 만들기 시작했다. 엘사가 계란을 굽고 있는 동안 안나는 재료를 모아왔다.


"조만간 나한테도 요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할 거야." 안나가 언니의 앞에 초록 양파 몇 개를 올려다 놓으며 말했다.


"기쁜걸." 엘사는 대답을 하면서도, 빠르게 양파를 썰어서 거의 완성된 두 번째 오믈렛에 집어넣었다. "넌 뭐 부터 배우고 싶은데?"


"오, 딱히 이거다 싶은건 없는 것 같아." 안나는 엘사의 허리에 양 팔을 둘렀다. "난 네가 알려주는 거라면 뭐든 좋을 거니까."


엘사가 안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음, 나쁘지 않은 시작이네." 그녀가 말 했다. "요리를 배울 때 유일한 문제는,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냐 거든."


안나는 자신의 의욕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볼에 키스를 하려고했고, 엘사는 고개를 돌려서 안나의 키스를 자신의 입술로 받아들였다. 둘은 입술이 닫자마자 입을 벌렸다.


엘사의 머리 속에서 경고가 울렸다. 물론 불쾌한 경고가 아니라, 머리속 타이머의 울림이었다. 그녀는 안나에게 급하게 몸을 돌려서 프라이팬의 오믈렛을 주걱으로 헤집으면서 아래쪽이 잘 익었는지 확인했다. 몇 초만 늦었더라도 황갈색의 표면은 흑갈색으로 변해버렸을 것이다. 잠시동안 걱정에 빠졌던 안나는, 오믈렛을 보고 안도하면서 엘사의 요리 감각에 즐거움을 느꼈다.


"좋아." 엘사가 소심하게 미소지으면서 말했다. "물론 키스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중요한 일이잖아?"


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내 혀도 고마워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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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밤이 오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의외로 순식간에 시간이 흘렀다. 엘사가 계란을 사러 식료품점에 잠깐 다녀 온 것을 제외하면, 둘은 그 날의 대부분을 거실에서 함께했다. 언뜻보면 저번주 토요일과 비슷하게 보낸 것 같지만, 여기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그들은 저번 주 토요일보다 가까이, 그저 더 가까이 지냈다. 둘은 노트북을 거의 쓰지도 않았다. - 그야 누워 있으면 노트북을 쓰기 어렵잖아?


이건, 점심을 먹고 난 후 소파에서 시간을 보낼 때 일어났다. 엘사는 갑자기 말을 멈추고 안나의 목 아래로 움직였다. 저번에 조깅을 할 때 안나가 해 줬던 것에 대한 답례를 하기 위해서였다. 애무를 할 때도 무척이나 짜릿했지만, 애무를 받는 쪽이 되는 건 훨씬 더 자극적이었다. 행복한 신음을 흘리면서 안나는 천천히 뒤로 기댔고, 엘사는 그 위로 손을뻗어 안나의 위에 몸을 얹었다.


이건 정말 환상적인 느낌이었다. 엘사가 그냥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안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녀의 위에서 온몸을 겹치고 있는 것. 안나는 이 애정에 취한 채 더 많은 것을 하길 바랬다. 심지어 그날 밤에 모든 걸 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안나는 너무 서두르게 되면 어떤 결과가 될 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절충안을 꺼내들었다.


안나는 아무 말도 없이 엘사의 손목에 자신의 손을 뻗어서 부드럽게 잡았다. 엘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면서 그녀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안나는 엘사의 손을 천천히 아래로 끌어당긴 후 자신의 셔츠 안으로 가져갔다. 엘사의 눈이 동그래지고, 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제 엘사의 손이 닿아도 절대 놀라지 말자고. 그러면 다 잘 될거야.


안나는 엘사의 손을 놓았고, 그녀의 허락을 받은 엘사는 안나의 의도에 따르기로 했다. 그녀는 셔츠 밑에 손가락을 넣고 안나의 배꼽 근처를 부드럽게 쓸었다가, 손을 위쪽으로 옮겼다. 그녀의 손가락이 갈비뼈 근처를 쓸어내리자 안나가 키득댔지만, 잠시 후 그 손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키득거림은 신음으로 변했다.


엘사의 손길은 상냥했고, 가슴을 애무하는 손길에는 사랑이 담겨있었다. 그녀의 손길은 모든 의미에서 한스의 손길보다 좋았다. 안나는 긴장하진 않았지만 몸의 떨림을 막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안나는 몸을 뒤로 젖히고 엘사의 손을 누르면서 멈추지 마라는 신호를 보냈다.


엘사가 손에 무게를 더 하고 안나의 가슴을 살짝 쥐었을 때, 안나는 작은 비명을 내질렀다. 엘사는 이게 적절한 반응이라고 생각하면서 힘을 풀지 않았다. 다행히도 안나 역시 엘사가 지금 하는 행동을 멈추지 않길 바랬다.


"엘사..." 그녀가 신음했다.


엘사는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그런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를 때, 너무 사랑스러워." 그녀가 속삭였다.


안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그러모아서 말했다. "그러면... 계속 해줘..." 안나가 대답했다.


엘사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더 좋은 걸 해줄게." 그리고 그녀는 엄지와 검지로 안나의 젖꼭지를 쥐어짰다.


"아-!" 안나가 신음을 뱉었다. 엘사는 자신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알기 위해서 안나의 표정을 봤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적당힘 힘을 줬고, 너무 아파하기 전에 손을 떼서 안나를 완전히 혼미하게 만들었다. 안나는 엘사의 손길 때문에 더이상 입 안에서 나오는 신음을 막을 수 없었다.


안나는 숙제를 하는 동안 여러 번 자신의 가슴을 만졌던 적이 있지만 평범한 반응이 나왔을 뿐이지, 이렇게 격렬한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엘사는, 너무나 쩔어줬다. 엘사는 자신감에 가득 차서 여동생의 가슴을 애무했고, 여동생의 신음을 즐기면서 손을 움직였다.


"맙소사... 너무... 좋아..." 안나가 신음했다. 엘사는 미소지었다. 여동생의 기쁨은 그녀의 마음까지 들뜨게 만들었다. 이건 정말로 - 안나는 태어나서 지금껏 이런 쾌락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이 비슷한 것 조차.


난 엘사 이외의 누구와도 이 경험을 나누고 싶지 않아.


안나는 이걸 몇 시간을 해도 모자랄 것 같았지만 끝은 가까웠다. 그녀의 애무는 점점 느려졌다가 멈췄고, 엘사는 몸을 뒤로 뺐다. 안나는 뒤로 물러나는 엘사에게 손을 뻗긴 했지만, 그 이외의 어떤 행동도 할 만한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보통은 말야," 엘사가 말했다. "이럴 때, '어땠어?' 라고 물어야 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네."


안나는 몇 번 숨을 헐떡이면서 정신을 그러모았다. 그녀는 몇 가지 좋은 대답을 떠올리려고 했지만 여전히 머리속이 어지러워서,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을 입밖에 낼 수 밖에 없었다. "벌써 끝이야?" 그녀는 거의 애원하듯이 말했다.


"응, 지금은." 엘사가 대답했다. "이건 그냥 애피타이저야. 오늘밤의 메인 코스를 위해서 남겨둔 게 좀 있긴 해."


안나는 합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 한참 후에 대답을 했다. "그거 괜찮네." 그녀가 셔츠를 펴면서 말했다. "만약 이게 메인 코스의 반 정도라도 좋다면, 멋진 식사가 될 것 같아."


엘사가 웃었다. "만약 이게 메인 코스의 반 이나 좋은 거라면, 난 요리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할거야."


안나가 깔깔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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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천천히 몸을 뉘이다가 지평선에 닿았고, 이윽고 그 밑으로 사라졌다. 거실에 드리운 그림자는 자신의 몸을 점점 늘였고, 밤의 손가락이 거실을 에워쌌다.


안나는 엘사에게 밤이란 걸 알려줄 필요가 없었지만, 다른 뭔가를 말하고 싶은 충동은 커져만 갔고, 다른 뭔가를 하고 싶다는 충동도 커져만 갔다. 그녀는 지금의 흘러가고 있는 1분 1초가 긴장으로 가득 차 있는 걸 느꼈다. 엘사도 반쯤 긴장한 것 처럼 보였고, 하루종일 풀어져 있던 몸은 팽팽하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안나도 자신이 지금 떨고 있다고 확신했다.


결국, 황혼조차 사라지게 되자 안나가 행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엘사를 향해 부드럽게 팔꿈치로 찔렀다. "엘사?" 그녀는 조심스레 말했다. "괜찮아?"


엘사는 안나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미소지었다. "응, 난 괜찮아." 그녀가 말했다. "난 그냥 불안한 것 뿐이야, 그게 전부야."


"이걸 해도.. 여전히 괜찮겠어?" 안나가 물었다.


엘사가 단호하게 고개를끄덕였다. "우리 약속했잖아." 그녀가 말했다. "난 널 충분히 기다리게 했어. "그리고... 나도 너를 원해. 정말로, 정말로 이러길 원해."


안나는 엘사에게 격려하듯이 미소지었다. "내가 준비되는 건, 네가 준비 됐을 때야." 그녀가 말했다.


안나의 말이 엘사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것 같이, 엘사가 일어섰다. "이제 준비가 됐어." 그녀가 말했다.


안나도 따라 일어선 후 엘사에게 손을 뻗었다. "그러면 안내해줘, 엘사."그녀가 말했다.


엘사는 안나의 손을 쥐고, 함게 계단으로 향했다. 안나는 엘사의 손이 떨리는 걸 느꼈지만, 엘사의 걸음마다 담겨있는 강한 확신도 함께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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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방은 깔끔히 정돈되었고, 침대도 잘 개어져 있었다. 적어도 지금은.


엘사는 문을 밀어서 열었고, 안나를 안으로 인도했다. 안나는 불을 켜기 위해 스위치로 손을 뻗었지만, 엘사는 그걸 제지했다. 문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은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다.


아까까지만 해도 안나는 완전히 확신을 가진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침대로 걸어가는 중에, 엘사는 안나가 겁을 먹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다. 엘사는 자신도 안나처럼 조금씩 떨고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우리 중 한 명은 용기를 가져야지. 몇 주 전에 부모님 편지를 받을 때도 이랬던 것 같은데 ? 그래도 이번엔, 우리 둘 다 겁을 먹어도 괜찮을 거 같아.


그들이 침대에 도착하자, 둘 다 서로를 바라보며 시트 위에 앉았다. 안나는 엘사의 손을 강하게 쥐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길었어. 안 그래?" 엘사가 말했다. "저 밑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 말야."


안나는 그 말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린 진짜 이걸 하는 거네. 그렇지?"


"만약 네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말야." 엘사가 몇 번이나 했던 말을 반복했다.


그녀는 엘사의 얼굴을 잡고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면서, 자기 얼굴도 앞으로 내밀고 키스했다. 그들의 키스는 의식적인 행동을 넘어 본능적인 행동이 되었지만, 엘사는 여전히 안나와 입술을 마주하는 모든 순간에서 행복을 느꼈다.


이 뜨거워진 분위기에서 엘사는 침대 머리쪽으로 자리를 잡았고, 어느샌가 이불을 옆으로 밀어 낸 후 침대에 누웠다. 안나는 양쪽 무릎을 엘사의 엉덩이 옆에 두고, 양손은 엘사의 머리 옆에 두면서, 자신의 언니에게 올라탔다. 둘의 자세가 고정되자마자 다시 한 번 짧은 키스가 있었고, 그 후에 안나는 몸을 뒤로 뺐다. 이제 안나는 자신의 밑에 있는 엘사를 내려다보았다. 안나의 풀린 머리는 양쪽 볼을 타고 붉은 강물을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게 했다. 그녀의 주근깨 가득한 아름다운 얼굴이 마치, 아름다운 풍경을 찍은 사진처럼 보였다.


안나는 계속 이러길 원했다. 이 자세를, 이 행위를, 이 행위를 함께하는 이 사람을. 안나는 이제, 자신이 여지껏 꿈도 꾸지 못 한 방식으로 언니를 응시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이 깨달음은 안나의 몸을 잠깐 동안 물러서게 만들었다.


"이건 우리 사이를 바꿔놓을거야. 그렇지?" 그녀가 말했다.


엘사가 끄덕였다. "응, 맞아." 그녀가 진지하게 말했다. "우린 절대 예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갈 수 없어. 저번 주에는, 우린 그냥 자매였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자매. 하지만 우리가 이걸 하고 나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그 이상이 되는 거야. 심지어 우리가 더이상 여자친구가 아니게 된 다고 해도, 우리가 이걸 하고 나면 우리 사이에 어떤 유대가 생기게 돼. 대부분의 자매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유대. 넌 나를 절대로 예전처럼 볼 수 없고, 나도 널 절대로 예전처럼 볼 수 없어.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야.


안나는 이걸 생각하면서 잠시 멈춰 있었다. "이걸 하는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 그녀가 물었다.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 엘사가 말했다. "더 좋을 거라고 소망해. 하지만 내가 약속할 수 있는건, 우리 사이가 바뀔 거라는 것 뿐이야."


안나는 무언가를 더 생각하고 있었다. 매초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길게 느껴졌지만, 엘사는 지금 이 순간이, 이 모든 순간이 재촉해선 안 될 순간이란 걸 알고 있었다.


안나는 눈을 닫고,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기꺼이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일게."그녀가 말했다.


단단하게 굳은 엘사의 어깨가 풀려나고,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나도 그럴게." 엘사도 마주 미소지어주며 말했다.


안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손을 아래로 뻗어서 자신의 셔츠 밑단을 잡았다.

"그러면, 더 이상 기다릴 필요는 없잖아?" 그녀는 양팔을 위로 올렸다.

("Then, what are we waiting for?")


엘사는 낮에 이미 안나의 셔츠 밑에 손을 넣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안나의 몸을 보면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약간 탄 피부가 바다처럼 펼쳐지고, 그 위에 예쁘게 뿌려져 있는 주근깨들, 그리고 두 개의 작고도 꼿꼿히 선 젖꼭지. 그녀는 여동생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그렇기 때문에 엘사는 안나의 상태를 알아채는 게 몇 초 늦어졌다. 안나는 양팔을 올리고, 셔츠에 얼굴이 가려진 채 꿈틀거리고 있었다. "어... 도와 줄래?" 그녀가 셔츠 속에서 웅얼거리며 말했다.


엘사는 안나의 상황을 눈치채자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오, 이거 예전 생각 나네." 그녀가 키득대며 말했다.


"웃지 마!" 안나가그렇게 말했지만, 안나는 그렇게 말하지만, 엘사의 귀에는 안나 역시 웃고 있는 듯 들렸다. 엘사는 상반신만 올려서 안나의 셔츠 목을 잡고 끌어 올려서 안나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다.


엘사는 음흉하게 미소지었다. "내가 너한테 데이트 강의를 해 줄 땐, 옷을 어떻게 벗어야 하는 지 알려줘야 할 줄은 몰랐는데 말야." 그녀는 애정을 담아 안나를 놀렸다.


안나도 행복하게 미소지어주었다. "글쎄, 데이트 강의에선 시범을 보여주진 않더라고."


"알았어, 그러면." 엘사는 자신의 셔츠를 잡고 머리 위까지 품위있게 끌어올려서 벗자 레이스가 달린 보라색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그리고 후크를 푼 후 어깨를 움직여서 브래지어를 벗고 옆으로 멋지게 던졌다.


안나는, 엘사가 그렇게 옷을 벗을 줄 몰라서 눈을 깜빡였다. 그녀는 엘사의 백옥같은 피부에 취했다.


"그래서," 엘사가 말했다. "어떻게 생각해?"


안나가 적절한 단어를 찾기까지는 몇 초가 걸렸다. "내 생각엔... 내 생각엔 더이상 말은 필요 없는 것 같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자마자 앞으로 달려들었다.


엘사가 그 말에 동의할 틈도 없이 둘의 입술이 서로를 구속했다. 그들의 아무것도 덮이지 않은 가슴이 마주치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안나는 자신의 양팔에 소름이 돋은 걸 느꼈고, 안나를 보자 그녀 역시 마찬가지란 걸 알 수 있었다. 엘사는 자신의 팔을 안나의 목에감고 강하게 끌어당겼다. 안나의 양손은 좀 더... 모험적인 장소를 향했다.


안나의 양손이 엘사의 가슴을 잡자, 엘사의 놀란 비명이 조용히 새어나왔다. 자신이 정확히 뭘 해야하는지도 모른 채, 안나는 자신의 손바닥으로 엘사의 젖꼭지를 문지르면서 부드럽게 비틀었다. 엘사는 기쁨의 한숨을 쉬었고, 그녀의 몸에서는 기쁨의 반응이 나왔다.


엘사는 안나의 목에서 팔을 떼고 뒤로 쓰러지면서 베개에 머리를 떨어뜨렸다. 안나는 엘사와 마찬가지로 전신을 떨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나... 괜찮게 하고 있어?" 안나가 헐떡이며 말했다.


엘사가 끄덕였다. "응, 넌 놀라울 정도로 잘 하고 있어." 엘사는 가쁘게 숨을 쉬면서 말했다. "제발... 계속 해 줘...."


안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엘사의 몸 아래쪽으로 몸을 옮기기 시작했다. 안나의 머리는 엘사의 입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내려가다가 가슴에서 멈췄다. 엘사가 그걸 눈치채고 눈을 크게 뜬 건, 안나의 혓바닥이 입에서 나온 직후였다. 몇 주 전에 그녀가 엘사의 목에 같은 행동을 했던 게 기억났다. 안나는 엘사의 가슴을 부드럽게 빨아들이며, 엘사의 젖꼭지를 혓바닥을 이용해서 앞뒤로 튕겼다. 엘사는 침대 위에서 몸을 떨면서 신음했다. 그녀는 단지, 안나가 자신에게 주는 거대한 기쁨을 돌려주기 위해 자세를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안나는 이미 거기서 더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안나는 엘사의 반바지의 단추를 풀고 엘사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엘사에게서 승낙의 끄덕임이 나오자, 안나는 바지를 끌어내렸고, 엘사의 길고도 마른 다리에서 벗겨내었다. 이제 남은 건 그녀의 팬티뿐이었다. 안나는 그 위에 손을 올리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기다려," 엘사가 말했다. 안나는 주저하면서도 곧바로 손을 멈췄다. "나한테.. 기회를 줘."엘사가 말했다.


"무슨 기회?" 안나가 물었다.


엘사는 어렵사리 침대에서 몸을 세워 앉았다. "너한테 기쁨을 돌려줄 기회."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안나의 반바지에 손을 올리고 고집스레 잡아당겼다.


안나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양쪽 다리를 앞으로 뻗었다.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줄거야."(Anything for you) 그녀가 말했다.


"아니," 엘사가 말했다. 그녀는 안나의 허리끈에 손가락을 넣고 끌어당겼고, 안나의 바지와 팬티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 위해서의 뭐든지야." (Anything for You)


이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안나가 엘사의 무릎위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안나의 몸은 기대로 떨리고 있었다. 안나는 엘사의 손길을 기다렸다.


엘사는 안나의 작은 등에 손을 올리고 위쪽으로 쓸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가락들은 안나의 등을 따라 네개의 선을 그었고, 안나는 가쁘게 숨을 들이마쉬면서 무의식 중에 몸을 뒤로 휘었다. 엘사는 얼굴을 앞으로 내밀면서 안나의 배꼽에 키스를 했고, 키스를 떼지 않은 채 얼굴을 위쪽으로 향하자 안나의 전신이 떨렸다. 엘사의 키스는 안나의 가슴에서 멈췄고, 한쪽 가슴엔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고 다른쪽 가슴엔 왼손을 올렸다. 안나는 신음하면서도 엘사를 자기 품으로 더 강하게 끌어당겼고, 아무말 없이 더 강하게 해달라고 재촉했다. 엘사는 그 재촉에 따랐다.


"아아-!" 엘사의 이빨이 닿자마자 안나는 숨이 막혔다. 그녀의 이빨은 너무도 가볍게 자신을 물었지만, 충분할 정도로 그녀의 머리속을 녹여버렸다. "씨, 씨발! 최고야, 넌 너무 최고야!" 안나가 신음했다.


엘사가 전율했다. 안나의 격정적인 목소리와 아까 받았던 애무가 합쳐져서 자신의 속에 불을 붙였다. 자신이 입고있는 마지막 옷가지가 겨울 코트보다도 답답하게 느껴졌고, 즉시 벗어야 겠다고 느꼈다. 엘사는 자신의 팬티를 끌어내렸고, 엘사의 다리 위에 올라타있는 안나가 엘사의 미끄러운 다리를 훑어 내리며 마저 벗겨냈다. 그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때가 되었다.


엘사는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올려서 안나의 다리 위에 얹었다. 그리고 몸을 앞으로 밀었다.


안나와 자신의 소중한 곳이 닿는 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번개에 맞은 것 같은,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마치 거대한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엘사는 손으로 입을 막아서 신음소리를 삼켰다. 그녀는 그저, 안나의 신음소리를 듣고 싶었다. 이건 짐승같았고 욕망에 가득 차 있었고, 야성적이었다. 엘사는 이 순간을 마음속에 깊이 새겼다. 그리고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몸을 움직일 때 마다 서로 신음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고 흐느꼈다. 엘사는 더이상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었지만, 안나는 소리를 들으려고 정신을 모았다. 엘사의 젖은 부분이 안나의 그곳에서 미끌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가장 민감한 부분들이 몇 번이고 충돌을 반복했다. 엘사는 더 나은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 안나에게서 몸을 떼서 뒤로 기울이려고 노력했다. 둘은 그 동작을 수도 없이 반복했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를 정도로 매번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더-더-더!" 엘사가 헐떡였다. 안나는 어떻게든 그걸 듣고 속도를 높였고, 둘의 움직임은 점점 빨라졌다. 엘사는 안나의 전신에서 내뿜는 행복의 향기와 소중한 산소를 가쁘게 들이마셨다. 심지어 그녀는 이미 행복으로 폭발할 것 같았지만 이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녀는 안나의 얼굴표정에서 자신과 같은 행복을 발견하며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안나가 먼저 절정에 도달했고, 그 직후에 엘사도 절정에 도달했다.


눈 앞의 안나, 나의 안나. 오르가즘을 느끼며 기쁨의 비명을 지르는 안나의 목소리는, 엘사를 정신을 완전히 부숴버릴 정도였다. 엘사는 절정이 다가오자 앞으로 몸을 밀면서 허리를 뒤로 꺾었다. 그녀는 머리속에 새하얗게 변하면서 흐느꼈다.


"안나!"


그녀는 한 번을, 두 번을, 세 번을 헐떡였다. 그 순간이 지나갔고, 잠시 후 오르가즘이 사라졌다. 탈진감이 그녀를 안나의 침대로 끌어당겼고, 엘사는 저항하지 못 하고 뒤로 쓰러졌다. 그녀가 뒤로 쓰러질 때 안나는 앞으로 쓰러졌다. 안나는 쓰러지는 순간에도 팔을 뻗어서 자신의 언니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엘사의 가슴 위에 얹었고, 엘사는 자신의 손을 안나의 머리에 자신을 손을 올렸다. 둘은 그저, 서로가 거기에 있다는 걸 확신하고 싶었다.


그 후의 몇 초는 침묵이 이어졌지만, 그들의 허파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힘겨운 숨소리가 방을 메웠다.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둘의 호흡은 정확히 같을 때 쉬고 내뱉기 시작했으며, 안나의 머리도 엘사의 가슴 위에서 호흡에 맞춰 오르고 내렸다.


이윽고, 안나는 엘사에게서 몸을 떼고, 엘사도 둘이 누을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안나에게서 살작 떨어져서 안았다. 엘사는 침대에 등을 누였고, 크게 떠진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에어컨이 작동되자 엘사는 몸을 떨었다. 마지못해하며 그녀는 이불을 쥐고 둘 위로 덮어서 안나의 몸을 가렸다.


"안나?" 그녀가 말했다.


안나는 얼굴을 돌려 엘사를 보며 말했다. "응?" 그녀가 물었다.


"기분이... 어때?"


안나가 미소지었다. 그녀는 몸까지 마저 돌린 후 엘사를 보며 말했다. "행복해. 만족스러워, 마치 내 몸의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진 것 같아."


엘사도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정말 신비한 기분이야. 안 그래?"


안나의 미소가 짓궃게 변했다. "글쎄, 가장 신비한 기분은 아냐. 아까... 13초나 그쯤 전에 느꼈던 기분에 비하면 말야."


"그건.. 네가 기대하던 것 만큼 좋았니? 엘사가 안나에게 몸을 돌리면서 물었다.


"응, 정말 좋았어." 안나의 미소가 커지면서 말했다. "넌 어땠어?"


엘사는 손을 내밀었고, 안나는 손을 잡아주었다. "내가 대답할 수 있는건... 그냥..." 엘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눈 가장자리에서 눈물이 나와서 얼굴을 따라 흐르는 걸 느꼈다.


안나가 걱정스러운 듯이 쳐다봤다. "괜찮아?" 그녀가 빠르게 물었다. "어디 아파?"


"아니, 그렇지 않아." 엘사가 머리를 흔들면서 말했다. "그냥..." 또 다시 눈물이 흘러나왔다. "태어나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


안나는 자신의 눈이 너무나 커지는 걸 느꼈다. 그녀와 엘사는 자신들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걸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더 가까이 붙었다.


그들은 이불 밑에서 껴안았다. 엘사는 안나의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을까 겁이 날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들의 팔과 다리가 서로를 감쌌고, 그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짐없이 한몸인 것처럼 붙어있었다. 그들이 흘린 행복의 눈물들은 같이 흘러내려 합쳐지고 누구의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게 되었다. 엘사는 자신의 이마를 안나의 이마에 가져다 대면서 키스를 할 준비를 했지만, 지금은 그저 안나의 따뜻한 숨결이 얼굴에 닿는 걸 즐기고 싶었다.


이건 정말로 긴 밤이었지만, 최고의 밤이었다.


-------------------------------------

"그러면, 더 이상 기다릴 필요는 없잖아?" 그녀는 양팔을 위로 올렸다.

("Then, what are we waiting for?")



이건 22화에서 나온 안나의 연설 맺음말임미다.

그 때 했던 연설은 전부, 엘사에게 보내는 안나의 고백이예여.

번역을 알아보기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오타나 오역 발견하시면 지적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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