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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그림자 숲 chapter 1(일부)

캬악(59.9) 2020.07.08 22:07:42
조회 359 추천 28 댓글 8

안나는 거의 날 듯이 제 2회관의 카펫으로 덮인 계단을 2칸씩 내려갔다. 그녀는 착지할 때 넘어질 뻔했지만, 속도를 늦추진 않았다. 시계 탑은 이미 아침 10시를 알렸고, 그녀는 엘사에게 늦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잠시, 그녀는 난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보았다. 그게 제일 빠른 길이긴 했지만, 이제 21살인 그녀는 그런 짓을 할 정도로 어리지 않았다...

    '그렇겠지..?'

    안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안나의 발걸음이 느려졌다. 난간의 하얀색 나무는 최근에 낸 광택과 약속된 속도감으로 빛났다. 자리아(Zaria)의 고위 간부가 보낸 그녀의 힐이 들어간 새로운 승마용 부츠는 아직 새것 같았고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깨 너머로 힐끗 보았다.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결정 완료.’

그녀는 그녀의 드레스의 치마를 잡아 올리곤, 난간에 다리를 걸친 뒤, 남은 길을 미끄러져 내려갔다. 손쉽게 착지하며 그녀는 1층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녀는 성문들을 재빠르게 지나 마구간을 향해 달려 나갔다.

 “엘사! 나 왔어!” 안나는 마구간 문을 지나 폭신한 건초더미와 부드럽게 되새김질을 하고있는 말들의 세계로 들어서며 속삭이듯 말했다. 그녀는 그녀의 검정색 드레스의 뒤를 매끄럽게 피고 그녀의 긴 밤색 머리카락이 아직 양갈래로 땋은 채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나 안늦었어! 뭐…” 그녀가 말을 고쳤다. “그렇게 늦지는 않았잖아? 하지만 엄청 멋진 꿈을 꾸고 있었는 걸… 그 꿈에서…” 그녀는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의 말을 들어주는 유일한 방청객은 성의 말들과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마구간의 입구로 모여드는 새끼 고양이들 뿐이었다. 엘사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안나는 혼란감에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무슨 일인지, 늦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엘사보다 먼저 온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이상했다. 매우 이상했다. 엘사는 시간을 지킨다. 그게 그녀가 아렌델의 모두에게 사랑받는 훌륭한 여왕인 이유 중 하나이다.

 그르렁거리며 부츠 끈을 갖고 놀기 시작한 갈색 새끼 고양이를 들며, 안나는 창고 쪽으로 들어갔다. 어쩌면 엘사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최근에 배달된 사과들을 살펴보기로 결심한 것 일지도 모른다. 말을 놀래키지 않으려 목소리를 낮추며 안나가 다시 불렀다. “엘사?”

 “잘못된 곳을 살펴보고 있어요,” 마구간의 끝 쪽에서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뒤, 크리스토프 비요르그먼의 머리가 칸막이 문 위로 나타났다. 그는 머리에는 지푸라기 몇 개가 얹어진 채 갈퀴를 들고있었다.

 안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크리스토프 곁에 있을 땐 늘 그랬다. 불가항력이라고 할까. 엘사와 안나를 어렸을때 부터 봐왔던 인물 중 한사람이자 스케쥴을 짜는데 도움을 주는 인물인 겔다는 크리스토프가 3년전, 꾸준히 성을 방문하기 시작했을 때 그가 얼음을 수확하는 산을 닮아 넓고 견고하다고 말했다. 엘사는 “괜찮아 보이네” 라고 속삭였었다. 안나가 조금 더 말해달라며 조르자 엘사는 “그리고 금발이고” 라고 추가했었다. 전부 사실이였지만 안나에게 크리스토프는 그저 산을 닮은 사람이나 ‘괜찮아 보이’거나 ‘금발’인 사람이 아니였다. 그는 그녀의 절친이였다 一그리고 그가 가끔 순록냄새가 난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그냥 친구이상이였다. 크리스토프의 또 다른 절친인 스벤은 실제로 순록이였기 때문에 그에게서 순록 냄새가 나는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스벤의 머리가 안나를 보기위해 마굿간 문 위로 불쑥 나타났다. 그는 귀를 친근한 인사의 표시로 씰룩거렸다. 안나가 스벤과 크리스토프에게 몇번이고 성에 있는 수만은 빈 방중 한 곳에 머무르라고 권해도 그들은 마굿간에 있는편을 선호했다. 안나는 그들이 여름동안에 왕국을 위한 얼음을 캐기위해 산에서 머무른 뒤에 조금은 덜 비좁은 공간인 헛간을 즐기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엘사가 여기 없어요?” 안나는 새끼 고양이를 부드럽게 내려놓으며 물었다. 새끼 고양이는 폴짝거리며 자신의 무리로 돌아갔다.

  크리스토프는 스벤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스벤의 아랫입술을 손을 뻗어 튕겼다.

“누군가가 잘 안듣고있나본데요?”

안나는 크리스토프의 “스벤 목소리”에 미소를 지었다 一 그는 늘 그의 순록 친구를 위해 말을 대신 해주곤 했다. 우스꽝 스러워 지만 그녀는 그걸 좋아했다. 그래서 스벤의 조언을 받아들여 주위 소리에 귀기울여보았다. 처음에, 그녀는 말들의 꼬리가 파리를 좆느라 휙휙 거리는 소리와 여물통 옆에서 야옹거리는 새끼 고양이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익숙한 소리들 뒤로, 그녀는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건 마치….

“앗!” 안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자그마한 창문이 있는 마구간의 끝쪽으로 서둘렀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예상했던 장면이 펼쳐져있었다. 안뜰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작은 무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둘러싸고있는지 정확히 보이진 않았지만, 안나는 그게 누구일지 정확히 알고있었다. 바로 엘사였다.

엘사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그녀를 따라가는듯 했다. 그들은 엘사에게 오후엔 무엇을 할지, 저녁엔 무엇을 할지, 그리고 내일은 무엇을 할지 아침부터 물어보고있었다. 대회의실에 있는 엘사의 책상에는 늘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고, 안나는 종종 겔다가 엘사의 하루가 제시간에 맞춰 돌아가기 위해 엘사를 한 일정에서 그 다음일정으로 안내하며 큰 달력을 메트로놈처럼 톡톡 치고있는 모습 사이로 슬쩍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엘사의 미칠듯이 바쁜 스케줄은 지난 한달간 더 바빠지기만 했다. 왜냐하면 이번주 말에, 그녀는 그녀의 할아버지, 루나드 왕에서 부터 시작된 세계일주 전통(그랜드 투어)을 드디어 따를것이기 떄문이다. 5일간, 엘사는 아렌델이 위치해있는 아렌협곡에서 출발해, 위즐튼과 서던아일을 지나 동쪽으로 자리아(Zaria), 로야미(Royaume), 채토(chatho), 티카니(Tikaani), 엘도라(Eldora), 토레스(Torres), 그리고 코로나 등을 둘러볼것이다. 엘사는 고위관리들, 춤꾼, 과학자, 예술가, 그리고 귀하다고 여겨지는 산양등 모두를 만나볼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안나 없이 떠날것이다.

성의 오랜 집사, 카이가 엘사에게 이제 그랜드투어를 계획할 때라고 알려준 말한 첫순간, 안나는 그녀가 그녀의 언니와 함께 갈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몇 달이 몇 주로 줄고, 며칠로 줄어드는 동안, 엘사는 아직도 안나를 초대하지 않았다. 안나가 엘사에게 본인에게 물어볼 기회를 여러번 줬음에도 말이다. 저번주만 해도, 안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채토사람들의 발레를 보는것이 꿈이라고 말했었다 一 그것도 채토어로 말이다. 그녀는 며칠을 발음을 완벽하게 다듬으며 보냈었다. 그 전에는, 티카니의 애국가를 3년전, 엘사가 그녀의 마법으로 만든 눈사람인 올라프의 당근코-플룻 반주와 함께 성의 모두를 위해 선보인적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안나의 노력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달라질 것이다.

적어도 그러한 계획을 세웠다.

아직도 창문 밖을 내다보며, 안나는 밝은 색의 숄과 자켓을 걸친 주민들이 점점더 많이 성문을 지나 엘사를 둘러싼 무리에 합류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을 보고 눈쌀을 찌푸렸다. 안나는 이번 주 내내 말할 타이밍을 고민했고,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 바로 오늘 아침, 엘사가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예정되어있는 자매끼리 숲속에서 말타는 시간이라고 결정했다. 안나는 엘사가 숲을 꽤 평화롭게 느낄것을 알고 있었고, 그게 엘사에게 그녀도 그랜드 투어를 같이 떠날 수 없는지 물어볼 완벽한 순간을 만들어 주길 기대했다. 승마시간은 안나가 좋은 여행동료가 될것을 증명해주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그녀가 도움이 될것이고 방해가 되진 않을것이라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것또한 문제점은 있었다. 엘사는 어떠한 도움도 필요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엘사가 여왕으로 즉위한지는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안나는 그녀의 침대 위에 걸려있는 그림안의 사람들 처럼, 그녀의 언니가 에렌델의 훌륭한 지도자중 한명으로 기억될 것이라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녀의 언니는 늘 모든게 통제 아래에 있는 듯 했다 一 그녀의 마법 조차도 一 모두가 존경할 만한 왕족의 모습이었다. 엘사가 안나의 말을 들어줄 때 마다, 그녀는 안나가 특별하고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주었고, 24살의 엘사는, 그녀가 일을 처리하는 태도와 같이 나아갔다. 힘들이지 않고.(effortlessly)

“그녀가 여기 도착한 이후로 저 상태에요,” 크리스토프가 안나 옆으로 다가와 마굿간 창문 밖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건,” 안나를 놀리듯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30분 전이였죠.”

안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알아요, 알아 一 늦잠을 잤어요...또요.” 그녀는 엘사와 그녀의 승마시간을 위해 사람들 틈에서 엘사를 빼낼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녀가 안나를 떠나기 전에.

무언가가 안나의 발을 잡아당겼다. 발치를 내려다 보자 거기엔 작은 회색 새끼 고양이가 돌아와있었다. 신발끈을 잡고야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내비치며. 

“저기, 크리스토프?” 안나는 그녀의 커다란 부츠를 공격하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집요한 작은 회색 고양이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좋은 생각이 났어요. 잠시 도와줄수 있어요?”

“안나를 위해서요?” 크리스토프가 윙크했다. “언제나요.”

안나는 새끼 고양이를 신발 끈에서 떼어내 크리스토프의 팔 위에 올려놓으며 미소를 지었다. “완벽해요! 자.. 제 계획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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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옛날에 번역한거라 퀄리티가 낮다

조금 다듬고 올려야지 했는데 시간이 없네

원래는 조금씩 번역하려고 했는데 현퀘가 빡세지는 바람에

이 뒤로 올라오는건 언제가 될 지 모르겠고

이따 현퀘 끝나고 내 개인적으로 맛나게 봤던 부분들만

조금 번역해서 올게

올리기 좋은 타이밍은 아닌것 같은데

나중에 자영업하지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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