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 여름눈송이 21부

AS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7 20:48:10
조회 173 추천 14 댓글 5

링크모음




여름눈송이 21부



라피키와 안나가 진료실을 나섰을 때는 이미 밤 11시가 지난 시각이었다. 근심이 어린 채 휴게실에서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던 헬란드 부부는 한스가 이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말에 아연실색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은 귀가해 나중에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을 권고하자 안톤은 놀란 마음이 격노로 바뀌었는지 그로서는 드물게 언성을 높였다. 딸을 공격한 놈이 누구인지 얼굴이라도 좀 보자는 극렬한 반응에 라피키는 안나를 엘사와 함께 두고 온 자신의 선택이 신의 한 수였음을 알았다.



안나가 뭐라고 생각하겠냐며 뜯어말리자 안톤은 가까스로 붉으락푸르락하는 얼굴을 진정시키고는 그 길로 엘사를 데리러 나갔다. 거듭 죄송하다며 남편을 뒤따르는 카트린을 앞에 두고 라피키는 부성애에 감탄할지 애꿏은 자신에게 화낸 것을 비난할지 짧게 갈등했다. 딸을 업고 바삐 길을 나서는 아버지와 쫄래쫄래 뒤따르는 붉은 머리 소녀를 보며 백발의 의사는 일단 고민의 결론을 미루기로 했다. 자신의 환자가 어떻게 되느냐는 이제 전적으로 저 소녀의 손에 달려 있었다.



하쿠나, 마타타



엘사는 괜찮을 것이다. 둘 사이의 관계는 아직도 난해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라피키는 엘사에 대한 자신의 염려가 과했음을 알았다. 그녀는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도움조차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신은 주사위를 던져 농간을 부리는 대신 구두공의 집에 미카엘을 보냈다. 제 수고를 덜어준 조물주의 관대함에 늙은 의사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이것 참, 나도 정말 느슨해졌군...



아직 제대로 된 치료는 시작도 안 했거늘. 연이어 풀리는 긴장에 라피키는 흰 수염을 쓰다듬는다. 정신을 가다듬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심을 확고히 한 그의 마음은 쉽사리 긴장의 끈을 당기지 않았다. 다소 해이해진 모습에 자조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느슨함에 이번만큼은 근거가 있음을 알았다.



작은 기적이 그녀와 함께하거늘, 한낱 늙은이가 할 게 뭐가 있겠는가.



늙은 의사는 만면에 옅은 웃음을 띤 채 병원을 떠나는 자동차에 시선을 던졌다.




*****




안나는 밤 12시를 넘겨서야 겨우 삼촌과 연락이 닿았다. 겨우 화내는 걸 참은 아론은 하루만 더 머물러도 되냐는 안나의 부탁에 번민하다 두 손을 들었다. 다음 날이 일요일이라 널널한 것도 있었지만, 그는 조카딸의 목소리에 담긴 절실함을 넘길 정도로 냉혹한 위인이 되지 못했다.



집까지 오는 내내 한사코 안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던 소녀는 자신의 방에 둘만 남게 되자 비로소 잡았던 손을 놓았다. 정확히는 안나가 머물던 방이었지만 시설 생활을 끝낸 이후 내내 엘사가 사용하던 만큼, 방에는 자신과 안나의 자취가 어지러이 뒤섞여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눈송이에 부끄러움과 감동을 느낀 것도 잠시, 안나는 기세 좋게 방까지 끌고 와 놓고선 안절부절 못하는 엘사의 모습에 남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마치 모든 것이 무도회날의 밤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분홍과 초록의 무늬가 수놓아진 벽지며 옷장에, 심지어 자신이 화장을 안 지우고 목놓아 울었던 베개까지 모든 것이 그대로 있었다. 아직까지 얼룩이 남아있는 것에 경악하며 황급히 예의 베개를 치우려던 안나는 엘사가 사랑스럽다는 듯이 베개를 끌어안자 부끄러운 마음에 짐짓 고개를 돌렸다.



베개를 끌어안은 채 끈적한 시선을 보내는 엘사를 뒤로 하고 안나는 샤워를 핑계대며 욕실로 도망쳤다. 한결 누그러든 걱정에, 방 안에 둘만 있는 상황의 특수성이 희미해진 음욕을 고조시킨 탓이었다. 안나는 거울 속의 들떠있는 소녀를 부정하지 못하고 얼굴이 발개진 채 묵묵히 땋은 양갈래를 풀었다.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애욕을 식히려 옷을 벗고 샤워기를 틀었을 때, 욕실 문이 벌컥 열리자 안나는 식겁하며 벽에 몸을 붙혔다. 김이 서리기 시작한 유리창 너머로 엘사가 한 벌의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욕실에 들어서고 있었다.



“엘사?! 잠깐만 나 지금 아무것도 안 입었어!!”



안다는 듯이 고개를 까닥이고는 엘사가 거침없이 샤워실 문마저 열자 안나는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몸을 가리려 엉거주춤 섰다. 아까의 안절부절함은 어디 갔는지 금발 소녀의 눈에는 헤아리기 힘든 결단이 깃들어 조명 아래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안나는 심장을 부여잡고 연신 숨을 골랐다. 티끌 하나 없는 백옥 피부가 점점 거리를 좁혀 결국 물줄기가 흐를 틈마저 사라지자 안나는 서늘한 감촉에 전율하며 가쁜 호흡을 뱉었다. 어느새 감긴 눈꺼풀은 감히 눈앞의 순수함에 욕정을 얹기를 주저한 채, 닫힌 시야를 열지 말지 갈등하며 파르르 떨었다.



살짝 내민 입술에 말캉한 감촉이 얹혀지자 안나는 눈을 떠 흐려진 초점을 힘겹게 맞췄다. 사랑과 슬픔, 애욕과 그리움이 어지러이 뒤섞인 푸른 눈동자는 일렁이는 바다 속에 청록의 거울을 담았고, 뒤얽혀 춤추는 시선에 안나는 김이 서린 바다를 노니며 몸을 가렸던 팔을 내렸다.



영원처럼 길던 찰나의 키스가 끝나자 안나는 천천히 엘사의 위로 팔을 둘러 감쌌다.



“부끄럽게 할래...? 정말, 못됐어 진짜.”



애정이 담긴 핀잔에 금발 소녀는 짐짓 짖궃은 미소를 짓고는 작은 소녀를 품 안에 담았다. 생생하게 와닿는 가슴의 감촉에 푸른 눈동자는 설렘이 가득한 어둠을 발했다. 1년 중 가장 밤이 짧은 시기였건만, 오늘 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길 것이라고 엘사는 이미 알고 있었다.



물줄기에 전신이 충분히 적셔지자 엘사는 샴푸를 덜어 적갈색 머리칼을 마사지하듯 쓰다듬었다. 이내 흰 거품이 피어오르고, 엘사는 안나의 가늘어 야윈 느낌마저 주는 등을 감싼 채 꼼꼼히 거품을 자신과 안나의 머리에 발랐다. 어깨뼈의 튀어나온 부분을 스칠 때마다 들리는 안나의 달콤한 신음에 엘사는 가까스로 격앙된 흥분을 내리누르고 손 안의 붉은 비단에 샴푸질을 거듭했다.



안나의 머리에서 붉은 기운이 절반 넘게 사라지자 엘사는 샤워기를 잡고 천천히 물줄기를 흘려보냈다. 세례받듯 눈을 감고 물의 감촉을 즐기던 소녀는 귀와 목 뒤를 쓰다듬는 손길에 이따금 웃음 섞인 신음을 뱉었다. 가만히 몸을 맡기고 미소 짓는 얼굴에 엘사는 새삼 신의 얼굴이 멀리 있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작은 성호를 긋듯 안나의 얼굴을 입술로 훑었다.



가볍게 웃는 천사를 앞에 두고 엘사는 이번엔 바디워시를 손에 풀어 담았다. 헤실헤실 풀린 눈으로 자신을 보는 천사에 급격히 음욕이 되살아나자 파란 눈의 소녀는 흐트러진 머리를 뒤로 넘기고 손을 마주 비벼 거품을 내었다.



어깨부터 시작된 섬세한 손길은 점차 능란함을 더하며 안나의 몸을 꼼꼼히 훑었고, 연신 신음이 새어나오는 입술에 엘사는 가끔씩 입술을 얹었다. 흥분할수록 날카로움을 더하는 의식 속에서 그녀는 안나의 모든 것을 빠짐없이 시야에 담고, 만지며, 음미했다. 자신의 향으로 천사를 덧칠한다는 색정적이면서도 숭고한 행위에 엘사는 퍼뜩 다음에 이어질 행위를 생각해내고는 희열에 젖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온몸에 꼼꼼히 발라진 비눗기를 확인한 후, 엘사는 안나의 손을 잡고 천천히 위로 들어올렸다. 녹아내릴듯한 색정의 공기가 가득한 샤워실에서 안나는 이미 의식이 흐드러진 채 초점 없이 들린 손을 바라볼 뿐이었다.



무도회에서 그랬듯이 안나의 손을 맞잡은 엘사는 팔부터 시작해 천천히 전신을 안나에게 포갰다. 녹아내리듯 신음하는 천사를 앞에 두고 엘사는 춤을 추듯 천천히 발을 옮겨 안나의 거품을 자신에게 옮겼다. 무도회의 왈츠처럼 시작된 스텝은 어느덧 농밀한 바차타 춤으로 화하며 작은 샤워실을 아찔한 열기로 채웠다.



안나에게서 비눗방울이 거진 사라지고 샤워실의 유리창에 김이 가득히 서리자 엘사는 비로소 자신의 작은 유희가 끝났음을 알았다. 샤워기를 다시 원래대로 돌리고, 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칭얼거리는 안나를 달래며 엘사는 꼼꼼히 거품을 물로 지웠다.



샤워를 마치고 욕실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두 소녀는 입을 맞춘 채로 침대에 몸을 던졌다. 탐욕스럽게 자신을 갈구하는 손길에 엘사는 옅은 미소를 띠고 안나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애욕에 흐드러진 표정으로 자신을 탐하는 천사의 모습은 엘사에게 비할 바 없는 만족감을 주었다. 자신에게 물들어 흐린 눈빛을 발하는 안나의 모습에 죄악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맹렬히 끓어오르는 희열에 엘사는 점점 이성이 와해되고 있었다.



자신의 위에서 바삐 손과 입을 움직이는 안나를 바라보며 엘사는 끓어오르는 음심을 손짓으로만 조금씩 내보냈다. 음욕에 물들어 탁해진 파란 동공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이성을 놓아 후회했던 과거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었다. 안나가 자신을 원한다고 뻔히 알면서도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자신에게 엘사는 두려움 대신 배려라는 팻말을 덧붙여 달았다.



연인끼리가 아닌, 마치 어미가 새끼에게 베푸는 듯한 따스한 손길에 안나는 천천히 움직임을 멈추었다. 열락이 서려 있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한없는 애정과 심려가 담긴 눈빛은 육욕에 굴복했던 제 손을 돌려놓기에 충분했다. 욕실에서의 장난은 단순한 유희였던 것일까. 새삼 처음으로 의도를 알 수 없게 된 엘사의 마음에 붉은 머리 소녀는 질문을 던진다.



“엘사.”



자신 밑의 소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평온한 눈길로 ‘응.’ 하고 대답할 뿐이다. 왜 불렀는지는 이미 알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만의 생각에 몰두해 있는지 그 짧은 대답에는 물음표마저 붙어있지 않다.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내보여 밑에 깔린 상황에서도 한줌 비밀을 가지런히 한 소녀에게 천사는 새삼 야속함을 느낀다.



천사는 겹쳐진 다리의 간격을 더욱 좁힌 채 맥동하는 소녀의 가슴에 스치듯 손길을 내렸다. 교접의 흥분과 자애의 평온이 교차하는 심장은 빠르면서도 절제된 박동을 뛴다. 흐려진 푸른 눈동자의 깊은 심연 속 흔들림 없이 자신을 위하는 보석이 천사의 눈에 서서히 들어온다. 자신의 밑에서 은은한 미소를 발하는 엘사의 얼굴에 안나는 전전날 밤, 우는 자신을 취하지 않고 물러가던 소녀의 그림자가 서려 있음을 기어이 알아챈다.



날... 좋아해서... 그때처럼 내가 괴로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날 손대지 않는 거야...?



안착해오는 깨달음에 소녀 위의 천사는 짙은 번뇌를 거듭한다. 엘사를 처음 만났을 때, 엘사를 돕겠다고 결심했을 때, 헬란드 부부와 라피키에게 그녀를 부탁받았을 때 맞서 싸워 이겼던, 그러나 완전히 격퇴하지 못한 불안이 다시금 그녀의 영혼을 침식해 들어간다.



엘사... 이렇게 날 위하는 너를... 내가 도울 수 있을까...?


너를... 사랑해도 될까?



말없이 일렁이는 푸른 눈의 바다에 비취색의 거울은 질문을 던진다. 서로를 반사해 얽혀있는 눈동자는 가까워지면서도, 거듭되는 불안에 맞잡은 팔을 차마 굽히지 못한다.




우리가...

자매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이런 고민 처음부터 안 했을 텐데.



그러면 동생이라는 이름 아래서 마음껏 너를 돕고 사랑해 줄 수 있을 테니까.

너를 도울 자신이 없어도, 가족이란 건 원래 서로 돕는 거라면서 핑계를 댈 수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아니야. 그래서 널 좋아한다고 함부로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



그저 가볍게, 친한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널 위해서라면 그 편이 더 좋을 거라고 스스로 되뇌어왔어.



하지만 이상해. 너한테는 그게 잘 되지 않아.

거듭 생각하고, 진지해지게 돼.



예전에는 그저 네가 있으면 좋았었어.

하지만 이제는 네가 없으면 안 되는 걸 알아.



너를 사랑해.

너무나 사랑해서, 그래서 미쳐버릴 것 같아.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너무나 헷갈리고 괴로워.



너를 사랑해도 될까?

널 내가 지켜줄 수 있을까?

널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전에는 하지 않았던 고민들이 이제는 널 생각할 때마다 다가와. 



너를 위해서 내가 용기를 낸다면,

너는 나를 받아줄 거니?

아니면 나를 위해서 저번에 그랬던 것처럼,

너는 나를 다시금 밀어낼 거니?



엘사. 너는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너를 사랑해주길 바래?

나는 말할 수 있어. 말하고 싶어.



말해줘.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나도 너와 마찬가지야. 네가 내게 무엇을 원하든, 네 삶에 나를 얼만큼 필요로 하든, 나는 널 위해 기꺼이 무엇이든 되어줄거야.



그러니 제발 말해줘.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해줘. 욕심 부려도 돼? 



...널... 사랑해도 돼?




“...안나.”



작게 울리는 목소리에 천사는 고개를 든다. 번뇌의 끝을 지저귀는 울림은 짙게 내린 어둠을 찢어내 가른다. 벽력처럼 영혼을 울리고 홀연히 사라진 이름을, 작은 입술이 다시금 노래한다.



“안나.”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공지 음란성 게시물 등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163] 운영자 14.08.29 167262 509
공지 설국열차 갤러리 이용 안내 [2861] 운영자 13.07.31 439696 286
1123714 ai힘을 빌리면 개쩌는 픽썰 쪄지냐 [1] ㅇㅇ(223.38) 11:41 7 0
1123713 이 음란한 갤 [1] ㅇㅇ(223.38) 11:39 8 0
1123712 안녕 털복숭이들 [1] ㅇㅇ(112.157) 11:26 7 0
1123711 청정한 헬요일 ㅇㅇ(223.62) 00:18 12 0
1123709 뒤조심)아 되게 충격적인 짤 봫는데 얘기할데가 여기밖에 없어 [7] ㅇㅇ(110.47) 06.09 66 0
1123708 디시 이미지 왜 깨져... ㅇㅇ(223.62) 06.09 12 0
1123707 누가먼저 보내나 시합! [1] ㅇㅇ(223.62) 06.09 25 0
1123706 일편단심 안개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5 0
1123705 넘쳐나는 go간 [1] ㅇㅇ(223.62) 06.09 31 0
1123704 축 늘어진 흰 옷에서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아기 [1] ㅇㅇ(223.62) 06.09 24 0
1123703 설갤 단점 ㅇㅇ(223.33) 06.09 16 0
1123702 설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3 0
1123701 그런가 [2] 설갤러(118.43) 06.09 16 0
1123700 아니 69라고 설갤러(118.43) 06.09 14 0
1123699 크 69가 와버렸다!!!! 설갤러(118.43) 06.09 15 0
1123698 엘산나를 만난게 행운이야 [5] ㅇㅇ(223.62) 06.08 32 0
1123697 배거파 [1] ㅇㅇ(110.47) 06.08 18 0
1123696 오늘막글 ㅇㅇ(223.62) 06.08 16 0
1123695 어 내일이 69잔아 ㅇㅇ(223.62) 06.08 14 0
1123694 쥬미 영화 보러옴 ㅇㅇ(211.234) 06.08 17 0
1123693 안탄절 지나면 엘탄절도 금방 ㅇㅇ(223.62) 06.08 17 0
1123692 모험가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20 0
1123691 싯발 언제 비 그친거냐 [1] ㅇㅇ(223.62) 06.08 21 0
1123690 수상하게 칼을 잘쓰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2 0
1123689 뭐지? 결혼식인가? [5] ㅇㅇ(211.234) 06.08 56 5
1123688 정령을 잡아다 예쁘게 묶어 공물로 바치기 ㅇㅇ(223.62) 06.08 22 0
1123687 혐퀘후식사 [2] ㅇㅇ(211.234) 06.08 20 0
1123686 오늘은 자동으로 실내활동 [1] ㅇㅇ(223.62) 06.08 19 0
1123685 자연스레 깊어가는 둘의 관계 ㅇㅇ(223.62) 06.08 21 0
1123684 아찜글 ㅇㅇ(211.234) 06.08 16 0
1123683 새벽글 [1] ㅇㅇ(115.138) 06.08 17 0
1123682 다다음주가 안탄절이네 곧 [2] PeopleOfArendel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33 1
1123681 안나가 엘사를 [1] ㅇㅇ(223.62) 06.07 32 0
1123680 엘산나의 금요일 ㅇㅇ(223.33) 06.07 16 0
1123679 여전히 존버중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6 0
1123678 안나vs안나는 기존쎄 대결일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6 0
1123677 애틋하게 뺨쓰담 ㅇㅇ(223.62) 06.07 22 0
1123676 눈 깜짝할 새 킹요일 ㅇㅇ(223.62) 06.07 21 0
1123675 원하는 초능력을 얻는 대신 댓글이 부작용을 정해줌 [18] ㅇㅇ(115.138) 06.07 87 0
1123674 크으 모닝갤먹 [1] ㅇㅇ(223.62) 06.07 23 0
1123673 [그림] 원치 않은 신앙 [10] 애호박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6 10
1123672 기억 속에서 지워졌던 창작물 [6] 케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13 11
1123671 세명이서 서로 아래 핥으려면 원을 그려야하냐 [3] ㅇㅇ(223.62) 06.06 53 0
1123670 프로즌 ost는 언제 들어도 좋아 [2] 설갤러(118.43) 06.06 25 0
1123669 크읏 이러다 울룩불룩 설줌이 돼버렷 [1] ㅇㅇ(223.62) 06.06 29 0
1123668 엘사만 만나면 움츠라드는 안줌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36 0
1123667 태어날 때 부터 얀데레 엘사 [2]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48 0
1123666 안나 [1] 써리파이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