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솥갤러들아. 방금 4화를 따끈따끈하게 보고 오는 길이야.

오늘도 희준갑은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화려한 언변과 논리로 우리를 재밌게 해주고 있어서 글을 써보려고 해.

3줄요약있으니까 귀찮은 갤러들은 그거만 봐도됨.

* 매몰비용 (Sunk Cost)이란?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미 지출해버려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해.

회수할 수가 없다는 말은,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어떠한 경제적인 가치를 가질 수가 없다는 의미지.

다시 말해서 경제적 가치가 0인 비용이야.

이 매몰비용은,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 결정을 할때 고려되지 않아. (이 부분이 중요해)

한가지 예를 들어볼게. 

*희준이는 만원을 주고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영화표를 샀어. 그리고 영화를 보기 위해서 앉아있는데,

그런데 지나가던 마초가 영화관에 뛰어들어와서 "어! 그 영화 반지닦이래! 존나재미없대!" 라고 말했어.

희준이는 "아니다, 이 악마야" 라고 말하고 만원이 아까워서 반지닦이를 계속 봤어.

이 사례를 보면, 희준이는 만원을 주고 영화표를 샀지만, 그것이 재미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학적으로 보면, 반지닦이를 보지 않고 다른 더 가치있는 일을 하러가는 것이 정답이야.

왜냐하면, 영화를 본다고 해서 희준이가 쓴 만원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니까.

이래서 저 영화표에 돈을 지출한 순간, 그 가치가 사라지게 돼.

때문에 희준이는, 영화가 상영되는 2시간동안 더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일을 하지 않고, 영화표 만원이 아까워서 시간을 낭비한거지.

이것을 "매몰 비용의 함정" 이라고해.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매몰비용을 이야기 했는지 알아보자.

하... 이딴걸 말이라고...

여기서 이야기 하고싶은 매몰비용이 무엇인지, 마초급 빡대가리가 아니라면 당연히 알거야.

바로 상금이야.

뭐... 애초에 윤마초가 아닌 이상 상금도 주지 않는 리더를 다시 뽑을놈은 없겠지만

그래, 상금을 몰았다고 치자.

하지만 여기서 김희준의 말에는 심각하게 오류가 있는거지.

왜냐? 김희준을 떨어트린다고 해서 내 상금이 늘어나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아니야.

다시 말해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겐 김희준의 상금의 경제적 가치는 0이라는 뜻이지.

다시 말해서 김희준은 다른 플레이어가 보기에 아~무 가치없는 상금을 붙들고

자길 못 떨어트릴거라고 생각한다고 볼 수가 있어.

여기서 궁예질을 하자면, 김희준은 지니어스 김유현과 친하다는건 갤러들 대부분이 알거야.

아마 김희준은 상금과 가넷을 착각했을 거라고 봐.

시즌 1,2에서는 데스매치 진출자 중에서, 데스매치 승리자가 데스매치 패배자의 가넷을 가져가는 룰이 있었지.

결국 시즌 2에서 임요환의 이용...또는 악용으로 시즌 3에서는, 데스매치 패배시 가넷이 소멸되는 것으로 룰이 바뀌었지.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가넷을 맡겨서 가넷 총량을 보존하려고 했었어. 하연주는 가넷을 오히려 들고있어서 지목을 피하려고 했고.

때문에 지니어스에서는 가넷이 모두 우승자에게 갈수 있도록, 룰로 정해졌거나 플레이어들의 노력이 있었던거지.

*즉 가넷은, 매몰비용=상금 이라는 개념의 정확히 반대되는 개념이라 볼 수가 있어.

메인매치 우승이나 가넷을 통해서 플레이어 매수 등, 생존을 위해서 사용 할 수 있는 기회비용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볼수도 있지.

근데 솥겜은 그게 아니야. 자신의 능력+정치질과 처세술로 생존해서 자신의 상금을 가져가는 시스템이지.

결국 김희준은 자기 혼자 지니어스 한다고 생각하는걸지도 몰라.

"지금 얻다대고 엠제이 킴을 뽑으시려는 거에요!"

"제가 희.준.희.준. 뽑으라 그랬죠!"

아마 사자뽕보다 심하다는 리더뽕을 심하게 맞아서 그런걸지도 모르지.

여기까지 김희준의 말을 경제학적으로 반박해봤어.

혹시 이번주 내로 길가다 김희준을 만난다면 "매몰비용이라고 아세요?" 라고 당당히 물어볼 수 있길 바라.

3줄 요약

1. 매몰 비용은 이미 지출해서 경제적 가치가 0인 비용을 뜻함.

2. "김희준의 상금"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이미 가치가 0인 상금.

3. 즉 김희준이 상금을 얼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경제학적 관점으로 보면" 자신의 탈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