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앞부분 희제와도 애증의 케미 쩔 ㅋㅋ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준 어머니와 덕구도 관심없는 영실의 격물 작품들의 의미를 

자신을 가장 미워하는 희제가 언제나 제일 먼저 알아봐줬고

그래서 새로운 걸 만들 때마다 희제에게 달려가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ㅠㅠ 

이 대사 하나가 아역 2회 보다도 더

외로운 어린 천재 영실이에게 확 몰입하게 하더라.

자격루 있는 곳으로 전하보다도 희제를 제일 먼저 초대한 것도 이런 심리인 듯.

현대물이나 현실에서도 많이 보던 컵흘들 같지 않아? ㅋㅋ

지긋지긋하게 서로 상처주고 옆에서는 그럴거면 갈라서라 왜 친구 먹냐 하는데도

고도로 훈련된 문화적 취향 혹은 독특한 정서들을 알아듣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둘 밖에 없어서

애증의 순환고리 속에 갇혀 돌고 도는 컵흘 ㅋㅋㅋ

이 장면에서 주고 받고 대사치는 일국송 표정연기나 감정선도 좋았고

그래서 자칫 전지전능하고 윤리적이고 거리감 느껴질 수도 있는 천재 영실이에게

인간적인 풍부한 감정들을 휘저어 주어서 좋더라. 

그러나 영실-희제 케미에 계속 몰입하기에는

희제 캐릭이 너무 자주 리셋 된다는게 함정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