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바일에서 손형님께서 1등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600여표 차이의 아직은 불안한 1위지요.

그런데...600여표 차이밖에 안 난다고 정동영이 지지자들은 그게 뭐 대순가? 합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1. 박빙으로나마 손형님이 이겼는데..지금까지 경선 결과는 뭘 말하는가?
2. 그간 비리의혹에도 불구하고 왜 모바일에서도 정동영이 비교적 강세인가?
3. 앞으로 어떻게 투표성향이 나타날 것인가?

입니다.

우선.1번... 두가지 가정이 존재합니다. 

1) 정동영의 조직선거 의혹이 의혹이 아닌 진실로 드러남을 뜻합니다.
    지금까지의 정동영의 승세가 단순 조직동원이라는 뜻이지요.
 
2) 아직 경선이 치뤄지지 않은 지역에서의 손형님의 극강세(지역 배분이 유사하고, 지금까지 똥영이가 이겼던 지역에서도 그정도 긁어모았다면..) 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지역경선에서 조직선거가 없다면 (정똥영이 말대로라면) 역전하고도 남은다는 겁니다.

2번...사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기도 두가지 가정이 존재합니다.

1) 원래 지지율 차이가 저정도이다. 어찌보면 경선 컷오프때만 비슷하지요? 하지만, 그 지지자층들이 그간의 비리에도 불구하고 굳건하다는 것은 좀 애매합니다.

2) 이기는 편 우리편이라는 대세론....사실 정동영이가 1등에 연연한게 우리나라 특유의 "대세론"입니다. 과거 군사정권 때 비주류가 아닌 사람을 철저히 배제하던 정서상....대세론을 따르는게 안전하다는 보신주의가 만연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한번 대세론을 타면 그 폭발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결과상 1등이 정똥영이 아닌 이상 더 이상의 대세론은 지지받기 어렵게 되었군요...

3번...

앞으로 모바일은 횟수가 거듭될수록 ( 정똥영이가 모바일조차 더럽히지 않는다면...) 손학규씨의 우세표가 쌓일 것이고...그 결과가 보도될수록 선거인단 선거에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 서울에서 문군현이나 이해찬보다 손학규씨가 밀린다고 하지만...그건 공상 과학 소설이고...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곳에서 유시민은 파괴력이 있을 지 몰라도 이해찬은 파괴력이 전혀~~없습니다. 그리고, 문씨는 아예 경선 멤버가 아니니...

결국...600표 차이이지만..
정동영은 그동안 온갖 난리를 피우며 만들었던 대세론은 물 건너갔고..
패배주의에 물들었던 손학규 진영에는 희망을..
정동영의 조직선거 의혹에는 더더욱 큰 의심을 갖게 만들었다.

단 600표 만으로도 세상은 바뀔 수 있다. 1588-1219..지금 참여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