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맞아?” 미녀스타 손예진이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감독 이성강/제작 옐로우필름) 더빙에서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 손예진은 공형진, 류덕환과 함께 한 더빙에서 처음 하는 작업임에도 전문 성우 못지 않은 개성 넘치는 목소리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찬사를 받았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손예진은 주인공 여우비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공형진은 어수룩한 노총각 강선생, 류덕환은 여우비를 지켜주려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황금이의 목소리를 각각 소화했다. 특히 손예진은 이성강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 더빙에 참여했던 공형진, 류덕환과 달리 이번이 첫 목소리 출연이었다. 그러나 손예진은 “실제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진지하게 작업에 임했고, OK 사인을 받고도 재녹음을 재안할 만큼 열정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손예진은 류덕환과 함께 애니메이션 속 이박사의 노래 ‘이집트 여행’을 춤을 추며 부르는 장면에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더빙 부스 안에서 노래에 춤까지 겸하는 고난이도(?) 더빙을 시도해 제작진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공형진도 특유의 털털함과 코믹성이 묻어나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천년여우 여우비’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수채화 같은 눈부신 영상미, 감수성을 자극하는 선율을 담을 예정이며 오는 2007년 1월25일 개봉된다. 김은구 cowboy@newsen.com 레어까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