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나가기 전에

그 뭐라 그래야 되냐

장비 검열 이 거 부터 사람 

죽사발 만들고

(이 거 관리 고참들이 함)

훈련 갔다 와서

장비 보수하는데 

이 거도 고참들이 

1:1로 터래기 하나까지 검사함

훈련 성과가 좋았던 나빴던

훈련만 갔다오면 중대가 작살 났던 기억이 있네

공정부대는 어떤 식으로 갈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20살 짜리들끼리 모여서 하는 게

실소가 나오기는 하는데

공정ftx를 갔다 왔단 말야?

그럼,

강하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산악 필드에 나가서 전술을 하는데

야간에 숙영하지?

해병공정은 비트같은 건 안 파고

노숙 아니면 텐트 치는데

만약 그 날 텐트 치기로 결정하면

뭐하는 줄 아냐?

최고 선임자가 텐트 돌면서

텐트 오와열

텐트 내의 보급품 오와열

그 거 검사하고 돌아다닌다...

그리고 즉결 처분이란 게 있는데

그 날 숙영 당직

당직이라기 보다 최고선임자가

애들 기합 빠진다고 그냥 임시 검열 도는 건데

그 날 뭐 지가 맘에 안 든다고 

책 잡아서

중대 다 털어버리는 거 가능

물론 훈련 때는 안 털지만

중대 복귀해서 그냥 애들 기합빠졌다

이 한마디 하면

자동으로 중대장 묵인하에

중대 아수라장 됨

갓 부임한 하사가 미쳐가지고

훈련 중에 어디서 소주를

수통에 담아왔다가

그 거 걸려가지고

그 시발새끼 때문에

아... 

거의 한 달 동안 초임하사 기합 안 잡는다고 

고참들한테 뚜드러 맞았던 기억이 나네

훈련이 힘들면 내무생활이 편하다 

진짜 헛소리임

내가 수색교육 받을 때 있잖아

어땠는지 아냐

밥 먹는데 그냥 선임자가 와서

식판 그냥 발로 걷어 차 버림

취식속도 느리다고

어우... 

유디티랑 같이 공수 받을 때 유디티 애들 하는 거도 봤는데

걔들 그냥 해군의 해병대야

내무생활 빡세 보이더라

유디티랑 우리 해병대랑 서로 터치하는 건 없었는데

쉬는 시간에 보면 

걔들 지들끼리 줘패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