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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T인터뷰>서효림│여자아이가 반짝이는 순간

샤베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2.19 11:31:39
조회 304 추천 0 댓글 0












일단 링크가 안되니 사진부터. 우리 효림양 참 이뻐? ㅋㅋ

<H2>KBS<인순이는 예쁘다>의 정아, 서효림

처음엔 벽지같았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창백한 얼굴로 뚱한 표정을 하고 있는 여자아이는 그렇게 보인다. 말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이십대 초반의 아이라면 더더군다나. 그런 여자애가 눈에 띄는 순간이란 둘 중 하나다. 시야에서 아주 사라지거나, 반듯한 모습이 흐트러지거나. KBS 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의 인순이 동생 정아 얘기다. 허영심에 가득한 엄마가 고른 벽지 같던 그녀가 비로소 재미있어 보였던 것은 정아가 인순이 언니와 함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혀가 풀린 목소리로 “언니~”라고 부를 때였다. 저 캐릭터, 재미있는데?

<H3>말하면 없어질 것 같았던 그런 기회

“처음 목표는 캐스팅이 아니라 오디션이었어요. 표민수 감독님을 만나서 오래 얘기를 했는데 두 번째 만난 날 저녁에 연락이 왔어요. 너무 좋아서 하루 동안은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어요. 부모님한테는 이틀 있다가 말했죠. 말하면 없어질 것 같은, 그런 기분 있잖아요.” <인순이는 예쁘다>의 정아를 연기하는 서효림은 1985년생이다. 올해 초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이하나의 친구로 등장한 것이 첫 드라마 출연이었던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연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야말로 신인이다. 인하공전 비서학과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고 말하는 그녀가 어릴 때 막연하게 꿈꾸던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야기는 뜻밖이다.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은 모두 취업을 하고 기업에 가는데 저는 비서가 적성에 안 맞았거든요. 그러다가 어릴 때 막연하게 생각하던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노력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H3>알고보면 모든 일에 완벽하고픈 스물 셋

그렇게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고 첫 촬영에서부터 주인공 옆자리를 차지했던 좋은 운은 광고를 찍는 내내 그랬다. “현장에 가서 역할이 중요한 걸로 바뀌기도 할 때도 많았고, 그게 아니면 출연료를 많이 받을 때도 있었죠. (웃음) 그때는 계속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아무 연고도 없는 연예계에 뛰어들다니, 너무 쉽게 결정한 게 아닐까. 그녀는 아니라고 말한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허황된 꿈만으로 덤벼들 수는 없었고, 그래서 각종 정보들을 얻으며 각오도 남다르게 했다. 보이는 것보다 더 힘들고 외로운 직업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으니, 웬만한 일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덜 상처받고 덜 놀라게 되었다. 노력이나 해보자고 덤벼든 일이 잘 풀리니 앞으로는 계획한 대로 천천히 하나씩 이뤄갈 욕심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서효림의 말투는 낮고 조용하고 약간 느리다 싶을 정도의 빠르기다. 말보다 생각이 먼저 나서지도 않고, 생각보다 말이 앞서지도 않는 느낌, 그러니까 어른스러운 어떤 것. 예상대로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덕분에 또래 친구들의 상담가가 되거나 어린 조카들에게는 무서운 언니로 자리잡았다.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어하는 그녀는 오히려 인간이 완벽하지 못해서 스스로를 더 힘들게 밀어붙이게 된다고 고백한다. “어떤 상황이나 사람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도 하지만, 저는 제가 정한 기준을 깨고 싶지도 않고 누가 그걸 깨는 것도 싫어하거든요. 내가 흐트러지는 게 싫은데, 그게 항상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어려운 거죠.” 그녀가 어딘지 어른스럽다는 느낌은 그저 막연한 인상 때문은 아니었던 거다.

<H3>“제 눈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그런 그녀가 보는 정아는 어떤 아이일까. “정아는 답답하지만 따뜻한 아이에요. 그런 아이가 먼저 인순이 언니를 통해서 바뀌게 되고, 다음으로 근수를 만나서 아픔도 느끼고 사랑을 느끼면서 가장 크게 바뀌죠. 이제부턴 멜로에요. (웃음)” 개인적으로 멜로와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사실 정아를 통해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울고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아의 매력은 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있다가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질 때의 그 순간이다. 예쁘기만 한 벽지처럼 아무런 개성도 없던 그녀가 자기 입으로 말을 할 때의 그 순간이다. 그런 정아를 연기하는 서효림은 연기가 아니더라도 스스로를 엄격하게 대하고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싶은 스물 셋, 신인 배우다. 이 묘한 어감의 충돌이 어쩌면 그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신인과 완벽주의자 사이의 간극에서 생기는 긴장을 통해서 그녀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저를 보면, 제 눈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고, 그래서 후배들이 제가 이미연이나 전도연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생각하듯이 저를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러므로, 눈여겨 보자. 우리는 이 예쁜 스물 셋의 여배우가 순차적으로, 계획한대로, 점점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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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서효림, 孝林이라는 이름은 그저 ‘효도를 많이 하라’는, 부모님 입장이 크게 반영된 이름이다. (웃음) 이름이 이래서 친구들이 별명 붙이기도 어려워했다.

생일은
1985년 1월 6일. 염소자리일 것이다. 별자리나 오늘의 운세를 일부러 찾지도 않고 연연해하지도 않는다. 로또도 사본 적이 없다.

허황된 생각이나 공짜를
싫어한다. 공돈도 주워본 적 없으니. 공짜로 뭔가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다.

혈액형은
A형인데, O형에 가까운 A형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어른들은 대차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

오빠는
스물아홉 살, 전형적인 A형으로 조용하고 소심하다.

서울
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다. 목동에서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얼마 전에 한남동으로 이사했다.

목동
에서만 초중고를 다녀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멀리 학교를 다니는 게 소원이었다. 집에서 학교 종치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집과 학교가 가까웠다.

인천
에 있는 인하공전 비서과에 입학했을 때는 신났는데, 좀 다니다보니까 멀어서 힘들더라.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이 다 취업을 할 때 나는 기획사로 찾아갔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이라면 큰 추억을 남기고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2년 정도
광고를 찍고 오디션을 보면서 어느 정도 단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벽에 부딪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데뷔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열 배, 백 배 더 노력해야 한다. 각오하고 있다.

낯가림이
없었는데 일하면서 조금씩 생긴다. 살아가면서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고.

애늙은이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주변에 나이 차이가 많은 언니들이 많아서 생각만 늙었다.

또래 친구들의
상담을 많이 해줬다. 이상하게 주로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입장이었다. 생각도 다르고 현실감도 달라서 그랬을 것 같다. <웃찾사>의 ‘귀여워’같다는 얘기도 듣고. 고모들도 조카들 때문에 가끔 내게 상담을 한다. 조카들에게는 무서운 언니다. (웃음)

<인순이는 예쁘다>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반성하게 된다. 편견이나 개인주의에 대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하려니 어렵더라.

정아는
답답하지만 따뜻한 아이다. 집에만 틀어박혀 살면서 세상도 모르고 남자도 모르고 살던 애가 웬 날건달 같은 근수를 만나 사랑을 하고 세상을 배우게 된다. 점점 밝아지는 아이인데, 나중엔 인순이와 갈등도 하게 된다.

김현주는
배우로서의 리얼리티를 재현하는 사람이다. 숨소리마저도 연기가 아닌 사실처럼 들리고 리딩만 해도 빠져든다. 배울 게 많은 선배다.

이게 진짜 현실이다,
라고 촬영 전에 다짐을 한다. 연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인테리어를
좋아해서 중고 가구를 사서 리폼하고 데코하는 걸 좋아한다. 촬영이 끝나면 김현주 언니와 함께 강좌도 수강하자고 했다. 계속 미싱을 사라고 한다. (웃음)

레포츠를
좋아한다. 특히 스노우보드는 열광적으로 좋아한다. 겨울이 되면 스키장에서 살가시피 했다.

술은
한 잔도 마시지 않는다. 스스로에 대해서 엄격한 편이다.

색깔 중에서 순 백색을
제일 좋아한다. 연기도 그렇게 하고 싶다. 이십 대 초반이니까. (웃음)

</H3></H3></H3></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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