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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갤문학] 별전쟁 6

ㅁㄴㅇㄹ(14.41) 2015.10.19 23:48:57
조회 1005 추천 18 댓글 3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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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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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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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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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그게 누구지?"

 

 

 

테사도우의 물음에 신형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신형의 눈치를 살피던

준규가 조심스레 테사도우에게 설명했다.

 

 

 

 

"테란의 의료선 조중수중 한명이었다. 지금은 초월체들에게 정신을 빼앗겨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버렸지."

 

"그런일이.........그런일이 정말로 가능한건가?"

 

 

 

준규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나도 몰라. 그런일이 심심찮게 벌어지곤 한다던데."

 

"적어도 나에게는 아주 놀라운 일이군. 들어본적도 없는 일이다."

 

 

 

그렇게 대답하며 테사도우는 신형을 바라보았지만, 신형은 준규와

테사도우의 대화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언젠가는 이런일이 일어날수 밖에 없다는것을 신형은 알고있었다.

 

 

 

신형이 한번도 본적이 없는 표정을 한체 수많은 히드라와 바퀴들

사이를 걷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최초로 관측되었던 그 순간, 그녀가

언젠가는 테란을 향한 적대행위를 해올수도 있다는것을 신형은 알고 있

었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절대 그럴일이 없을거라고 현실을 부정했고, 그 후

한달동안은 그녀가 모두를 멸망시킬 존재가 되었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

이라며 모든걸 체념했다.

 

그 이후 다시 세달이 지나가서야 신형은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결심을 내릴 수 있었다. 그것이 자신 이 현경을 위해 해줄수 있는

단 하나의 배려였다.

 

 

그는 그 긴시간동안의 고민으로 자신이 강해졌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녀가 초월체에게 사로잡힌 이후 최초의 행보를 알게 된 지금

자신이 현경을 향해 소총을 들이댈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의구심에 빠진 지휘관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

 

 

 

무심코 땅을보며 걷던 신형의 눈에 자신의 앞을 막아선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양손에 사이오닉 블레이드를 들고 선 테사도우가 지옥의 문지기

같은 모습으로 신형의 앞에 서 있었다.

 

 

 

"아무리 봐도 이 무리의 우두머리는 너다. 그런데도 넌 그런 꼴을 하고있는건가?"

 

".......넌 우리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지? 미안하지만 우리는 도망친

프로토스에 대한 정보따윈 없어. 이만 헤어지는게 좋겠군."

 

 

 

 

그러나 테사도우는 땅에 밖힌듯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명의 대치에

곧 함께 행군하던 무리들이 멈춰서고는 그 두명을 쳐다보았다.

 

테사도우가 조금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신형에게 말했다.

 

 

"넌 처음봤을때부터 혼자 머리를 부여잡고 있더군. 부하들을 모두 저그의

이빨아래 바칠 셈이었나?"

 

 

 

 

신형은 무섭도록 침착한 테사도우의 시선을 마주하자 이상하리만치

가슴속에서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닥쳐라! 너따위 외계인이 이해할수 없는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다. 이방인

주제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나대지 마라!"

 

 

 

평소 침착한 신형이 이토록 흥분하는 모습에 준규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두팔이 플라스틱 타이에 묶여 결박당한 명훈만이 그 모습을 보며 비웃음

같은 미소를 짓고있을 뿐이었다.

 

 

 

 

"난 물론 너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인간이 휘둘리는 감정따위도 프

로토스들에게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지. 우리에게 남은건 긍지 뿐이다."

 

"같은편을 살해하고 도망치는 긍지 말인가? 내가 보기엔 너희나 우리나

다를게 없다."

 

 

 

테사도우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허튼 도발따위는 내게 소용없다. 차라리 그 총을 들고 당장 내게 덤비는게

낫다."

 

 

 

테사도우가 두손에 든 사이오닉 블레이드를 한번 털자 태양을 반사한 예리한

검광이 두눈을 아프게 찔렀다.

신형은 테사도우를 향해 소총을 조준했다.

 

곧 주위에 있던 해병들이 일제히 가우스 소총을 장전하여 광전사들을 겨누었고,

열두기의 광전사들 역시 지체없이 각자의 사이오닉 블레이드를 양손에 꺼내들고

휘두를 준비를 마쳤다.

 

 

 

 

"그 이현경이라는 인간은 너에게 제법 의미가 있는가 보군."

 

 

 

 

테사도우의 입에서 그녀의 이름을 듣게 되자 신형은 잠시간 어떤 반응을 보여

야 할지 알수가 없었다.

 

 

 

 

"내가 너라면 난 제일 먼저 이현경이라는 인간을 내손으로 끝장낼 것이다. 다른 누군

가가 그 인간을 죽일 기회조차 주지 않을것이다."

 

".........."

 

"내가 이현경이라는 인간이었어도 그것을 바랬을거다. 신체를 빼앗기고 정신을 빼앗기고

아무런 기억조차 남지 않았다고 해도 긍지는 남는다. 그것이 프로토스의 방식이다."

 

 

 

 

신형은 아무말이 없었다.

 

단지 인간이라면 심장이 있을만한 부위를 조준한체 그곳을 뚫어져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장내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누구 하나 입을여는 이가 없었다. 준규는 얼굴에 흐르는

땀으로 눈이 따가웠지만 함부로 눈을 감을 생각조차 할수가 없었다.

 

다른 해병들 역시 눈앞에 형형이 빛나고 있는 사이오닉 블레이드에 언제 베일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쉽게 긴장을 풀수가 없었다.

 

오직 프로토스의 광전사들만이 미동도 없이 양손에 검을 치켜든체 묵묵히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수많은 생물들이 숨쉬고 있는 후덥지근한 밀림 한가운데에서 그들의 대치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그때 어디선가 고대의 전쟁나팔같은 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몸속에서 부터 진동이 울려 퍼지는 듯한 낮고도 굵은 울음소리였다.

 

그 순간 밀림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수많은 동물들의 소리가 씻은듯이

사라졌다.

 

스산한 바람만이 서로를 겨눈체 대치하고 있는 두 종족 사이를

스쳐갈 뿐이었다.

 

 

 

신형은 소총으로는 여전히 테사도우를 겨눈체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펴 보았다.

 

멀리서 메아리 치는듯 하던 울음소리가 한층더 크고 사납게 들려왔다.

신형은 그 소리에 귀를 막고 싶었지만 함부로 소총을 내릴 수가 없었다.

 

힐끔 옆을 보니 준규 역시 얼굴이 하얗게 질린체로 잔뜩 긴장해 있었다.

 

 

쿵 쿵 하는, 저글링떼의 발자국과는 비교도 할 수없는 묵직한 진동이 두발에

생생하게 전해져왔다.

 

 

 

 

"우리끼리 싸울때가 아닌것 같군. 지금은 우선 힘을 합치는게 어떤가?"

 

 

 

신형이 제안하자 그때까지도 줄곧 신형만을 바라보던 테사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동안 서로를 바라보며 눈치를 살피던 신형은 이윽고 몸을 던지며 외쳤다.

 

 

 

"피해라!"

 

 

 

 

신형의 외침과 거의 동시에 한쪽면을 막고 있던 거대한 바위더미가 굉음을 내며

산산조각이 났다.

사방으로 돌조각이 날리며 거대한 먼지구름이 일어났고, 그 먼지구름을 뚫고 엄

청난 크기의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온몸에 철갑을 두른것같은 외피는 망치로 두들겨도 흠집조차 나지 않을것처럼 단

단해 보였고, 위협적으로 움직이는 네개의 턱뼈는 공성전차라도 한번에 두동강을

내버릴것 처럼 보였다.

 

 

울트라리스크의 단 한번의 공격에 대부분의 해병들이 바닥에 나동그라져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준규는 유리덮개가 깨지며 그 파편이 이마를 스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울트라리스크가 앞발을 구르자 천지가 들썩이는듯 했다.

 

 

 

"괜찮은가?"

 

 

 

사방을 뒤덮은 흑먼지 속에서 누군가가 신형을 부축하여 일으켰다.

신형을 일으킨 테사도우가 자신들을 한번의 공격으로 만신창이로 만든 괴물을

바라보았다.

 

 

그때 테사도우의 두눈이 무섭게 빛났다.

 

가까스로 정신을 추스린 신형에게 테사도우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찾았다 동족살해자........"

 

 

 

 

신형은 테사도우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위로 쳐들었다.

 

 

까마득한 높이를 올려 보고 나서야 울트라리스크의 머리가 보였고, 그 소름

끼치는 괴물의 머리위에 누군가가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양손에 사이오닉 블레이드를 들고 있었다.

 

 

 

 

신형을 대할때는 한없이 침착했던 테사도우의 입모양이 그때 만큼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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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마지막은 좀 웃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문학이 나왓다 하면 악역 1순위는 싸패좌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주작사건때매 우울하지만 문학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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