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우주쓰레기.

물건 도착.

나름 친환경적인 포장을 사용함.

똥종이 마분지 + 안에 비니루 봉다라 하나 + 매기사신 들어있는 설명서 하나. 끗.

누들러 잉크에서 만들어씀미다.

아물론 생산은 인도죠.

닙은 저 안쪽 까지 두쪽으로 갈라져 있어서

필압을 좀 주면 닙이 벌렁벌렁 거림.

그러나 이게 솔직히 좀 눌러 쓰는 정도가 아니라

닙이 망가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을 줘야 되는 수준임.

헐...손으로 살짝 땡기니깐 닙 훌렁 빠짐.

그리고...

닙만 빠지는게 아님...ㅋㅋㅋㅋ

피더도 덜렁거리길레 어? 하면서 땡겨보니 쑥 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대륙보다 더 심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ㅅㅂ...먼가 당한 느낌이 슬슬 들기 시작함.

솔직히 뚜껑 깠을 때 부터 풍겨오는 특유의 향기가 먼저 뒤통수 쳤지만.

해서, 피스톤 따위 개무시하고 그냥 뺀 김에 스포이드로 잉크 삽입.

잉크는 바로 오늘 아침에 도착한 누들러 헌터그린.

저거 말고 투명에는 폭스레드.

레드는 정상적으로 피스톤을 사용해서 잉크주입했음.

근데 솔직히 닙 닦이 개귀찮아서 저런 식으로 다 뽑아버리고 넣는게 오히려 나을 득.

그러나 아래에 나오게찌만, 더이상의 주입은 엄따.

대략 짐작했듯이 데몬을 쓰면 저렇게 얼룩덜룩해지는 그립을 보고는 다들 실망을 하지염.

그나마 저 부분은 전반적으로 고르게 들어가서 보기는 괜춘.

하지만 스믈스믈 올라오는 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중.

그래도 시필은 해 봐야지, 나름 벌렁거리는 닙인데.

시필소감은 짤방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짤방에 있다시피 스트록이 빨라지거나

일정수준 이상으로 닙에 힘을 줘서 벌리면 피딩 똥망함.

솔직히 슈퍼마켓에서 대륙산 천원짜리 만년필이 백만배 나은 득.

닙 자체는 완전 하드닙임.

탄성 그딴거 엄따.

닙을 벌리려면 거짓말 하나도 안보테고 종이 찢어지기 직전까지 눌러야됨.

한 5mm 정도되는 굵기를 쓸려면 필압을 한 500g 까지 올려줘야됨.

거짓말인거 같지?

ㅅㅂ...내가 열받아서 진짜 재봐뜸.

저거 저울 상판 휜거 바라. 저울 스뎅 상판 휘는데, 저걸로 긁어댈 종이가 어찌될지 느낌이 옴?

정방향으로 갈 때는 어떻게 된다 쳐도 스트록 치다 역으로 함 지대로 걸리면 아주그냥 글쓰다 조때는거야 응, 조때는거.

내 앞에서 이거갖고 글자 굵기 조절 가능 어쩌구 하는 놈 누들러 스텐다드를

왼 짝 오른 짝 콧구멍에 하나씩 이쁘게 찔러줄꺼임.

냄세 쥐길꺼임.

냄세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인도에서 만들어서 냄세가 나는 게 아니라,

이게 그 쪽에서 쓰는 향신료라든가 뭔가 그런 쪽의 향기임.

그런데, 중국음식에 다 들어간다는 썅차이(香菜, ) 따위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걍려크하고 존트 인상적인, 살짝 토쏠리는 자극적인 향이난다.

솔직히 향이라 말히가 거북스러운 냄세임.

거기다 더 무서운 건, 이게 손으로 냄세가 뱀.

지금 한 20분 글쓰다 후기쓰는 중인데, 진심 손이 썩을 것 같은 느낌오브필링이 들고 있다.

그래도 들인 돈이 있으니 장미닙이나 G 펜용 닙 사다 꼽아볼 생각임.

살짝 개조해서 장미닙을 쓸 수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봤는데, 지금부터 또 뒤져봐야지...

이것마저 안된다면 진심 우주 쓰레기.

아참, 누들러 잉크 색은 정말 맘에든다.

너네들 누들러는 그냥 잉크만 사다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