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씬에서 10년넘게 있었음.ㅋ 지금은 아님.

지금은 소위말하는 아재임 ㅋㅋㅋ

댄서들 싸잡아 욕하는건 아니고 스트릿씬에 있었던 세월 동안 제일 답답했던게

1. 퍼포먼스 등한시 하는거(요즘은 많이 나아짐, 예전엔 처음에 군무 그다음부터는 한명이나 두명이 개인기나 루틴하면서 나머지 전부 쉬기. 그러다가 마지막에 군무 ),

2. 댄서이외에 배타적이고 문외한인거, 타 장르에 대한 폄하.

3. 춤으로 돈버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음(요즘은 많이 좋아졌음. 이것도 웃긴건 학원들 생기고 연예인 지망생 애들이 많아지면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 등장하고 돈버는 원장들이 생기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좋아진거임. 웃긴게 첨엔 그렇게 돈버는 원장들 욕한게 그 주변 댄서들이였음) 우리가 좋아서 춤추지 돈벌려고 춤추나 라는 생각 가진 댄서들이 많았던거임. 그땐 돈벌어야 되서 춤 그만둔다하면 배신자라고 얘기하는 이상한 시대였음.

4. 춤추는 사람들이니 만큼 일반인들은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성격이 괄괄한 사람이 발라드가수 많이 하고 여성적인 사람이 락커가 많은것처럼(다 그렇다는건 아님) 생각보다 내향적이고 오타쿠 성격이 강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집단이라 내 세상, 내 세계, 내 사람, 내 춤이라는 '내꺼'사상이 너무 강함.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자기가 리스펙 하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의 평가를 받는것도 기분 나빠하고 소위 '내가낸데'하는 경우가 많음.

너무 안타까운건 남들 눈에 우리는 소위 말하는 딴따라일 뿐이고, 결국에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려면 겸손해야 하지만 개방적이어야 하고

일반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가 되고 수요가 생겨야 하며 그래야 춤으로 돈버는 사람이 늘어나고 좋아하는 일 오래 할 수 있는 법인데...

지금도 현역 댄서들 나이가 너무 높고 뉴비들의 유입이 거의 없다시피한 장르들은 대체로 깨어있는 사람이 없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해도 될듯.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파핑이나 파핀인지 이번사태가 대체 왜 그렇게까지 중요한가 싶다 ㅋㅋㅋㅋㅋ

지금 현재 스우파로 뜬 댄서들 외에 소위 유명한 댄서란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댄서들 사이에서나 유명한 사람인거지

관심 좀만 없어도 그게 뭔데 그게 누군데 라고 밖에 얘기 안할거임.

나는 이번 스우파보면서 옛날 생각나서 너무 좋았고 순수 댄서들이 티비에 이렇게까지 주목받으면서 나올 수도 있구나 하는 감명도 받았음

(초반에 날것 그대로가 너무 좋긴 했음 ㅋㅋㅋㅋㅋ 배틀중 모니카 터치도 솔직히 댄서라면 너무 이해 안되는 행동이긴 한데 방송인걸 감안하면 뭐..)

뒤로 갈수록 퍼포먼스대회 느낌이 많이 나서... 그래도 재밌게 잘봤고 후배 댄서들 앞길에 가로등 몇백개 더 켜준거 같아 내가 다 고맙더라.

나도 댄서씬을 뜬지가 꽤나 오래되서 이제는 잘 모르는데(댄서씬 뜬것도 위에 나열한 문제들을 나혼자 해결하기 위해 싸우다 나오고 아예 관심 끊고삼)

스트릿 댄서라고 할 사람은 리더들중에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효진초이 정도인거 같고

나머지는 스트릿댄서보다는 스트릿댄스를 할줄아는 안무가라고 부르는게 맞는거 같음.

아무튼 각설하고 핀이고 핑이고 뭐가 중요하냐 도대체 ㅋㅋㅋㅋ

이번기회로 사람들이 아 저건 파핑이구나 아 저건 락킹이구나 아 저건 왁킹이구나 알려지는게 우선이고 바꾸는건 좀 있다 해도 돼

그 사람들 관심이 천년만년 가는것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건 이런문화가 있고 이런 장르가 있다는걸 '인식'시키는게 맞는거라고 보는 사람임.

그리고 이번 기회에 숟가락 얹어서 싸잡아 욕하는 댄서들도 좀 반성하길....

그런다고 욕하는 댄서들 가치가 올라가는게 아니라 댄서라는 타이틀 자체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걸 좀 알았으면 싶음.

과연 내가 지금 욕하는게 댄서들을 위한 길인지 아니면 본인 빠진 파티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부러워 열등감에 분탕질 하는건지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봤음 좋겠음

예전엔 댄서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가 봐도 '저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저걸로 싸우지'라고 밖에 생각안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