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워낙 조용한 갤이고 물 흐릴까 걱정도 되고 해서 이 글을 쓰기까지 나 혼자서 정말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어

그리고 장고 끝에 글 쓰기로 결정했다는걸 알아줘

징징 한탄 하소연 어쩌고 불편한 글이니까 볼 사람만 봐 

이번 서포트 준비하면서 진짜 너무 힘들었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너어어어어무 많이 받음

우리 갤 조용한 거 알지 갤주 사정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덕들도 많이 떠나고 맨날 글 쓰는 사람만 쓰고 하는 거 잘 아는데

최소 모금액 없는데 모금도 안 해

의견 내라고 해도 안내

돈도 안드는 팬레터도 안 써

와중에 답변 잘해주는 탐구 영역만 댓글이 제일 많아

누칼협 아니지 그지만 좋아서 하는거잖아??

근데 나? 혼자? 축하를? 하는? 건지? 다 같이 모여서 축하를 할 맘은 있는지?

최소 모금액이 없다는 건 금액보다 마음이 중요하니까 제한이 없는 건데 천 원조차 안 들어오는 거 보고 진짜 현타 왔음

밑에 정산 내역 보면 알겠지만 총 입금자 3명이고 그중에 입금액 젤 높은 게 나임

이거 까는 이유? 내 스트레스에 금전 부담도 포함되기 때문ㅇㅇ 나 자랑하려고 입금액 까는 거 아님

여기다가 사비로 산 거, 교통비, 들어간 노력, 시간 어쩌고 다 합치면 진짜 말로 다 못 함

나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의견 달래도 안 줘서 술알못이 예산 내에서 괜찮은 와인 찾아보고 무거운 거 들고 와서 또 포장할 건 따로 사고

모자 디자인도 디자인비 아껴보려고 나 혼자 고심해서 만들고

그래도 생일인데 꽃다발은 있어야지 싶어서 손목 아프고 글루건에 데이고 밤새가면서 꽃다발 완성하고

작년보다 규모는 작아도 뭐가 좀 있었으면 해서 이것저것 혼자 만들고 선물 사고

지방에서 가는 거라 혹여나 선물에 문제 생길까 노심초사하면서 포장에 만전을 기해서 택배 보내고 오만 쇼를 함

솔직히 탐구 영역 댓글만 많은 거 보고 축하하긴 싫고 떡밥은 받고 싶나? 이 생각 안 든 거 아님

나중에 한번 봐봐 댓글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물론 같은 사람이 여러 개 단 거 있지만 확실히 참여자 수가 다름

나도 분명 부족한 부분 있겠지 사람인데 완벽할 수가 없겠지

근데 인간적으로ㅋ 팬레터조차 참여 안 한 사람은 까지 말자.....^^

이정도 노오력했으면 까방권은 줘야 함 ㄹㅇ로

진짜 아무리 갤주 공백기라도 갤 기본 조회수는 높은데 뭔 백 명씩 되는 사람들이 매일 심심해서 글을 클릭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비협조적인 상황에서 나는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 내 나름대로 시간 돈 체력 모두 아낌 없이 최선을 다했고

여기서 끝임

이제 탐구 영역 답변 오면 그 글을 끝으로 유동에서 안 돌아올 예정임

이 아이디 로그인하는 건 게시글 신고할 때 아니면 안 쓸 생각이야 

뭐 이러고서 또 내년에 다시 올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돌아올 생각 없음

덕간적으로 진심 입금.팬레터 참여해 준 소수 빼고는 다 반성 좀 해라

참여해 준 덕들은 고맙다 덕분에 뭐라도 써서 보낼 수 있었다 너넨 성덕 되길 바라

이 글은 언젠가 지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뭐 그건 미래의 내 맘에 달렸겠지

어차피 서로서로 좋자고 덕질 하는 건데 덕주가 아니라 다른 요인 때문에 탈덕하게 되면 그것만큼 빡치는 일도 없다 

앞으로 누가 총대 할 진 몰라도 협조 좀 잘해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