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오턴 왈

"난 코디 로즈가 WWE 챔피언이 되는 광경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보통 '아깝다' 고 하는 레슬러들은 찰나에 가까운 순간일지라도 한번 엄청나게 빛날때가 있었던 법인데

코디 로즈가 WWE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서 그런 기세가 느껴진걸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음.

프갤에서 좆이백 소리 듣는 라이백이라던지, 요즘 병신 다 되었다는 취급 받는 돌프 지글러 같은 선수가 12년 경 무렵에 보여준 기세의 반에 반에 반절 만큼의 기세도 코디 로즈의 WWE 커리어에서 본 적이 없음.

코디 로즈의 두고두고 회자될 경기나 명세그먼트나 명장면을 본 적도 없고.... 그나마 데미안 샌도우 머인뱅 가방 물에 던지니까 샌도우가 허우적 대던 장면 하난 기억나네.

같이 얼굴 잘생겼다고 팬 많은 웨이드 바렛 같은 경우엔 10년에 데뷔했을때 이 사람이 과연 신인이 맞기는 한가, 싶을 정도로 그 자리에서 천연덕 스럽게 소화 하는가 하면 코디 로즈의 그 온갖 잡다한 수많은 기믹을 다 합친것보다도 더 나은 반응을 배드 뉴스 배럿 시절에 얻기도 했었지. 부상으로 나가리 되었지만.

개인적으론 얼굴 잘생겼다 하는데 오히려 덩치 큰 선수들 즐비한 덥덥이 판에선 코디 로즈의 그 비주얼이 별로 크게 인상을 주는데 도움도 없었던듯.

오히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선수가 짬밥이 생겼구나, 관록 있는 베테랑이 되었구나 라는 느낌도 안들고 어제 막 터프 이너프에서 데뷔한 젊은 선수 느낌만 받음. 막말로 차라리 라이백이나 루세프 같은 비주얼이 더 인상에 들어오지...

그거랑 별개로 마지막 1년 반 가량 신물난 스타더스트 캐릭터만 강제되었던 건 안됬다고 생각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