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SP2 발표에도 굉장히 놀랐거니와,

발표 트레일러를 보고 상당히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KSP 트레일러들은....사실 훌륭하다고는 말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 트레일러에서 감명깊었던 것은

강렬한 시각적 연출과 함께

KSP2가 어떤 게임이 될지 수많은 단서들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였다.

KSP 1과 2는 단순히 그래픽의 변화 외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인지,

트레일러를 한 장면씩 훝어가면서 알아보자.

<영상 초기에 나오는 첫 우주선. KSP 1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KSP를 해본 친구 중 눈썰미가 있는 친구는 아마 이 장면부터 KSP임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처음 등장한 우주선부터 KSP1에서의 우주선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대충 훝어봐도

마크 2 랜더캔, 연료통 양 옆으로 써드엔진 4기, LT2 착륙대,

본체 연료통에 이어진 기본 사다리, 방열기, RCS와 추진제통이 보임

이 장면에서 KSP1의 부품으로 조립한 우주선을 먼저 보여주면서

이 게임은 KSP2로 KSP1의 후속작이며,

이 장면 이후에 나오는 우주선들도

KSP1의 부품으로 조립한 이 우주선처럼 KSP2의 부품으로 조립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있다.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커벌. 달 착륙이 우주 탐사의 시작이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부분은

나오는 장소가 지구와 달에서 시작하여 화성, 목성을 거쳐 외곽으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거장 충돌, 비행기 추락, 비상탈출>

커벌들은 달 착륙 이후 화성으로 가는데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다.

정거장이 망가지거나 비상탈출 등등.....

이런 장면들에서 유저들은 KSP1에서처럼 KSP2에서도

우주탐사에 다양한 실패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실패를 통해 완성된 우주선은 화성에 도착한다.

그리고 우주선에서 기존 유저에게 친숙한 mk2 우주 셔틀이 분리된다.

그럼 이 우주 셔틀이 어디에 가느냐?

화성으로 내려가 비행하게 된다.

그리고 짐을 싣고 있는 로버와 상당히 큰 지상기지가 나옴.

여기서 KSP2 에서 달라진 점이 나오는데,

지상에 콜로니를 세워서 자원을 퍼올리고, 이 콜로니에서 우주선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콜로니의 인게임 모습. 좌측에 저장탱크들이 보이고,우측은 태양광 패널, 그리고 상단부에 로켓 착륙장과 로켓이 한대 보인다.>

<오리온 엔진>

그리고 다시 다양한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정말 인상깊었던 것은.... '오리온 엔진'이 게임에 등장한다.

이게 진짜 좀 황당해보이지만...... 실제 계획으로 있었던 프로젝트인데....

우주선에다가 핵폭탄을 잔뜩 쌓아두고, 핵폭탄을 계속 사출, 폭발시켜 그 반동으로 우주선을 추진시키는 개념임

<인게임 모습>

KSP1에서는 없었고 모드로만 존재했는데....

아무래도 KSP2에서는 대형 화물을 운반하거나 멀리갈 일이 잦아서 넣어준게 아닐까 싶음

<목성 위의 우주 정거장과 우주선>

무대는 달과 화성을 거쳐, 목성으로 옮겨가는데 여기서는 정거장과 함께 핵폭탄보다 한술 더뜬놈이 등장한다.

<좌측에 형광봉을 들고 조그맣게 떠있는 커벌 둘로 우주선의 엔진분사구가 얼마나 큰지 볼수 있다.>

오리온 프로젝트에 한 술 더 뜬 '다이달로스'인데 핵융합을 통해 추진하는 우주선이라고.......

기존의 KSP에서 보던 우주선을 압살해버리는 모습

<정거장에 정박중인 모습>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은 ..... 기존의 KSP와 달리 이렇게 거대하고 무식한 우주선들이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답은 태양계 밖으로 나가는 성간비행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

<그 누구도 가보지못한 태양계 밖으로의 탐험. 많은 위험과 실패가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목적지인 지구형 행성에 도착한다.

속도를 줄여 착륙하기 위해 역추진하는 모습

<화물착륙선이 내려가고, 콜로니가 완성된다.>

길쭉한 화물선이 분리되어 얼음행성으로 착륙하는데,

KSP2에서는 1과는 달리 화물이 있고, 이 화물을 착륙시켜서 콜로니를 완성시킬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화물은 계속 인게임에서나 영상에서나 나오는 중

개인적으로는 이 화물 운송이 KSP1과 KSP2에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함

기존의 KSP는 우주탐험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크고 효율적인 로켓을 만들어서 새로운 행성에 도전하는 것이 주된 컨텐츠였다.

여기서 KSP2 는 한발자국 더나가서 그 다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탐사 이후에 콜로니를 세우고, 자원을 채취할 수 있고,

모인 자원으로 진보된 엔진과 부품을 이용해 더 멀리있는 행성계를 탐사할 수 있다.

특히 이 자원들을 모으고 교환하기위해 우주에서 화물선들이 행성과 정거장 사이를 오가는 것이다.

KSP1이 친숙한 기존의 로켓들로 미지의 우주 행성 탐사를 이야기 했다면,

KSP2는 개척과 자원수집, 그리고 새로운 로켓까지 그 뒷이야기를 더 담고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새로운 로켓이 미지의 세계로 출발한다>

트레일러 마지막 부분에서 재미있는 점은

트레일러 내내 보여주는 '정말 멋있지?' 라는 메시지 뿐만 아니라

KSP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근데 사실 KSP 우주탐사는 생각만큼 정교하거나 어렵지 않아'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KSP2는 모드 지원 / 멀티 지원 / 다양한 플랫폼 출시 / 한글화 / 스팀 출시가 예정되어있으며

심지어 개발자 영상에서는 vr이 등장하면서 vr지원도 넌지시 이야기되고 있음

그럼 이런 KSP2에 밀려서 KSP1이 버려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팀이 두개로 운영되면서 KSP1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리가 이루어질 것을 약속하고 있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멋진 KSP2를 즐기기 위해서 지금 KSP1을 즐기는 것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KSP2의 성간비행을 대비해

KSP1에서 목성 정거장을 짓는 맹렬한 연습에 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나온 브레이킹 그라운드 DLC도 포함된 압도적인 할인을 꼭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