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 뮤직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뭐한데 그래도 가끔 들으면 아주 좋아서 내겐 일종의 경계선 음악

록시 뮤직은 틀딱 프록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 갈림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취향이 아닌 사람들은 아예 잘 건드리지도 않음

록시 뮤직의 음악은 유미주의적이면서 틀내가 덜 남

스타일리스틱한 브라이언 페리의 패션 감각도 시대를 앞서는 느낌 

그렇게 모던한 음악이고 다른 틀딱 프록과 접점이 많지 않음 

오히려 글램록 같은 틀프록과는 다소 이질적인 음악과의 접점도 보임

그러면서도 일반적인 록이나 팝과 비교하면 난해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복잡함

커버 밴드인데 화질 구린 록시 뮤직 70년대 영상을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함

일단 틀딱 프록이라는 관점에서는 데뷔작부터 Siren까지는 들어야 함

그 이후 작품 중에선 Avalon 정도 먼저 들으면 될 듯

그 다음부터는 각자 알아서 디깅하길

커버만 보면 치워버리고 싶은 데뷔작

근데 음악 들으면 아까워서 그냥 계속 가지고 있음

어 송 포 유럽은 스튜디오 버전보다 라이브가 나음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여러 라이브 버전이 있으니 비교해 듣는 재미가 있음

포붕이들은 브라이언 이노 많이 언급하니까 한 번쯤 들어는 보았을 가능성 높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멤버는 앤디 맥케이

이노가 있던 시기의 라이브

이건 에디 좁슨이 있던 시기 화질 구림

록시 뮤직 관련 프로젝트 중에선 Quiet Sun의 Mainstream하고 801의 801 Live는 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