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쉽덕후들아

빗길뚫고 퇴근해서 피곤한 나머지 맥주한캔 빨면서 쓰는 글이라

글빨이 노잼이여도 이해해줘

예비 현실 배박이들을 위한 슬기로운 함정생활에 대해 써봄

(사진은 블루페이퍼, 함정은 대함유도탄이 함수방향에 있는걸로 보아 러시아 함정일듯)

우선 홋줄은 그 종류도 크기(인치)도 천차만별이야 보통 배수량이 큰배 일 수록 큰 홋줄을 많이 사용해

하지만 그 재질과 매듭방식에 따라 견딜수 있는 장력이 제각각이야

우선 홋줄을 걸려면 홋줄이 육상에 있어야 겠지? 홋줄을 어떻게 던지는지 부터 봐보자

일반적으로 히빙라인이라 부르고 가끔 왕왕 원숭이손이라 불렀던 히빙라인이야

이걸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홋줄의 고리 어딘가에 묶어서 (긴짧매듭)

간격을 일정하게 해서 꼬이지 않게 해주어서 함정이 어느정도 계류할곳에 가까워지면

"X홋줄 던지겠습니다!" 크게 외치고 한방에 육상에 던져야해

그렇지 않으면 함수 함미 갑판 책임자 (일반적으로 직별장 정도의 중,상사계급) 에게 탈탈 털려

히빙라인 잘던지는 팁하나를 주자면 포물선 방향으로 팔을 곧게 펴고 던지는게 좋아

그러면 육상에 있는 홋줄요원들이 영차영차 홋줄을 걸어줄꺼야

참고로 이거 순 짬찌 내보내면 욕 많이 먹고 입항 지체되니까

대부분의 입항때는 홋줄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수병들이 나오기를 늘 바랬음

홋줄이 걸리면 이제 당겨야 겠지?

신호수는 갑판책임자에게 지시를 받고 그에 따른 구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

그러면 이렇게 목장갑이나 3M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영차영차 하면 됨

하지만 휴우먼의 순수힘으로는 둥둥떠다니는 쇳덩이를 완벽하게 계류시키기 불가능 하기 떄문에

윈치라는 옴-닉의 힘을 빌려 함정마다 다른건지 잘모르겠지만 나는 저렇게 맨손으로 윈치 조작하는 경우는 본적이 없어

참 짬찌들이 입항하기 10~15분전에 눈치껏 윈치 전원 켜놔야해

키자마자 바로사용하면 낡음낡음한 배들은 예열이 제대로 안된상태서 윈치를 작동시켜버리게 되면 중간에 꺼져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참 난감해짐

전기사, 전기장님이 너를 아주 예뻐하실꺼야

그땐 진짜 휴우먼 갈아서 입항하는수밖에

끝으로 입항 작업 다 끝나고 홋줄도 묶음줄로 다 고정시킨 상태에서 던져놨던 히빙라인 꼭 챙겨야함

이거 안챙기고 까먹으면 롸끈한 불점호가 될 수도 있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음에 슬기로운 함정생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대부분의 사진은 블루페이퍼 출처 및 구글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