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림티티도 슬슬 다 마셔가니 끝나기 전에 끄적거려봐.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서 따뜻하게 더 많이 마신 것 같은데

어째 사진 찍은건 아이스만 있네.

레시피는 유투브에 올려놓으신거 참고했는데

어 음... 마지막에 탕! 치는것만 기억에 남음. ㅋㅋㅋㅋㅋ

일단 아이스부터 마셨을 때 느낌을 말하자면 산뜻하단 느낌을 받을

정도의 산미에 약간의 달콤한 향이 만나서 마시는 순간 아 좋다 싶어.

향에 비해 맛이 단조롭지 않나 싶긴해도 쌉쌀한 맛이

혀를 차갑게 눌러줘서 무게감은 있어. 여운은 짧은 편.

후미에 곡물 노트가 느껴지는데 뭐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다.

따뜻하게 마셨을 땐 오렌지와 너티한 향이 훅 올라와.

원두에선 달달한 카라멜향이 올라와서 달콤한 커피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차갑게 마셨을 때보단 곡물향이 더 튀어나오고

산미는 날카로울뻔 하다가 진정된 상태

마시는 중간중간 미세하게 짖눌린 빨간 꽃잎향이 있었고

온도가 내려갈수록 단맛이 조금 더 올라오네.

여운은 여전히 그리 길지 않은 편이고 클린했어.

전에 먹은 하트만처럼 탄 느낌은 없었으니 다행.


첨수를 해서 그런지 로스팅 스타일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두가지(샘플까지 세가지) 커피를 마셔보고 든 생각인데

생두가 가진 특징을 확 드러낸다기보단 눌러서 다듬는다는 인상을 받았어.

어디 한군데 튀어나갈까봐 조심하다보니 편하게 마시긴 좋았지만 아쉽기도 하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데일리로 두고두고 마시기엔 질리지 않고좋은 선택인것 같아.


이거 다 마시기 전에 하트커피 하로가 있길래 그거 주문할려했더니

블포에 없는데? 이거 미국에 출시했다고 홍보하는거였어??

아직 들보네 올려면 일주일은 있어야 하는데 라카브라를 주문해볼지

아니면 하트 다른커피를 주문할까 고민되는데 원두 입고 상태랑 맛을

고려해서 픽할만한거 추천 부탁해.

아 듁스 게이샤는 빼고. 그건 이미 마셔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