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시디칸 찍은 건 왠지 업로드가 안 되서 걍 몇개 골라서 찍은 것만 올려봄.

우리 스완즈 영감님들 시디 모은거. 맹인을 위한 사운드트랙은 작년에 나온 리마스터 전 버전이라서 주얼케이스임.

몇년 기다리고 샀으면 Die Tür ist zu EP도 보너스 시디로 얻는건데 이런 개같은거.

지라 영감님 친필사인ㅎㅎ

왼쪽은 콘서트 끝나고 The Glowing Man 앨범커버에 직접 받은거고 오른쪽은 Deliquescence 한정판 라이브 앨범이라서 사인이 기본 옵션이었던걸로 기억함.

포락갤 근본 시규어 로스.

윗줄에 2집이랑 3집은 꽤 어렵게 구했는데 왜냐하면 내가 얘네 살 당시에는 일반 매장에는 부클릿도 없는 얇디 얇은 창렬 페이퍼백 버전밖에 안 팔던 때였음.

특히 2집은 부록 빵빵한 20주년 리마스터가 나오기 한참 전이라서 99년 아이슬란드 초판을 제외하면 부클릿이 있는 버전이 하나도 없었음.

근데 아마존에서 우연히 중고로 파는 걸 발견해서 삼ㅋㅋ 시디 스크래치 개 심한데 의외로 음질은 별로 안 상함.

2집은 Olsen Olsen 빼면 다 제대로 된 아이슬란드어로 부른거라서 저렇게 가사가 있음.

3집도 디지팩 아닌 버전이 흔치 않았는데 주얼케이스 버전으로 사면 이렇게 약간 더 간지남.

언와운드는 LP 박스셋을 살 염두가 도저히 안나서 어렵게 중고로 옛날 CD버전으로 삼.

Leaves Turn Inside Out도 갖고 싶었지만 어딜 찾아봐도 비양심적으로 비싼 가격으로밖에 안 팔아서 포기ㅠㅠ

요즘 자주 언급되는 라디오헤드. 오케이 컴퓨터 20주년 에디션은 절대 시디로 사지 마셈. 페이퍼백에 부클릿도 없고 시디 두장이 전부임.

키드에이가 약간 좀 특별한데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키드에이 원래 버전은 저렇게 트레이 밑에 섬뜩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히든 부클릿이 있음.

근데 초기에 나온 것들을 제외하면 모든 버전에 히든 부클릿이 들어있는 게 아님.

내가 라디오헤드 들을 때는 1집에서 6집까지 저작권이 아직 팔로폰이랑 캐피톨 레코드한테 있을 때였는데

내가 알기론 거기서 낸 최신 버전에는 히든 부클릿이 없었음.

그런데 어머나, 어느날 기차역에 중고시디 노점을 열었길래 뒤져보니까 상당히 오래된 버전의 키드에이가 있는거임ㅋㅋ

얼마나 오래됐는지 얼추 가늠할 수 있었던 게 내가 사는 나라에서 지금은 쓰지 않는 화폐 단위로 가격표가 붙어있었거든.

슬쩍 시디 트레이 밑에 확인하고 이거구나 하고 샀지. 심지어 노점에서 걍 오래된 시디 모아놓고 파는 거라 엄청 싸게 사서 기분 좋았음ㅋㅋ

갤주 CD. 알렐루야는 Mladic 빼고 별로 안 좋아해서 안 샀고 Luciferian Towers도 그냥 그랬음.

갤주 부계 CD. 제일 좋아하는 앨범 두개만 딱 삼.

아름다운 청년 윌 톨레도의 가슴 아픈 청춘 +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Cloud Nothings의 Here and Nowhere Else. 비슷한 시기에 사서 그냥 같이 찍음.

앰비언트 앨범들.

특히 Stars of the Lid 분홍색 앨범이랑 Tim Hecker의 Radio Amor는 전날 밤새고 아침에 학교 가면서 졸려 뒤질 거 같을 때 지하철에서 들으면 꿀잠 잘 수 있음.

IDM 앨범들.

애니멀 콜렉티브 앨범들. 고등학교 때 푹 빠져 있었어서 열심히 모았음.

이거 말고 포락 근본 Slint - Spiderland랑 Tortoise - TNT도 자랑하고 싶었는데 사진이 안 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