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쉽갤럼들

그동안 일에 치이고 모던워페어 리부트 물릴때까지 하다가

무기 다 해금하고 '노잼' 외치면서 간만에 즐겁게 쉽겜 했다

이제 함정생활 다시 시작해보자

(출처 : 국방일보)

견시는 보통 해상망원경, 자이로스코프 등으로 함정주변의 물체들을 식별하여

함교 당직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안전한 항행에 도움을 주는 일이야

아무리 레이더가 발달하고 해도 사람 눈으로 보는 것 만큼 확실하고 직접적인 정보는 없으니까

견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래 사진으로 잠깐 보여줄께

2017년 6월인가

미 구축함 USS 피츠 제럴드함이 필리핀 컨테이너 선이랑 충돌하여 저렇게 꾸깃꾸깃 해진 일이 있었어

'않이 저거 이지스 함 아님?' 이라고 말하는데 이지스 레이더인 AN/SPY-1D 레이더는 대공용이지 수표면이나 해상용으로 쓰기엔 부적절해

두 선박간에 의사소통이 개 똥이였거나(이지스함이 피탐성이 워낙 좋아서 상선측에서 못봤다는 의견도 있음), 견시 당직을 가라로 섰거나 겠지

이 일로 사상자도 있고 옷벗은 양반들도 많다고 들었어. 채신 기술 발달한 요즘에도 견시는 절대 가벼운 당직이 아니야

(사진출처 : 블루페이퍼)

보통 이런 왕따시 만한 해상망원경으로 배 주변을 탐색하는 거야

그리고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보통 음력전화기등을 사용하여 함교에게 알려줘

그럼 이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사진출처 : 위키트리)

큰 배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저 귀같아 보이는 부분에 있어 (참수리 같은 고속정은 함교 위) 정말 몸 가리는 곳 빼고는 엄청 추웠어

한겨울에 바닷바람 맞으면서 견시서려면 내복에 목토시에 솜장갑에 양말도 덧신고 또 방한야상에 둘둘 갖추고 콧물 찍찍 흘리는 경험이 꿀렁꿀렁

아무튼 보고는 항상 내가 타고 있는 배를 기준으로 하는거야

예를 들어 내가 저 배의 오른쪽 귓 부분에 있다고 해보자

(사진출처 : 블루페이퍼)

'우현견시보고' (자신의 당직 위치를 말해야함)

어선 1척 (내가 발견한 것)

방위 060도 거리 3000야드(정확하게 재려면 자이로 스코프로 재야함, 자이로스코프 없을때는 다소 안맞아도 안까임)

우현에서 좌현으로 이동 중(내가 탄 배를 기준으로, 관측한 배의 이동방향)

이런식으로 보고를 해줘야 해

생각처럼 크게 어렵지 않은거 같지만, 앞서 말했듯이 어어어엄처어엉 중요한 임무라는거

<다음화 예고>

"배를 버려라!" 이젝트 클랜 특집

1편 홋포 아니 홋줄에 대하여 알아보자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ows&no=586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