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쉽붕이들아

아침운동 나갔다가 우레탄 삐죽 튀어나온 부분에 발이 걸려서 삐끗하는 바람에

도라에몽 발목을 갖게 된 아조씨야 병원 다녀오느라 살짝 늦음

그럼 바로 들어가보자

이함이란 함의 생존성이나, 전투능력 소실등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 할때, 지휘부에서 내리는 최후의 선택이야

보통 해군출신 아조시들은 저 기군단에서 코막고 낭심 가리고 다리 꼬고 최대한 몸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입수하는 훈련을 했을거야

또한 배가 침몰시 와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배에서 최소한 25m 는 거리를 벌려야 와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져(물논 배의 배수량에 따라 다름)

어휴 시ㅂ 극혐 일단 이함을 성공적으로 도와주는 아이템들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 출처 : 아시아경제)

우선 카포크야 보통 외부갑판 요원들이 착용하고 입출항시 안전을 위해 주로 착용하지

카포크를 입으면 사진우측에서 처럼 허벅지 안쪽도 확실히 조여줘야 하기 때문에

움직일때 썩 편하진 않아 하지만 이거 입고 물에 둥둥 뜨는 기분은 확실히 제일 안정적이고 좋음

마치 해달이 된 기분이였던거 같아

보통 여기에 RFID라고 한손크기의 플라스틱 박스같은걸 달아주는데

군대가 늘 그렇듯이, 시간 지나면 없어짐 대체 오디로 갓을까..

부력방탄복이야, 참수리나 미사일 고속함을 탔다면 카포크보다 이게 더 친숙할꺼야

방탄판을 저 배부분에 넣은 구명조끼라고 보면 됨

저 목부분을 감싸주는 끈이 곧잘 떨어져서 관리하는게 여간 골치아픈게 아니였었음 (내가 탔던배는 부방복 개인이 관리했음)

참 혹시나 저거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은 구글링 하면 찾을 수 있어

판매가 86만원 허미 쉬벌

(출처 : 블루페이퍼)

Co2 자켓이야, 아마 함내부요원들은 이게 더 익숙하겠네 전투배치할때 외부갑판 요원들은 부방복을 입지만,

함내요원들은 이걸 입지 그냥 허리춤에 차고 있다가 톡하고 열어서 목부분에 쏘옥넣으면 전투준비 쉽고 빠르게 완료

이거 터뜨리는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못찾았어 미안ㅎㅎ

아무튼 끈을 잡아당기면 Co2 캡슐이 터지면서 빵빵하게 부풀어, 경험상 위 2개 부력복들 보다 사용시 안정성이나 편안함이 제일 별로인 것 같아

그리고 터뜨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부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무호스에 입을 대고 바람을 주기적으로 불어줘야해서

생존성 면에선 제일 취약하다고도 볼수 있겠당

그럼 이함할때 저거만 입고 바다로 떨궈지면 살수 있느냐?

아니오 30분동안 저체온증으로 오들오들 와들와들 떨다가 요단강 익스프레스 탄단다

이젝트 클랜의 홍보 짤 처럼 구명정을 타면 좋겠지만

아해군에서는 구명벌을 더 많이 쓰고 있어 가끔 왜 배에 드럼통 주렁주렁 메달고 다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드럼통이 아니고 구명벌이야. 일반적으로는 저런식으로 함에 고정되어 있다가

배가 침몰하고 일정 수심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수압의 영향을 받아 줄이 풀리고

바로 위 사진에서 보듯이 수면위로 푱하고 튀어 나오게 되어있어

아니면 그냥 외부갑판 요원들이 호다닥 와이어 풀고 바다로 투하하면 됨

이안에는 각종 생존에 필요한 비상식량 및 장구류들이 갖춰져 있어

함 점검때 유통기한 지났다고 저 안에 있는 초코렛을 교체하는데 맛이 궁금해서 한번 먹어봤거든?

시발 분명히 초코렛이라 써있는데 양초씹는 맛 나더라 초코렛 같지않은 초코렛 같은 양초임 개노맛

암튼 이함을 하고 구명벌로 제빨리 기어올라서 이함하는 사람들을 수습하여야해

그리고 구조가 올때까지 존버하면 되는 데스웅

오늘은 여기까지

<차회예고>

<킬링타임용 슬*함 씨-리즈>

1편 홋포 아니 홋줄에 대하여 알아보자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ows&no=586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