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니 로 셀소는 몇 달 전부터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인 포체티노가 있는 토트넘과 계속 연결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포체티노는 라멜라의 역할을 로셀소에게 맡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양아들은 아니고요. 포체티노는 항상 중앙에서 직접 공을 전방으로 보낼 수 있는 선수를 원할 때 라멜라를 출전시켰습니다. 그런데 라멜라는 그 역할이 맞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도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상대적으로 압박을 덜 받는 시소코가 가끔씩 그 역할을 했고요. 만약에 온다면 어느 정도는 좋은 의미에서 포체티노의 양아들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빨리 장단점을 알아보시죠.

장점 1. 전진성

패스 받자마자 빠른 타이밍에 전진패스 겸 공간패스

로셀소의 전진성은 정말 좋습니다. 달리기가 빨라서 역습 상황에서 활용도가 가장 크고 그 외에도 드리블이나 패스를 통한 전진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최상위 클래스는 아니지만 충분히 리그 상위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력입니다.

장점 2. 팀 플레이

컨트롤 후 힐패스 투터치로 완벽한 골 찬스

투 터치 사이 공간 패스

로셀소의 최대 장점입니다. 혼자 하려고 하지 않고 팀원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또 미드필더 포지션 전체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어 능력 또한 포체티노가 원하는 이유 중 하나겠죠.

장점이자 단점 3. 기복

저렇게 거리가 있는데 말도안되는 심리전을 속도로 이겨냄

실수한거같은데 속도로 또 이겨냄

심리전을 성공했을때

이거는 진짜 좋은 센스 터치

로셀소는 여러 가지 다 잘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지만 그 능력들이 다 최상위 클래스는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점 성장해 갈수록 치명적일 단점이 있습니다. 기복이 생기는 이유인데요. 로셀소는 페인팅이나 심리전을 할 때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합니다. 심리전을 걸었으면 상대의 반응을 보고 이후 동작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언제나 한 가지 가능성만을 두고 판단해버리는 듯합니다. 그런 게 통하는 날이면 구티의 그날처럼 스페셜이 나오고 못할 때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잘할 때와 못할 때의 격차가 커지게 되는 것이죠.

저는 로 셀소도 이제 경험 외에는 성장할 포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런 도박수를 없앤다면 정말 커지겠지만 힘들어 보이고요. 나이도 96년생 만 23세면 생각보다 많이 어리니까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아 성장해나가면서 그 도박에 이길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선수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최고의 미래라고 보입니다.

포텐 점수 : 8.4

끝.

출처: https://breakingthewaves.tistory.com/31 [파도를 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