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확정되고 흥청망청 놀다가 위시리스트로 넣어놓은 도쿄 음반점들 구경 + 일본에 사는 친구 만날겸 일주일 가량 일본 여행갔음

알바랑 모아놓은 돈으로 예산은 일주일동안 60만원 잡고 갔다옴

여행갤이 아니니까 뭐가 맛있고 어디가 좋고 이런건 생략하고 디스크 유니온, 타워 레코드, 레코판, 동네 음반샾 다니면서 사온 앨범들만 인증하겠음

순서대로

nujabes - metaphorical music

steve hiett - down on the road by the beach

ramsey lewis - sun goddess

charles lloyd - forest flower

stuff - live stuff

stuff - stuff it

fishmans - kuchu camp

fishmans - 98.12.28 oktokotachi no wakare

mitsume - a long day

toe - for long tomorrow

ernie graham - ernie graham

bobby charels - bobby charles

this heat - deceit

sonny rollins - plus 4

toe - the book about my idle plot on a vague anxiety

negative approach - total recall

fishmans - long season

jan garbarek, bobo stenson quartet - witchi-tai-to

fishmans - uchu nippon setagaya

boris - heavy rocks 2002

flower travellin' band - satori

don nix - living by the days

keith jarrett - sun bear concerts

장르 불문하고 눈에 띄는 앨범들 이것 저것 막 사옴. 그렇다고 눈에 띄는 대로 다 집기에는 돈이 없어서 다시 내려놓은 앨범이 한 두개가 아님 swans, unsane, bad brains, discharge, kenny drew, bobby caldwell, the blue hearts, ron davies, bill fay, jazz liberatorz, fela kuti, suicidal tendencies, sonny sharrock 등등 어쨌튼 포붕이들이 좋아하는 앨범들 웬만한 것들은 다 있더라고... 다해서 20만원정도 쓴거같음. 진짜 사고싶었던 불실자나 ground zero나 다른 앨범들은 다 뒤져봐도 없길래 결국 포기하긴 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음. 정말 갖고 싶었던 앨범 중 하나인 heavy rocks 2002를 구하기도 했고

돈쓰니까 좋은 것도 있지만 디스크 유니온이나 타워 레코드 구경하는 것만 해도 재밌더라 포붕이들 눈돌아가는 음반들이 곳곳에 깔려있고 각 장르별로 가게를 따로 놔서 디깅하기도 쉽고 좋더라구... 직장인 되고 돈 벌면 더 많이 들고와서 쓸어가야지 하는 생각이 계속 나더라

이건 여행 마지막 날에 봤던 크라프트베르크 catalogue 박스셋. 8000엔 정도길래 돈만 있었으면 바로 질렀을텐데 이미 예산을 거의 다 쓴 상태라 포기하고 왔음....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라

포붕이들도 다 돈 많이 벌어서 일본에 음반 사러 가자 나도 그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