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붕이들? 학교 기숙사에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쓰게 되었어,

엘사의 능력은 과연 얼마만큼의 힘을 내는걸까?

http://m.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2789

사실 14년도 프붕이들과 과학동아에서 일부 분석한 글이 있지만 이는 엘사의 능력의 일부인 결빙능력만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어.

엘사의 진정한 능력은 얼음 만들기 따위가 아닌 1편에서 보여준 기후조절이라고 생각해.

과연 한여름을 한겨울처럼 기온을 낮추기 위해서는 마법이 얼마나 강력해야 하는걸까?

우선 그러기 위해서는 엘사가 얼린 범위를 한정시킬 필요가 있어.

1편에서 안나가 모든 것(Everything)을 얼렸다는 언급이 있지만, 이게 지구 전체를 빙하기로 만든 것 같지는 않아.

또한, 올벤처에서 노르웨이 모양의 쿠키를 굽는다는 언급으로 보아 아렌델 사람들의 생활범위는 대충 노르웨이 정도의 면적이라고 추정할 수 있어.

이제 노르웨이 내의 대기를 하나의 공기덩어리라 가정하고 계산할 거야.

노르웨이의 면적은 385,203km2(영해 포함)이야. 또 대류권의 높이는 약 11km이지.

노르웨이의 공기덩어리의 부피는 두 값을 곱한 4,237,233km3이야.

이제 노르웨이의 기온에 대해 알아볼게.

https://ko.weatherspark.com/y/68697/%EB%85%B8%EB%A5%B4%EC%9B%A8%EC%9D%B4-%EC%98%A4%EC%8A%AC%EB%A1%9C%EC%9D%98-%EB%85%84%EC%A4%91-%ED%8F%89%EA%B7%A0-%EB%82%A0%EC%94%A8

위 사이트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의 7월 평균기온은 21°C, 한겨울의 최저기온은 –17°C야. 이 정도의 기온차가 났다고 가정하면 엘사는 기온을 38°C 정도 내린 거야.

그것도 하룻밤만에.

공기의 밀도는 25°C, 1기압에서 1.29kg/m3이고, 비열은 0.24kcal/kg·°C 야.

따라서 노르웨이의 공기의 무게는 4,237,233 x 109 x 1.29 = 5,466,030,570,000,000kg이고,

기온이 38°C 낮아질 때 내놓는 에너지는 5,466,030,570,000,000 x 38 x 0.24

=49,850,198,798,400,000kcal이야.

여기서 생각할 것은 안나가 높은 고도의 북쪽 산에 올라가도 폐가 얼어 쇼크사하지 않은 것을 보아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의 변화가 커지지 않는다는 것과, 고도에 따른 공기의 밀도를 감안해야 하는데, 사실 이것저것 따지기 귀찮아서 이러한 변화가 선형적이라 가정하고 저 값에 대충 나누기 2를 할게.

=24,925,099,399,200,000kcal

=104,685,417,476,640,000kJ

또한 엘사는 하룻밤만에 아렌델을 겨울로 만들어 버렸으므로 이러한 과정이 6시간만에 일어났다고 가정하면

104,685,417,476,640,000/(3600 x 6) = 4,846,547,105,400kJ/s

=약 4,846,547GW

484만 6547기가와트

이게 어느 정도냐고?

한국 전체 발전소비용량이 (2018년 기준) 119기가와트야.

한국 전체 발전용량의 40,727배가 넘어.

또한 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최대 발전용량인 8기가와트의 605,818배가 넘어.

이제 이 출력을 마력(hp)으로 환산해볼게.

1hp=750W니까 4,846,547,105,400,000/750 = 6,462,062,807,200hp

=약 6조 4600억 마력

이는 사람을 자구에서 달까지 쏘아올린 새턴 v 로켓의 출력인 1억 6000만마력의 40,387배가 넘는 수준이고,

미국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출력인 26만마력의 2485만 4087배가 넘으며,

이순신급 구축함의 출력인 58,000마력의 1억 1141만 4,876배나 되고,

한국 K-2 흑표전차의 1500마력 출력의 43억 804만 1871배가 넘지.

결론: 엘사는 전 지구와 맞짱떠도 이길 만큼 ㅈㄴ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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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나서 재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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