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카메라 처음 사놓고는 너무 아싸같이 집콕하다보니 이래선 안 되겠다 하고 나가봤었습니다

문제는 실제론 예쁘긴 했었는데 똥손이라서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네요 미안합니다

시기는 2019년 12월 중순~말 정도입니다

롯폰기 미드타운 쪽에서 했었던 일루미네이션

뭐 여기저기 볼거리도 많고 비눗방울도 날리고 화려하게 해놨습니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같은 사회부적응자는 토하기 직전까지 갑니다

일단은 도쿄타워도 보이긴 합니다

솔직히 사진은 제일 많이 찍었는데 그나마도 건질만한건 몇 장 없고 아쉬웠던 곳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이칸야마에서 했었던 노엘 일루미네이션

일본기독교단체와 일본촛불협회가 주관하는 일루미로 캔들계열을 사용하더라구요

솔직히 카메라 들고나가니 비가 내려서 귀찮고 짜증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가 왔어서 더 이뻤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일루미보다 상대적으로 은은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다만 단 하루만 했다는 점에선 아쉬웠네요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시부야역까지 찬찬히 산책

도쿄역 마루노우치 계열 출구 앞 광장

요쪽 광장과 역사가 이쁘다고 꽤 인기가 많은 편이라 일루미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빨리 찍고 돌아가는지라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었네요

마지막은 집 근처에서 하던 소박한 등불 일루미...

주변에 여우를 모시는 신사들이 있어서 그런지 등불이 자주 사용되곤 했었습니다

올해 초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는 한동안은 일본 놀러가고 싶지도 않다고 했었는데

너무 길게 해외여행이 막히다보니 슬슬 다시 놀러가고 싶어서 올려봤습니다...

참 사람 마음이란게 간사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