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위 좌측 그림의 금색 선이 한국 수출금액,

파란 선이 12개월 포워드 eps, 그러니까 현재 기준으로 1년 뒤의 순이익의 전망치를 나타냄(MSCI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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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란 기업 이익의 함수이고
위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 17~18년 구간의 수출액이 가장 높았을 때 코스피도 과거 최고점을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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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우측 그림의 x축이 코스피 지수에 대한 per,
y축이 12개월 포워드 eps인데
현재 y축의 값이 65~70 정도 되고 per을 13 ~ 13.4 정도로 보면
해당 지수의 값이 3100 ~ 3200 정도가 된다는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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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 정도 값을 찍고 지수가 내려왔는데
여기서 지수가 더 갈 수 있느냐의 문제는
결국 기업들이 실적을 잘 내느냐?
이익 전망치가 더 증대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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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가 쌉버블이고 탁치면 억하고 죽을 정도로 위태로우냐?
펀더멘털만 보면 꼭 그렇진 않다는 거임
최근 수출 통계 잘 나왔고
msci 기준 코스피 지수의 per가 13.5 정도라는 소리이니 근거없이 지어낸 얘기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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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인의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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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수는 왜 빌빌 기어다니고 힘이 없느냐?
현물 매도, 선물 매도, 풋 매수, 콜 매도수급적 이유가 크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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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인은 아예 패를 까놓고 포커를 치고 있는데
무서울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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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저번 3월 선물 만기 때도 하방 포지션을 풀로 잡길래 만기 다가오기까지 계속 쫄렸는데
결국 결과를 까보니 '헷지를 위해 잡은 포지션이었고 만기일엔 오히려 외가 콜로 시원하게 드시더라' 이기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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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놓고 패를 보이는 게 블러핑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밸류에이션이고 나발이고 사실 주가란 결국 수급이라 대외 악재가 생긴다든지 하면 단기간에 지수 밀리는 거야 당연한 일임
"주가=밸류"라는 1차 방정식이라면 주식이 얼마나 쉽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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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이 하방으로 코너 포지션을 잡으면서
기관 역시 카운터 파트너로서 반대 포지션을 잡았는데
양매도 안에서 계속 왔다갔다 횡보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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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횡보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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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미들 대가리 깨는 거야 외인이 마음만 먹으면 시원하게 밀 수 있음
개인들 3천 위에서 무지성 100조 매수했고 전고점 뚫으려면 이 매물을 소화시켜야 하는데
외인이 물린 개미들 탈출하라고 활동하는 자선단체일까?
개미들한테 주식 그렇게 쉽게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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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게 지루하게 횡보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고 봄
하락장에 반통 횡보장에 깡통이라고
개미들 벌써 미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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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갤 주갤 화력 줄어든 걸로 봐도
확실히 개인들이 주식시장을 많이 떠났다는 게 느껴짐
이렇게 개인들 지쳐 떨어져나가면 어느 순간 아래로 밀면서 공포심 한 번 심어주고 아래에서 매물 가져갈 수도 있다고 봄
이때 쯤 공매 재개되면 제대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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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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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가짜뉴스"였음

저때 당시 장중에 갑자기 급락 나오고 개미들 패닉셀이 나오면서
주갤(당시 주류는 코스피 갤러리)은 정말 난리도 난리도 아니었는데
당시 풋맨들이 많아 주류 분위기는 김정은 진짜 사망했다는 게 다수 의견이었던 걸로 기억함
념글에는 김정은 사망설에 대한 온갖 추측과 논문들이 올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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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으로부터 나온 뉴스고 근거라고 할 타당한 이유도 없는데 저런 뉴스를 내보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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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밀면서 그대로 벗겨먹고 아래에서 다시 잡아 올리고
개미들 눈물 콧물까지 다 빨아먹어야되는데
공매 금지돼서 외인들 공매 안 됐으니까.
1400에서 샀어야했는데 더블딥 없이 급하게 1900 찍고 2000 찍으러 가고 있었으니까
코스피 1400 밀렸을 때 개미들 우루루 몰려들어 외인들이 싸게 못 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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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는 인격이 없음
죽으면 사람이 죽는 거지 돈은 잘못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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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은 "너네 계속 가면 죽는다?"고 말하며 대놓고 하방으로 패를 보여주며 카드를 치고 있고 개인들은 지친다
돈이라면 무조건 옳은 이 시장에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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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민연금 멈춰!

26일 연기금 자산조정 안건 논의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율이 현행 18%여서 그거 맞추려고 계속 팔았는데
밴드 상단을20%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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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지 않아도 계속해서 팔지만 않더라도 수급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음
솔직히 지수 더 올라가면 연기금이 무조건 판다고 생각하면 어느 누가 계속 사겠음
투심 박살낸 게 수급적 이유가 큰데
이런 점이 조금 개선되길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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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장은 미, 중, 일 모두 하락 혹은 조정이었는데 코스피만 강했음
긍정적으로 보면 미국 국채금리와 중화 증시와 디커플링 되며 개별 체력을 찾아간다고 볼 수 있고
불안하게 본다면 오히려 급락의 전조로 보여서 불안하기도 한 장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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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공매 재개 전까지 계속 지수가 상승한다면 오히려 더 무서운 일이라 생각하기에
차라리 길게 횡보하며 적당한 체력을 찾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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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참 너무 어려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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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군단 성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