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양조글쓰는데 용어를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써봄
사실 홈브루잉이랑 그냥 맥주양조랑 용어에서 차이를 줘야되나 싶은데 본인이 일개 홈부루어 양조조무사라 이렇게 썼음
용어 사전이나 정리가 아닌 이유는 사전적 정의를 쓸만큼 정확하게 알지도 않고 지식이 깊지도 않기 떄문임
정의가 궁금한사람은 구글에 검색해보시고 저는 그냥 간단한 뜻+ 용어에 관련된 짧은 썰을 쓸거임 썰이 없는 용어가 있을수도 있음
밥먹으면서 두서없이 쓰는거라 빠진 용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걍 생각나는대로 씀ㅁ
1 먼저 당화~ 양조에 관련된것들부터 쓸거임
1.1 몰트몰트는 맥주의 핵심재료임 맥주가 한자로는 麥酒인데 영문위키에서는 씨리얼 그레인을 발효시킨 술이라고 나와있다곡물에다가 특정 공정을 거쳐서 몰트(맥아, 엿기름이랑 비슷함)로 만드는데, 보리에 싹이 트면 이떄부터 탄수화물을 분해시킬수 있는 효소가 생성됨
그러면 열을 가해서(굽거나 찌는 방식) 발아를 멈추는데 이게 몰트임 발리몰트(보리), 오트 몰트, 위트 몰트 등등 다양함 
몰트도 종류가 존나 다양한데 크리스탈 몰트(카라멜 몰트)<- 회사마다 이름을 다르게 하는듯 기본적으로 비슷한거같음 몰트에서 약간 당화를 진행시켜 숫자L 로 정도를 구분함
예를들어서 20L이면 20로비본드짜리 카라멜몰트고 120L이면 120로비본드짜리 임
그밖에 초콜릿 몰트, 초콜릿 위트, 플레이크드 위트, 오트 등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음 플레이크는 효소가 없는 압착상태의 곡물임 
카라멜몰트나 비스킷몰트 이런건 꼬소한 향이 나기떄문에 집어먹으면 은근 맛난다 껍질땜에 식감은 줫같음 
1.2 로비본드아까 카라멜몰트 뒤에 붙어있는 숫자라고 했는데 이건 맥아의 색을 나타냄 숫자가 높을수록 짙음
홈부루 용품 판매 사이트에서 보면 각 제품별로 몇인지 나와있음 500짜리도 있고 2~~3짜리도 있고.. 색이 짙은 맥아를 사용하면 맥주가 어두워진다
요렇게 완성된 맥주 색은 SRM으로 나타낼수 있ㄲ는데 

이런식임 근데 외관이 이게 다는 아니고 탁도같은거에서도 차이가 날수 있음 정확하진 않은데 빛을 투과하는정도엿다고 얼핏 들은거같음 

1.3 LME, DME

전자는 리퀴드 몰트 익스트랙트, 후자는 드라이 몰트 익스트랙트였나 그럴거임

당화가 완료된 맥즙을 액체상태로 농축하거나 가루상태로 만든 물건인데 홈브루잉 키트 사면 완전곡물이라 적힌건 위에서 말한 몰트를 그대로 보내줌 파쇄정도는 옵션으로 할수 있을거임 아마

완전곡물이 아니라면 캔에 LME가 들어있는거일텐데 물에 타서 끓인 다음에 홉 넣고 식히고 효모를 피칭하면 된다 그상태로 발효끝나면 탄산화하고 먹으면 됨

얘네는 가공을 거친거라 기냥 몰트 사서 쓰는것보다 비쌈

누가 엘지홈브루 쓰는건 별로냐고 했는데 엘지홈부루에서 LME랑 홉추출물 효모 이런식으로 기계 사고 나서 캡슐커피에 캡슐 주문하는것처럼 사서 써야할거임 문톤스제품이엿나 그럴걸

홈브루잉을 취미로 하려는 사람의 자유도를 대폭 뻇아가는데다 비싸기 떄문에 엘지홈부루는 쓰레기라고 표현한것임

1.4 당화(Mash)

위에 설명한 것들을 조합해서 맥즙을 만드는 단계임 이 맥즙을 워트(wort)라고 함

그냥 잘 부순 몰트를 따뜻한 물에 풀어두는거라 생각하면 됨 식혜만드는거랑 비슷하고 결과물의 맛도 식혜랑 꽤 비슷함

스타일에 따라 밀을 쓰던지 귀리를 쓰던지 까만몰트를 많이 넣거나 적게 넣거나 하는 식으로 함

당화온도는 설명안하겠음 ㅋㅋ

1.5 사워링

맥주에서 신 맛이 나도록 하는 과정인데 요기엔 락토바실러스 어쩌구 저쩌구 하는 박테리아가 들어간다

프로바이오틱 머시기의 성분표를 보면 적혀있는 친구임 아까 오후에 퍼멘티스에서 사워박테리아 고르는 방법 해서 막 설명해주던데 영어듣기가 딸려서 스크린샷 찍어가면서 뇌속에 대강 입력해뒀음

그전엔 사워링할떄 특정 ph, 온도로만 했는데 요거 내용 정리해서 올려볼까 싶다 나중에

1.6 스파징

당화를 끝내고 나면 곡물 찌꺼기가 남는데, 여기도 당분이 아직 남아있음 거기 있는 당분을 뽑아내기 위해 물을 추가함

먼저 당화가 끝난 맥즙은 딴데 옮겨 두고, 물을 추가하면 됨 당화가 목적이 아니기 떄문에 당화할수 있는 온도범위를 벗어나야함

1.7 라우터링

여과라고 하는 과정인데 당화가 막 끝난 맥즙을 구멍이 뽕뽕 뚫린 바닥으로 뽑아내서 다시 위에 부어주는 과정임

여기서 중요한건 그레인배드(곡물 껍질층)가 망가지지 않도록 살살 부어야하는점임 이 그레인배드가 필터 역할을 해 줘서 아래로 뽑고 위로 부어 줄떄마다 점점 맑아짐

요 사진을 보면 이해가 빠를거임 

얘가 false bottom인데 이게 맨 밑에 있고 이 위로 곡물층이 쌓임 

1.8 보일링

맥주를 끓이는거임 100도 넘길떄부터 시간 재면 된다 예를들어 한시간 보일링이면 98도 정도의 온도일떈 보일링이 시작되지 않은거고 100도부터 펄펄 끓기 시작하면 이떄부터 시간을 재는거임

1.9 비중

완성된 맥즙의 당을 측정할떄 단위가 플라토plato랑 sg(specific gravity)가 이씀 공식같은건 잘 모르겟고 맥주를 만들떈 얘네를 이용만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플라토랑 sg차이는 플라토가 좀 더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는것임 12.3P던 12.4P던 sg로 변환하면 똑같이 1.050으로 나옴 더 낮은 자리수로는 잴 수가 없나봐 

1.10 Mash Off

당화를 끝내는 과정임 효소가 활동할수 없는 상태까지 온도를 올리는거임 보통 77~78도정도로 올려줌

좀 더 위에 써야했는데 글 다시 읽으면서 빠진부분 끼워넣는거라 위치가 엉뚱한데잇음

2. 홉관련된걸로 넘어갑시당

2.1 홉

홉은 덩굴식물의 꽃인데 안에 노란색 샘이 있음 이게 루플린파우더인가 뭐시기인가 인데 향이 거기서 난다고 함

홉 에센셜 오일은 매우 많은 종류가 있음 각 홉마다 이 오일의 양과 종류가 쬐끔식 달라서 다른 향을 낸다고 함

2.2 AA BA

홉을 살려고 보면 12AA 이런식으로 나와있는게 있는데 이게 alpha acid임 BA는 베타산임 

알파산은 고온에서 이성질화를 거쳐 이소알파산이 되는데 이게 많을수록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가 높음

맥주병에 IBU가 숫자로 몇이다 써져있는거 아시죵 

대충 높을수록 쓴맛이 많이난다 쓴맛의 척도이다 라고 알고잇으면 됨 

2.3 호핑

뭘써야될지 모르겠네 쓰다보면서 느끼는게 저번글에 얼추 설명 다 쓴거같은데 ㅋㅋ;

양조는 hot side, cold side로 나뉘어져있음 전자는 고온으로 진행되는 부분, 후자는 가열을 하지 않는 부분월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cold side hopping 이 월풀호핑이랑 드라이호핑인걸로 알고 잇다

보통 홉은 보일링떄 많이 넣는데 얘네 둘은 불 끄고 식히는과정부터 들어감

월풀링은 맥즙을 빙빙 회전시켜서 가운데 침전물이 모이게 하는 과정임 이떄 홉을 넣으면 월풀호핑인것

드라이 호핑은 맥주가 발효중/발효가 끝나고 나서 홉을 추가하는거임 열을 가하지 않고 홉성분이 우러?나는거라고 생각함

차 냉침, 커피 콜드브루정도로 이해할수 잇겟네

발효중일떄 홉을 넣는건 바이오트랜스포메이션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홉이 효모에 먼가 작용을 해서 좀더 복합적인 향이 나게 하는거라고 함

존나 잘쓰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중복되는부분도 많은거같아서 일단 여기까지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