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ㅆㅡ레기 게임!!!"
GG♡
엘리당하기 전 채팅창에 나타난 짧은 멘트를 보며 동호가 외쳤다.
이럴리가 없는데...
대체 왜 이년은 이런 잡대회까지 와서 이렇게까지 날 괴롭히는 걸까?
방금 전의 전략, 컨트롤, 피지컬...
상대는 보나마나 하나였다.
그 특유의 기-만이 가득한 플레이가 그 증거였다.
동호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아무리 잡대회라도 우승 한 번 해보겠다고 스갤리그에 참여한건데...
어떻게 된건지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송하나, 그 가증스러운 계집애였다.
피에 흐르는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일까?
자신에게 어씨 성을 준 성을 준 할아버지의 피...
그리고 황색폭풍이라 불렸던 외할아버지의 피...
그 둘의 피가 흐르는 자신에게 우승이란 기적은 없는 것 같았다.
거기까지 생각하니 울화가 치밀었다.
사회잉여들이 나오는 대회에 왜 하나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따지자. ㅆㅡ레기 갤러리.
그렇게 생각하며 동호는 스갤에 접속했다.
그러나
[동호야 또 속☆니ㅋㅋㅋㅋㅋㅋ]
[어우없☆어우없☆어우없☆어우없☆어우없☆어우없☆어우없☆어우없]
[어동호 우승 없닼ㅋㅋㅋㅋㅋㅋㅋ]
[하나니뮤ㅠㅠㅠㅠㅠ]
[악질 어까 새끼들 ㅡㅡ]
[와 어동호 스갤리그마저 2등이냐]
[하나님☆하나님☆하나님☆하나님☆하나님☆하나님]
갤러리에 접속한 동호가 발견한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동호를 기만하는 게시글들 뿐
어안이 벙벙한 동호의 눈에 주죄자의 게시글이 들어왔다.
[하나님 영접한거 숨기려고 힘들었다]
이미 추천수가 천단위를 넘어 날아오르고 있는 게시글을 클릭하자
하나가 어떻게 이 ㅆㅡ레기 리그에 참여하게 됐는지,
왜 자신은 그걸 몰랐는지가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요약하자면 그것은 운영자까지 합세한 현실 조작이었다.
"조옺같네!"
동호는 너무나도 화가 난 나머지 차마 반도 읽지 못하고 인터넷 창을 닫아버렸다.
잠이나 자자.
홧김에 레더를 눌러봐야 송하나를 만나 강간당할게 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동호는 침대에 누우려 했다.
그 순간 휴대전화에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저녁에 맛난거 먹으러 가자! 내가 살게~]
내게 엿 먹이며 강탈해간 상금으로 날 밥 먹이려하는 이 여자는 어디까지 날 기만하려고 하는 걸까
"ㅆㅡ레기 현실"
[레스토랑 풀코스 간다]라고 답장을 입력하며 동호는 짧게 읇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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