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미라클의 두산 베어스가 2016 시즌을 앞두고 새 용병 투수인 마이클 보우덴(29)과 계약체결한 것에 연이어, 메이저리그의 최고타자 중 하나인 마이크 트라웃(24)과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구단에서 발표했다.

두산은 19일 “새로운 거포 타자로 마이크 트라웃을 영입한다”라고 밝혔다. 트라웃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한 뒤, 이듬해 주전을 꿰차고 3할, 30홈런, 30도루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에 오르기도 한 우수한 타자이다. 201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와 함께 아론 앵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로 비교적 네임밸류에 걸맞지 않는 금액을 트라웃 본인이 제시한걸로 알려졌다. 이에 트라웃은 "두산 용병의 레전드 니느님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기를 꺼려진다." 라는 훈훈한 말을 하였다.

2020년까지 에인절스와 장기계약이 되있는 메이저리그의 대표타자임에도 불구하고도, 굳이 KBO와 인연을 맺고자 하는지에 시선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이에 두산베어스 이복근 스카우터 팀장이 인상적인 말을 밝혔다. "트라웃 선수가 우연히 저희 구단 선수중 한명의 배트플립 동영상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두산의 팀컬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허슬의 야구를 보여주는 것에 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두산이 우승하기까지 포스트시즌을 다 챙겨볼 정도로 깊은 애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의 한국인 친구를 통해 대표적인 팬동호회인 두산베어스 갤러리의 게시판을 읽기도 했다." 

이번 시즌 두산의 두 용병타자의 영향력이 미미했던 이유중에 하나로, 로메로 선수의 배트가 한국에 도착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것에 대해 트라웃 선수는 국내의 배트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프리미어12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 FA선수들인 김현수, 오재원 선수는 트라웃의 합류에 대해 환호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해지는데, 특히 국외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김현수 선수인 경우는 에이전트를 통해서 김현수 선수의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무리캠프나 국내에서 잔류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반응도 알 수 있었다. 정진호 선수는 "현수형이랑 장어 먹으러 가시죠." 라고 알려왔고,

홍성흔 선수는 내일 일생일대의 중대한 발표를 한다고 밝혀왔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팀은 위닝팀인 만큼 이에 걸맞는 최고의 용병 타자를 메이저 리그에서 선택했다" 라고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유동이 작성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