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가장 흔한 무브먼트인 2824-2는 11.5 리뉴, 즉 25.6mm 직경이야

이 녀석은 시계 사이즈가 33~35mm이던 시절에 개발된 것으로 케이스와 무브먼트 사이의 간격이 4~5mm 되도록 설계되었어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아래와 같아

막스빌 수동으로 34mm 케이스 크기에 25.6mm 무브먼트(2801-2)가 탑재되었지

쿼츠도 마찬가지인데, 아래는 35mm 케이스 크기의 글리신 모델이야

25.6mm 직경의 ETA F06.111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보이지

요즘 트랜드(?)인 큰 케이스에 이 무브먼트를 달면

이런 꼴이 나버리는 거지

그런데 이건 저가 브랜드에서만 나오는 현상은 아니야

예거 수동인데, 20mm 무브먼트에 39mm 케이스를 달아서 아주 흉하지...

파텍마저도...20mm대 무브먼트에 37mm 케이스를 씌워서 이렇게 되어버림

랑에는 새로 발매되는 케이스에 맞춰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 모델은 가장 간격이 큰 모델로 작소니아 씬 모델이야

28mm 무브먼트에 40mm 케이스...테두리가 6mm 수준으로 이정도면 괜찮지

한계치가 6mm 아닌가 싶다

노모스 신모델 무브먼트 직경은 크게 나와 있는데, 로터 크기 때문으로 보이고 25.6mm 무브에 35mm 케이스로 보면 될 듯

요건 23.3mm 무브에 35mm 케이스로 역시 적절

바쉐론 28.6mm 무브에 38mm 케이스 역시 안정적

랑에의 경우에서 보듯 25.6mm 무브먼트에 최대 간격 6mm를 적용하면 대략 37.6mm 케이스 크기가 적절하다는 걸 알 수 있음

사실 이 이상은 제조사 차원에서 원가절감한다고 보면 됨

트랜드나 소비자 취향에 맞춰 큰 케이스로 제품을 내고 싶긴 한데 큰 무브먼트는 없고 만들자니 비싸고

하지만 만드는 브랜드들도 있고 무브에 맞춰서 제품을 내는 브랜드들도 있고 이런 브랜드들이 제품 하나하나에 더 신경을 쓰는 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