퀭하다냥.

7개월 살 밖에 안됐는데 털 때문에 만년 피곤할 운명, 토비.

현재 냥이방에서 제일 큰 냥이는 잭이다.

잭은 커다랗고 푸짐한 빵같다.

근데 잭은 발이 작다.

왕발이가 아니어도 거묘가 될 수 있다. 희망을 가져라.

이 예쁜 아이는 블론디. 한 살 반 샴믹스.

예쁜데 애교까지... 사르륵 녹는다.  

다음은 남매냥

근엄한 오빠 브루스 리.

사실은 자는데 깨웠다고 심기 불편하다.

그리고 여우같은 여동생 피치 리.

피치 리는 사람이 만져주는 걸 너무 좋아해서 손에 막 돌진해 온다.

얘가 먼저 입양갈 줄 알았는데, 하룻 사이에 오빠가 먼저 입양을 갔음.

어제 보여준 삼남매 말고 고양이방에는 삼형제가 있었다.

로저는 삐융삐융 아주 시끄럽다.

소심한 제리.

이 중, 치즈 빌리가 들어온 지 하루만에 입양을 갔네.

조신하게 보일 줄 아는 처신술을 벌써 잘 익혀서 그런가. 아마 잘 살 거 같다.

그리고 어제 내가 보여준 아깽이 삼남매는 셋 다 하루만에 입양 갔어.

한 집으로 갔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좋은 소식.

이 기운을 받아 냥갤의 아깽이들도 어여 좋은 집으로 입양 가고,

기왕이면 냥갤에서도 계속 소식을 볼 수 있기를 바래.

이 곳에서는 일주일에 평균 열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입양을 가는데,

이번 주엔 유난히 냥이들이 빨리 입양을 가는듯?

다음 주가 추수감사절 휴가철이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