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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섭트리정연석원 극세사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33) 2015.11.20 17:00:06
조회 1740 추천 23 댓글 11

#스압주의
#개취주의



151119 풍월주
성두섭 윤나무 정연 윤석원 송광일 장이주 최유진
자체레전... 섭트리때 유독 많이 우는데 어제 정점을 찍음.


이하 넘버별 정리.




1. 그것이 인생이지
누군가가 마지막 발돋움을 했을 그 자리에 선 채 표정 하나 담지 못한 얼굴로 선 섭열. 그 꼴이 한심한 것인지, 아니면 속이 문드러져 그런 것인지 힘없는 목소리로 뒤 따라 가볼테면 가봐라 타박하는 윤운장. 누구나 다 아픈 것이 마음이고, 바람처럼 달빛처럼 잡을 수가 없는게 마음이니 그만하면 되었다- 말한다. 잊을 수 있냐, 묻을 수 있냐 묻는 열의 말에 세월이 지나면 마음 또한 사라진다 답하는 운장이지만 그 시선은 손에 들린 왕의 옷 위를 서성인다. 그리고 그런 운장을 내려다보던 섭열. 거꾸러져가는 기억과 함께 무대는 어두워지고 저편에서 아득히 들려오는 열의 이름. 섭열은 그 소리를 붙잡듯 고개를 들었다.  

2. 너의 뱃속까지
옷 덮고 잠든 섭열. 트리담은 술냄새에 질색하고. 작작 좀 마시라니까아- 주변 살피면서 품 재는데, 술냄새가 유독 독했나 오늘따라 숨참고 재던 트리담. 점점 길어지는 팔에 어리둥절하는데 섭열 왁! 트리담 펄쩍. 말로는 꿀물 엎지를 뻔 했다지만 언제나 멀찍이 잘 두고 안 엎지르게 잘 놀란다. 이 아까운걸 왜 널 주냐 하면 섭열이 고마워, 하며 받아마시고 트리담은 그래, 받아주고. 곰이 등장해서 꿀물 달라하니 꿀이 없네. 치사해! 열이 때리려는데 오늘도 트리담 가드는 굳건. 곰아 내가 널 참 아끼지만 장난으로라도 열이는 때리면 안됨ㅇㅇ 대쪽 같은 담이. 거짓말 훅 들어가는데 1115의 참사가 생각나서 잠시 손에 땀을 쥠. 트리담한테 계속 눈치주면서 어깨에 고개 묻고 거짓말 받아달라는듯 치대는 섭열에 있어엌!!!!!! 트리담 받아서 거짓말하고. 섭열 너뱃속 트리 파트에서 뭐라고 뭐라고 받아쳤는데 못 들음.. 오늘따라 섭열이 깡패미 낭낭해서 그런지 너뱃속 가사가 쬐금 이해가 갔음. 나 아니고서야 누가 널 받아주냐에서 너 아니면 누가 날 받아주겠냐로 끝나는 가사.

얼굴 쓸다가 곰이 들어오고, 오늘도 꿀물로 머리 올린(곰이 추정) 윤운장한테 냅다 얻어 맞고. 트리담 방언 터진 곰이한테 계속 그만하라며 손짓하는데 성격 보인다. 그와중에 섭열이랑 계속 마주 웃고 조잘조잘. 운도 노래 곰이 때문에 첫소절 빵터진 윤운장. 너희 마음 베어내고 주인 위하여 바쳐라. 하룻밤 주인을 위해 본심을 베어버리라는 말인데, 어찌보면 좀 슬프기도 한 가사.

3.풍월주곡
타종 소리에 어이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윤운장 헐레벌떡. 부인들 들어오고, 등에 불 올리는 담이 곰이. 그런 담이 미소로 바라보는 섭열. 모든 마음 베어내고 오늘밤 주인 위하여. 이 소절 전까지 담이를 바라보고 부를 때는 앞을 보는 섭열인데, 그를 향한 마음을 베어내고 하룻밤 주인을 위하여- 로 들리더라. 트리담 다가와서 뭐라뭐라하면 웃으면서 뭐라뭐라 답하고. 안들려...;ㅛ; 마마한테 가야하는데 담이 보고 먹 갈아놓으라고 (진지하게) 과제 내줌. 아, 알았어어 대답하는 트리담. 두세번을 더 돌아보고 손인사 나누고서야 헤어진다.

4. 밤의 남자
오늘도 밤남장인은 밤남장인이었다. (이하생략)
특별무대가 생각나서 다시 한 번 손에 땀을 쥐었지만 우렁차게 클린. 마지막 불러줘요 에서 부채 끝 다른 손으로 받쳐잡고 자세 갈무리 하는거 좋다.

5. 밤의 남자 rep.
트리담의 밤남맆은 항상 무겁다.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이미 많은 것을 포기한 사담. 그러나 열을 향한 감정 만큼은 발치에  내린 어둠처럼 사라지기는 커녕 짙어져만 간다. 그 마음을 스스로 열 수 없을 뿐이지. 자신은 들어갈 수 없는- 굳게 닫힌 문을 두고 더 나아가지 못하는 발걸음. 나를 열어달라는 말이 내 마음을 열어달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6. 주령구 놀이
오늘의 곰이는 애교노선. 사는 거 별거 있냐는데 부인들 진짜 점점 모든걸 내려놓고 달리는듯 하다. 열이는 왜 안오냐는데 곰이 손짓보고 열인 줄 알고 휙 돌던 진부인. 근데 처음 보는 애네. 나가려는걸 잡아다 주령구 쥐어주고 던지니 나온 건 중인타비. 하지만 처음부터 삼잔일거가 답이었으니 억지로 담에게 술을 먹인다. 여부인 먹이기 전에 담이 입술 한 번 손가락으로 훑고. 오늘은 다리 풀려 단에 발걸려 넘어진 트리담. 제가 웃깁니까. 제가 웃기냐구요. 뽀뽀하려드는 진부인 진짜 쎄게 내친다. 여부인에게 뺨 맞고 송구하다 사죄하지만 끝내 고개만 숙일뿐 꿇지 않음. 담이가 계속 꿇어라 꿇어라 손짓한니 그걸 보고서야 억지로 한 쪽 꿇는다. 술 따를때도 두번째 따를때 화를 참는게 노골적으로 보임. 숨 고르고 따르지만 그 답도 이미 정해져 있었으니 술주전자 삼겠다며 달려드는 그 손들을 피해 도망치는 트리담. 섭열 등장해 여부인 손 잡아채고. 처음에는 열아-라고 부르지도 못하던 트리담. 열의 목에 들어오는 칼에 바닥에 넙죽 엎드리는 트리담, 그리고 일어나라며 고함치던 섭열. 제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보다 스스로의 일엔 무릎조차 안꿇으려드는 그 강직함이 자신만 걸치면 무너지는 꼴이 화가 나서. 소란에 찾아온 운장에 어찌저찌 상황은 마무리되고. 부인들 나가면 트리담 자기 끌어안은 곰이 손 떼어내고 열에게 간다. 그 목 살피며 속이 타는 트리담. 열을 원망스럽게 쳐다보고. 섭트리 둘  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는 걱정에 화가 따르는 것 같았다. 대체 왜 이렇게 미련한지, 대체 왜 이렇게 무모한지, 하는. 뒤이은 운장 호통에 트리담은 바로 표정 굳혀 고개 수그리는데 섭열은 그리 진지하지 않음. 하지만 무릎 꿇는 트리담에 바로 표정 안좋아지고. 일으켜세우려는데 그 손 뿌리치며 가만히 있으라는 듯 열이 발목께로 손 가져가는 트리담. 그러나 오늘도 발이 멀어... 바닥 근처에 서성대던 손가락들. 배웅하러 가라고 닥달을 하자 마지못해 나가면서 담이 한 번 돌아본 섭열.

7. 나의 얼굴
벗겨놓으면 뱀껍질에 두꺼비 같이 흉측한 몸. 그것이 다 여왕이 피로써 자초한 것이라는 말에는 눈치를 보는 여부인도 몸의 흉을 보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업이 쌓여 망가진 몸. 거울을 치우고 술로서 지워도 따라붙는 말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싫어 입을 모두 막아버리고 나니 곁에는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지독한 외로움. 벗겨도 벗겨도 사라지지 않는 얼굴의 흉터처럼.

8. 술에 취한 꿈
방에 있겠거니 했는데 담이가 없음. 깨끗하게 치워놓은 것에 새삼 감탄하고. 먹 확인하는데 안 갈아놓은 거 보고 실망하던 섭열. 먹도 안 갈고 어딜 갔나 했더니 저 밖에서 술주정이 들린다. 그것에 또 한숨.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것처럼. 숫자도 제대로 못세고 고주망태가 된 트리담을 툭 밀치니 그대로 뒤로 벌렁 넘어간다. 정신 좀 차리고 이리와 앉아봐 하니 정신차려어 하면서 앉는 트리담. 주정이 그새 늘었어... 글 좀 배워서 악희방에서처럼 수모 좀 당하지 말라는 섭열. 글 배우라는 소리 참 많이 했고 또 많이 거절했던 모양. 오늘따라 섭열이 공연 전체적으로 말투가 좀 억셌다. 섭트리는 장난기나 커퀴미는 상대적으로 (전혀) 없지만 서로가 안타깝고 답답한게 많이 느껴짐. 여왕 일 아니라도 언제 한 번 그 묵힌게 터졌을 것 같다. 아으아 이딴거 때려치고 노래나 불러달라. 열이 잡아끌어 나한테도 그 노래 불러달라며 트리담이 부채 촥 포즈 잡는데, 섭열이 그 손을 보고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갑자기 그 손에 의문을 가졌지ㅋㅋㅋㅋㅋㅋ 뒤로 또 넘어가는 트리담 받아내고. 아무한테나 불러주는줄 아냐- 하는 말에 내가 아무나냐 한다. 그말에 장난스럽게 그럼 네가 아무나지하는 섭열. 변했네 변했어 하지만 이 둘은 서로 주고 받는 말이 다 속에 없는 말이라는 걸 아는 것 같다. 자라 하고 나가려는데 열아- 부르는 담이. 왜그랬냐는데 자기 멀쩡하다고 팔 벌려서 확인시켜줌. 덧없이 웃고 열이 팔 잡아 다시 열아- 부른다. 섭열이 왜- 대답하지만 그 말엔 답을 못하고. 짧은 침묵 후에 아니다, 하니 뭔데- 다시 묻는 섭열. 우리 유람 갈까. 그 말에 섭열 표정 굳어가고. 재차 열아. 유람. 말하던 트리담.

섭열이 표정이 굳는게 그것을 바라기엔 이미 너무 멀어져버린 자신의 처지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었는데, 트리담이 굳은 섭열을 보고도 유람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걸 보니 담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게 흔한 일이 아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자신뿐만 아니라 남 뒤치닥거리도 해주고, 싫은 소리 안하고 묵묵히 다 해내는 사담인데 술에 취한 그 입에서 유람이라는 소리가 나왔으니. 담이 그 수모를 겪는게 자신의 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점점 짙어져만 가던 중 확, 정곡을 찔린게 아니었나 싶었음.

트리담 어느 빈집- 전까지 섭열과 마주 본 상태로 서서 불렀다. 섭열의 삭아앉은 표정과 눈물 어른거리던 트리담. 술꿈이 좀 많이 무겁고 답답했다. 어차피 안된다는 걸 둘 다 너무 잘 알고 있어서인지, 술기 가시면 함께 사라질 주정의 한 조각인마냥 파슬하던 술꿈. 물기 어르던 트리담을 내려다보던 섭열과 뒤돌아선 열이 보는 저 너머를 따라 보던 트리담. 섭열 돌아서니 담이는 이미 꿈나라. 또 한숨. 이불 덮어주는데 잠시 또 시체 만들어서 흠칫. 그러나 재빨리 얼굴 덮은 이불 끝 접어서 내리던 섭열. 트리담 어깨 토닥토닥하다 그 손이 어깨 잡은 채로 멈추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허나 바로 운장 등장에 일어난 섭열. 여왕이 부르니 가긴 가는데, 장막 뒤로 돌아나가는 순간까지 트리담 보던 섭열. 보면 주요 인물 네 명 다 누군가가 떠나가고 홀로 남겨지는 장면이 많다. 이불 위로 토닥이던 손이 떠나고 남겨진 담이.

9. 너의 이유
여왕에게 도착한 섭열. 휘파람 부는데 두번째 휘파람 불발ㅋㅋㅋ 당황하지 않고 세번째 네번째는 열심히 부름. 아까 담이방에서는 여왕이 부른다니까 표정 안좋더니 막상 여왕 앞에서는 부르시면 어디든 간다고 웃어보이는 운루에이스. 그 웃음이 과연 진심일까, 운도를 뽑아 목에 들이미는 진성. 굳는 얼굴에 전날의 일을 말한다. 그에 아, 살짝 헛웃는 섭열인데,  당황이 섞인 웃음. 날이 좋아나온 것이라며 고개를 돌리다 섭열과 시선이 맞닿는 정연진성은 잠시 말을 멈춘다. 열의 시선 열의 말 하나하나에 크게 반응하는 여린 진성. 계속되는 헛구역질에 술잔 도로 뺏고 발을 씻겨주는 열. 정연진성 너의 이유 내내 참 많이 운다. 예전 이야기에 웃으면서 받아주는 섭열. 한 쪽은 울먹울먹 말하고 한 쪽은 미소로 받으니 잠시간 훈훈. 그러나 이름불러달라는 말에는 그건 좀... 한다. 어느 선까지는 받아주지만 그 이상은 끊어내는 열. 싫으냐...하니 너른 등이 내밀어진다. 좋았던 일 기뻤던 일만 생각하고, 당신만을 생각하라는 말에 울며 웃으며 고개 끄덕끄덕하던 진성.

보면 섭열은 참 비지니스 잘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이고 일방적인 동정에서 끝난다. 점점 커지는 진성의 감정에 동요하는 모습이 보임. 이 이상 저 감정이 커진다면, 하는 불안감이 어른어른한다.

10. 꿈의 소리
내가 용을 탔는지 용이 나를 탔는지 세상이 내 것 같더라. 운장의 꿈은 진성에게로 날아가 그녀의 꿈이 되고, 버리지 못했던 꿈은 곧 사락사락 실이 춤추는 소리에 현실이 된다.

11. 너를 위해 짓는 마음
공연 통틀어 가장 생기있어보이는 트리담. 환한 표정이 참 예쁘게도 웃는다. 자신의 마음을 더한 열을 떠올리며 기쁨이 가득 찬 두 사람.

상황극 하는데 간만에 좀 멋있는 목소리로 담아- 함. 부인들 들어와서 후다닥 숨는 담이 곰이.

12. 소문
열이에게 말해서 운루를 지어야겠어, 그리고 죄다 악희방으로 만들어서 다 ㄲㅊ 달게 해야지! 라며 밤남으로 끝난줄 알았던 극의 수위를 확 올려준 곰이..

13. 앞날
정연진성은 열에게 왕의 옷을 한시라도 빨리 입혀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듯 보인다. 그리고 열의 어깨에 내린 무게. 진성은 왕의 옷을 걸친 열의 매무새를 다져주며 어느때보다 환히 웃고, 열은 어른거리던 불안이 마침내 현실이 된 것에 어쩔줄 몰라하고, 담은 헛웃음 지으며 진정 빛나는 옷을 더한 열에 비해 너무나 보잘것 없는 제 옷을 내려다 본다.

복잡한 표정으로 옷자락을 만지작거리던 섭열은 끝내 옷을 벗어 거절한다. 마마라 부르지 마라. 감히 어찌 이름을 부를수 있겠냐 했으니, 그녀 자신과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리면 그런 하찮은 위계 따위 다 물리고 편히 이름을 불러주겠지, 하는 생각도 했겠구나 싶고. 진성은 대답 않는 열을 외면하며 기어코 그의 앞날을 쥐려한다. 말할 수 없는 나, 부를 수 없는 너. 하며 열이 있는 쪽(무대 오른편)을 보던 트리담.  

열의 태도에 환장하는 운장. 나름 달래서 여왕에게 가려는 걸 거세게 뿌리친다. 바라는 건 당신이면서 왜 나를 그 꿈안에 집어 넣느냐 묻자 원한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않느냐 답하는 운장. 그렇게 스스로를 세뇌시켜왔을 듯 하다. 그러나 또한 원하지 않는 걸 가져야만 하는 것도 괴로우니. 운도를 빼든 섭열은 잠시간 망설인 후 운장에게 들이민다. 이 장면부터 섭열의 감정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듯. 진성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잘 알고 있지만, 이대로 그녀를 따를 수는 없으니 눈 딱 감고 모든 연을 다 내친다. 베시지요, 무릎 위에 얹은 손은 힘이 들어가 그러쥐고. 그 아이가 그리 중하냐 듣는 표정이 꾹 다문 입에 힘이 들어가 있어 그걸 몰라 묻냐는 듯 굉장히 어렸다. 속마음이 훤히 들여다보임. 미소가 여유로워보이지만 그 끝에 불안함이 상시 떠돌며, 압박에 약하고 겁이 많은 열이다. 더이상 나랑 상관없다 하고 나가지만, 여전히 불안함이 그 등 뒤를 따라붙는다. 혼자 남은 윤운장은 바닥에 떨어진 주인 없는 운도를 주워들고.

트리담 눈 딱감고 옷 버리려는데, 도저히 손 끝에서 떨어지지 않음에 헛웃으며 몇 번 매만지고. 자신이 입고선 쭈그려 앉는데 그 표정이 묘하더라. 눈에 물기는 그득한데 힘없이 웃는 것도 아니고 울먹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표정이 없는 것도 아니고. 주인 잃은 옷을 만지작 거리는데 윤운장 등장. 오늘따라 옷 칭찬이 참 따수웠다. 어딜, 묻는 트리담에 답 없이 앞장서는 윤운장. 내밀어지는 운도에 트리담 한 걸음 물러서고. 열의 운도를 왜 제게 주는지 이유를 듣지 못한채 그저 어르신- 어르신- 부른다.

14. 내가 아니면 네가 아니면
진성이 제 풍문에 대해 물으면 트리담은 대답하기 전에 운장을 보는데,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게 보인다. "여인의 몸으로 왕의 자리를 꿈꾸니" 를 오늘따라 쉽사리 내뱉지 못했던 트리담. 은혜를 갚아야하지 않겠느냐 말하면 트리담은 다시 운장을 본다.

식솔들이 평생 굶지 않도록 한다니, 담에게 식솔이라 부를 사람은 단 한사람 뿐인데. 근데 그게 또 말이 된다. 열은 왕의 사내가 되어 천하를 날것이다. 운장이 떨리는 칼을 목에 대자 나오는 열의 이야기. 머리가 똑똑하고, 정도 많고. 정이 많다 말할때 울컥하며 웃던 게 기억난다. 뭣보다 고집이 세며 눈치가 빠르니 이대로 자신이 죽는다면 열은 끝내 뜻을 꺾지 않을 것이다. 소인 미천한 놈이나- 마마, 소인 비록 미천한 놈이나. 처음에는 울컥하여 큰 소리로 말해놓고는 다시 바닥에 넙죽 엎드려 비는 트리담. 언제나 그가 열을 살리기 위해 해왔던, 그리고 그 마지막 조아림. 트리담 마마의 손에 이 놈의 피를- 대사 생략하는게 다른 손 빌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죽겠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들린다. 하루 말미를 주고 방으로 사라진 진성. 그리고 터덜터덜 퇴장하는 윤운장. 트리담 어둠 내린 마당에 저 혼자 남아서 주변을 둘러보지만 그 곁엔 아무도 없다.

오른편에서 등장한 섭열. 다 관두겠다 대차게 말하고 나오기 했지만 심란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왼편으로 이동하다 새장 보고 헛웃음.

술 취해서 담이 찾으니, 이번엔 방에 있다. 익숙한 옷보고 내꺼 언제주냐- 하니 네꺼 아니라는 트리담. 섭열이 상처 발견하니 괜찮다고 피하는 트리담. 괜찮긴 뭐가 괜찮아! 하는데 오늘은 안타까움보다는 진짜 화에 가까워서 놀람. 이골이 난다는 듯이. 괜찮다는거 계단에 앉히는데 그것마저 거칠게 앉힘. 짜증 팍팍. 약 가져와서 바르는데 생각보다 상처가 심하다. 그 미련함에 나는 건 화고 짜증뿐이니, 아이씨- 뱉으며 상처에 약바르는 섭열. 똑같이 해준다니까 트리담 정신 못차렸냐 하고, 섭열은 너나 정신차리라듯 바로 대꾸하며괜찮다 괜찮다 말하니까 다 괜찮은 줄 알잖아!... 한다. 섭트리는 보면 서로 속마음 표현 많이 안하고 이제는 싫은 소리 큰 소리 많이 오가지만, 은연중 그 미련함과 무모함이 다 서로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더 속이 타 하는 것같다.

약 도로 넣어놓고 심기불편한 섭열. 그런 섭열에게 '그만 혼내고, 나 글 좀 가르쳐주라.' 하던 트리담. 아직 섭열 분 안가신듯. 그래도 알려달라니 와서 앉는다. 먹 가는거 알려주고, 뭐 쓰고 싶어 아니 아무거나 써달라 한다. 먹갈다 화 풀렸는지 아무거나... 하다가 쓸 것을 떠올리곤 미소로 담이보며 아무거나아 하는 섭열. 붓글씨 쓰는데 붓에 먹이 잘 안 스며들었나봄. 몇 번을 새로 묻히는 건지ㅋㅋㅋㅋ 덕분에 아련하게 열이 바라보려던 트리담 시선 들킬라 움찔움찔. 담이 이름 쓰고는 붓에 먹물 묻히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섭열 디테일 좋아하는데, 오늘은 붓을 먹으로 빨면서 말함. 더 아무렇지도 않아보여서 뭔가 웃겼음.
이게 무슨 뜻인데 / (이름 흘깃) 지지리 미련한 놈(벅벅) / 어떻게 읽는데 / 사담 (벅벅)
막공주라 붓도 수명이 다한건가...

이름 보고 이게 내 이름이었냐 하는 담이 보고 흐뭇해진 섭열. 내 이름은 같이 쓰자, 해서 쓰는데 트리담  다 쓰긴 했지만 엉망으로 씀. 그거 보고 엉망이다..하면서 웃는데 그 목소리에 물기 가득하고. 섭열은 뭣도 모르고 동시에 엉망이네- 웃으면서 말해서 그게 또 짠했다.  

15. 부르지 못하는 이름
간주때 잘 쓰-네 하면서 트리담 어깨 툭 해주고, 일어서서도 트리담 내려다보던 섭열. 복잡한 마음에 결국 등을 돌리고 말지만. 자신이 쓴 열의 이름 들어 한 획 한 획 눈에 담고 머리에 담고 마음에 담는 트리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하고 벌떡 일어나는 트리담. 섭열은 뭐야... 하면서 자리 정리하는데 궁에 들어가냐는 얘기 나오자 표정 얼어붙고. 섭트리 이 장면은 정말 대차게 싸운다. 네 몸종 노릇 안해도 되니 편하고, 하는데 너 진심이야? 묻는 섭열 웃음기가 전혀 없다. 성큼성큼 와서 짐싸는 트리담에 뭐하는 거냐 막는데, 돌아오는 건 왜 자길 여기 데려왔냐는 소리다.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왜 데려와서 이 고생을 하게 만들었냐고, 그렇게 네가 날 망친거라고. 아마 섭열이 내내 속으로 안고 있던 불안함 중 하나를 툭. 담이 온갖 수모 당하는 와중에 저 미련한 줄 모르고 남 위해 바닥에 엎드려 빌게 된 게 자신 때문이 아닐까 하는 죄책감. 그 말이 담의 입에서 직접 흘러나오고 있으니. 속 무너지는 표정으로 담이 보고 있다가, 자기 갈 길 가겠다며 짐 싸러가는 담이 한 팔로 막고 그런 말 더 듣기 골 아프다는 듯 밀어낸다. 하지만 트리담이 또 짐싸려고 하자 그만하라고 했잖아 하면서 밀어세우는데, 트리담 얼마 버티지도 못했는데 칼 쑥 뽑음. 섭열 진짜 힘 센 것 같다. 근데 그 힘으로 운도 두 동강 나란듯이 바닥에 집어던짐. 진짜 냅다 던지길래 놀랐다. 모진 말 늘어놓은게 다 이것 때문이었냐. 끝까지 미련한 놈. 보란듯이 칼 내밀어보이던 섭열. 칼 던지고 담이 짐 대신 싸는데 담이가 말리려들자 밀쳐냄. 근데 이것도 엄청 쎄게 밀쳐서 놀람. 몸싸움 하겠다... 트리담 두번 나가 떨어지니까 악을 쓰고 짐 빼앗음. 멱살 잡아 채고 가- 하는데 제 행동에 제가 놀라서 풀어지는 손.

16. 술에 취한 꿈 rep.
가자. 가자 어디든. 너 유람가고 싶다며. 자신이 말할 땐 죽을 상을 하고 있더니 이제와 웃으면서 말한다. 제가 한 말 고대로 똑같이 돌려주면서. 트리담이 안돼 열아, 하면서 다가가니 한 발짝 물러서며 계속 노래하던 섭열. 그렇게 지쳐있던 사람이 지금은 꿈을 꾸는듯 부르는데, 그 모습을 보니 담은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고. 앞산도 못 넘을거라더니, 하자 그래도 가고 싶다며 답한다. 겁먹을 거 없어, 말하고 얼굴  한 번 쓸어주고. 되게 얼굴 확확 쓸어내린다. 말만 거친게 아님. 서둘러 나가는 걸 잡은 트리담 기다린다 말하니, 그래- 답하고  나가는 열. 고맙다...열아... 말하는데 제가 만든 옷 보이고. 뒤늦게 건네지만 받을 사람은 이제 영영 만나지 못할테다. 치미는 울음 겨우 참으며 붓 잡던 트리담.

17. 너에게 가는 길
뒤따르는 자 없는지 계속 확인하는 섭열. 눈물 범벅인 트리담. 접은 열의 이름 가슴에 대며 그의 환한 앞날을 바란다. 불안해하던 섭열도 너를 지나갈까, 너를 지켜줄까 부르면서는 표정이 잠시 환해진다. 이제 마음껏 그 곁에  있을 수 있다. 자신을 지킨답시고 머리 조아리지 않게 이제는 내가 너를 지킬 것이다. 그럴것이고 그럴수있다. 처음으로 그 앞날을 진심으로 바라고 기뻐하는 열. 트리담은 옷을 열 쪽으로 내밀어 떨어트리고 웃으며 먼 길을 떠난다. 앉아서 기다리는 섭열은 또 표정이 좋지 않고. 강하게든 약하게든 어느정도의 쎄한 느낌이 서성대던 것 같다. 잡아 끄는 곰의 손길에 왜 그러는데- 재차 묻던 섭열.

18. 초혼의식
어둔 저편 멍하니 내려다 보던 섭열 어깨에 힘이 풀려 꺼지고. 천천히 뒤돌아 바닥에 놓인 옷을 본다. 옷 그러쥐어 얼굴에 가져다 대고 계단 내려오는 섭열. 있는대로 옷을 꽉 여미어 버둥댄다. 기다린다며- 허공에 묻지만 헛헛한 웃음으로 그에 답할 사람은 이제 없다.

19. 죽음으로 널 안으면
열이 등장하면 자리에 일어서 반기는 정연진성. 그러나 다가선 열은 제가 선물한 옷을 바닥에 질질 끌고 있고. 내밀었다가 바닥으로 툭. 정연진성은 열이 자신 곁에 머물러주지 않을까 진심으로 생각했던것도 같다. 그런 마음이 바닥에 내던져지고. 재차 그 위엄을 들어 눈앞에 보이지만 열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뭘 안다고 함부로 지껄여- 하니 허허 터지는 웃음과 함께 마마를 닮았나 보지요.. 한다. 그러나 단칼에 벨 수 도 있다는 말에 식어버리는 얼굴. 너의 아이를 가졌다 말하니 흔들리는 표정. 결국엔 또 자신의 탓이었다. 베라며 칼에 목을 들이미는 진성에 놀라 주춤하는 섭열. 하지만 계속 따라붙는 모습에 눈물이 멈추질 않고. 무대 중간으로 이동해서도 엉엉 운다. 그런 열에게 받았던 위로를 말하는 진성. 자신을 보지 않는 두 눈에 무너지며 발을 붙잡고 매달리고. 그런 진성을 내려다보던 섭열. 매달려 이름을 바라는 진성이지만 돌아오는건 자신이 그 마음속에서 영영 지우고자 했던 이름 뿐. 담아- 부르지만 이제 어디에도 없다. 답할 사람이 없으니 세상도 어그러지고. 그 뒤에서 표정이 가라앉는 진성. 담의 뒤를 따르려는 발을 진성이 칼로 막아선다. 너는 내것이냐- 물을 때 애원하듯 울먹이던 정연진성. 그러나 열은 끝내 진성의 손에 피를 묻히고 떠난다.

20. 앞날 rep.
장막이 걷히기전 대사 간 붕 뜨는 순간이 묘했다. 트리담이 바로바로 답을 하지 않아서. 일곱이지 왜 여덟이냐 하는 말에 잠시 조용해지던 순간이 있었는데, 이동하는 섭열을 트리담이 가만히 지켜보는 느낌. 사슴, 범, 토냥이 같이 순한 망아지. 트리담의 어투가 섭열이 밤남때 하던 것과 같다. 사슴은 운을 띄우듯, 범은 강하게, 다시 부드러운 토냥이 같이 순한...망아지. 계집을 부를까요, 사내를  부를까요. 장난스럽게 고개도 까딱하던 섭열. 그 말에 서로 웃고 잠시 고요. 열아. 우리 유람이나 갈까. 천천히 뱉는 말은 언젠가처럼 여전히 물기어린 목소리. 섭열은 웃는 낯으로 여부가 있겠냐며 받아들고. 열아- 부르는데 이제 목소리 갈라지게까지 뻗지는 않기로 한듯. 장막이 걷히고 섭열은 그저 행복하다. 열마다 첫부분 가사 다르게 한게 그 노선에 맞아들어서 좋음. 그토록 기다린 이 순간, 흩날리는 꽃잎 아래에서 자신을 맞이하는 담과 환한 세상을 보는 섭열. 더이상 슬프지도 불안해하지도 않아도 되는 곳에서. 서로의 등을 받치고 계단 오르는 둘. 예쁘게 써내린 자신의 이름을 보고 환히 웃으며 팔 벌리는 섭열과 그에 안기는 트리담. 담이세상 순간순간이 그렇게 편해보일수가 없었다. 삶이 무거워보였던 그들이 모든 짐을 내려놓고 기꺼이 희락을 받아드는 것을 보며 나까지 숨이 탁 트이는 느낌.

21. 커튼콜
계단 올라가서 마주보고도 트리담 섭열 서로 팔에 올린 손 안내리길래 뭐지 했는데 슬슬 다가가서 안긴 트리담ㅋㅋㅋㅋ 당황한 듯했으나 웃으면서 토닥토닥 해주던 섭열.










자체레전이었으나 눈치보다 기립을 못해서 너무나 아쉽다...ㅠㅠㅠㅠ 한으로 남을 것 같아ㅠㅠ
최애열담 조합이었는데 페어막에 좋은 공연 남겨줘서 정말 고마움..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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