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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20일차

다니엘(222.112) 2016.08.03 12:18:02
조회 1387 추천 4 댓글 6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20일차,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에서 테라딜로스


일어났는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어제 빠른 속도로 무리하게 걸었던게 이유일거라 짐작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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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쩌리. 걸어야 하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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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하트. 순례자들은 보통 서로 끌어안으며 인사한다. 명칭이 뭐였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카미노 허그였던것 같다. 서로 심장이 맞닿도록.

그땐 허그가 굉장히 익숙하고 기분 좋았는데,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누군가와 포옹한다는것이 내게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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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려 햇빛이 아예 없는 길을 걷고 있었는데, 저 멀리 길이 밝아보이는게 아닌가. 처음엔 저곳만 다른 모래가 깔려있어 색이 다른가 했는데, 저곳만 해가 비추는 곳이었다. 생소하고 신비롭고 예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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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부분에 도착하자마자 그림자가 생긴다. 정말 신기하다. 두텁고 넓은 구름중간, 내가 있는 이곳만이 뚫려있어서 햇빛이 비추는 것이다. 이곳 아니면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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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걷고 걷다보니, 어느새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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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땐 굉장히 힘들어서 진짜 포기하고 싶었다. 친구들이 성큼성큼 걸어가니 힘겹게 쫓아갔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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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도 예쁜걸 찍을 정신은 있었는지 사진은 찍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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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만 통과하면 오늘의 목적지인 테라딜로스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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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사이에 꽃들이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힘든 몸을 겨우겨우 추스려 도착한 알베르게, 마을 중심부와는 10분정도 거리가 있는곳 이었으나, 시설이 좋고 주변의 풍경이 평화로운 예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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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인실에서 묵게되어 다들 기분이 좋다. 나만 남자이기에, 친구들이 씻을동안 밖에 나와 맥주한잔하며 아픈 발을 주물러본다. 얼마나 걸었는지, 양말바닥이 다 헤져 없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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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가만히 앉아서 바람을 느끼며 경치를 보고있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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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씻고, 빨래를 하고 난 후, 다함께 맥주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즐거운 술자리를 즐기다, 슈퍼마켓에서 사야할 물건들이 있어서 내가 정찰조로 10분쯤 떨어진 마을에 혼자 가게 되었다. 

슈퍼마켓으로 보이는 건물이 닫아있어서, 근처의 알베르게로 가서 물어보았는데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아 한참을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하다 '4시 이후에 와라' 라는 답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영어를 못하는 유럽 사람들은 내가 영어로 물어봐도 자기네 나라 말로 이야기한다. 처음엔 영어로 천천히 말하며 의사소통을 시도해 봤는데, 그것조차 잘 못알아들어서, 나중엔 나도 그냥 한국말로 이야기하며 바디랭귀지로 대화했다. 신기한건, 결국엔 알아 듣는다.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준코다. 떨어져서 걷기로 했지만, 같이 출발했으니 결국 비슷한 곳에서 묵게 되는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몇마디 대화를 하다보니, 이야기가 끊기질 않아서 한시간을 넘게 이야기 했던것 같다. 나는 이 당시에 고민들이 있었고, 나보다 열살 많은 준코는 내 고민들을 차분히 잘 들어주고, 조언해주었다.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 기분이었다.


알베르게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했다. 주변에 식당도 없고, 주방도 없어서 오늘은 어쩔 수 없는 순례자 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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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정식에 빠질 수 없는 와인. 스페인은 와인이 싸다. 순례자 정식에 항상 한병씩 따라오고, 필요한 만큼 계속 리필해 주는곳도 꽤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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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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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었는데도, 해는 쨍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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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내 잠자리.


저녁을 먹고 잠시간 휴식한 후에, 술도 사고, 준코도 만나기 위해 모두가 함께 준코가 묵고있는 알베르게로 향했다. 알베르게엔 준코도 있었고, 신부님 일행도 있어서 다 함께 즐거운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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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길, 저 친구는 저렇게 내 목덜미를 헤드락 하듯이 조이고 '우리 같은 사람 없다.','서른살 먹은 아저씨가 어떻게 또 우리같이 젊은 애들이랑 어울리겠냐' 등등의 말을 종종 하곤 했다. 그래, 나랑 함께 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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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우린 너무 기분좋고 행복했다. 얼마나 신났는지, 이 사진만 봐도 느껴질 것이다.




출처: 여행-유럽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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