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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ㅇㅇㅁ&ㅎㄱㄱㅁㅇ) 덕수궁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 다녀와보았음

ㅇㅇ(221.160) 2016.08.08 10:00:04
조회 3837 추천 7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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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중섭 백년의 신화展을 오늘 보고왔어 이중섭 탄생이 100년전이라 그 기념으로 전시회를 열었더라고,

   장소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6월3일부터 열었는데 10월3일이 마지막이야. 화/목/금/일 10~19시, 수/토 10~21시라고 하네

   입장료는 현매 7천원인데 초록창예매하면 6천원 공원은 6천원에 500원 수수료가..ㅂㄷㅂㄷ...


1. 가게 된 계기는 명동로망스 영향이 컸음. 후반부에 너 하고싶은거 하라? 일갈하는 그게 기억에 남았고, 자신을 자책하던 것도 생각이 나고..

   는 사실 라흐보기 전에 시간이 떠서 보러감.ㅋ


2. 덕수궁 밖에서 표를 끊고 안에서 따로 끊어도 상관은 없음. 덕수궁입장료 포함 7천원이고 안에서 따로 끊으면 6천원이라 도찐개찐이니 다들 초록창에서 사서 갑세다. 


3. 덕수궁을 가로질러서 제일 안쪽으로 가면 현대미술관이 있는데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보면 정수기랑 물품보관함이 있어. 500원짜리 넣는 것도 있고 비번 치는것도 있으니 동전 없다구 포기하지 말기.


4.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미술관 안에가면 재입장 불가라서 직원이..표에..구멍을...펀치로 구멍을..(맴찢) 내표는 한가운데 뻥 뚫렸지만 횽들은 조심해...


5. 한층에 2개씩 총 4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어. 전시의 규모도 그 간격도 설명도 신경 많이 썼다는걸 느낄 수 있었음. 


6. 나는 오디오가이드(이정재배우분 녹음(())) 신분증 맡기고 3천원에 대여 해서 엄청 꼼꼼하게는 아니지만 가이드 다 들으면서 돌았는데 한섹션에 30분씩해서 거의 2시간 꼬박 봤어. 오디오가이드는 그림 옆에 설명이 있어서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데 더 디테일하게, 뒷이야기 같은거도 말해줘서 나는 빌리는걸 추천dream. 그림 기법도 설명해주더라 신기했어.


7. 그림 관리 때문이라 그런지 그냥 여름이라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서 그런지 실내는 좀 춥더라.... 얇은가디건 챙겨입으면 딱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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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중섭 그림하면 담배갑 은지에 긁어 그린거랑 황소, 그리고 고개돌아간 아이들 정도가 있다~ 하고 학창시절 국어책 삽화로 배운게 다였음. 오늘만큼 다양한 이중섭의 작품을 본 적도 없지 싶다. 개인소장 작품이 많았던거 보면 100년기념 전시회로 많이 도와준거 같음. 위에는 벚꽃위의 새 라는 작품인데 이중섭이 이런거도 그렸나 싶었다.



9. 그리고 왜 그런 선입견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중섭은 왠지 괴짜같았고, 명로에서도 가족이 아내가, 아이들이 보고싶다고는 했지만 어느 만큼인지도 몰랐고, 고흐처럼 무명일 줄 알았음. 친구도 없었을거라고((((고흐))))


10. 하지만 이중섭은 누구보다 다정다감한 아빠이자 남편이였음.

    가족과 떨어져 살던 때 주고 받았던 수십장의 삽화가 그려진 손편지가 있었고 (명로에서도 편지가 왔다며 아주 좋아했었지)

    타이틀이 가족인 작품도 아주 많았고...

    개인전을 열어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많은 책의 삽화를 그리기도 하였고,(에드거 앨런 포를 여기서 봐서 놀랐다)

    그가 죽었을 때 안타까워하던 친구들도 있었다.


11. 전시의 마지막쯤엔 남은 가족과 친구들의 동영상이 짧게 나오는데, 나도모르게 눙물남...ㅠㅠ...


12. 이중섭을 주제?로한 연극도 이미 많이 만들어 지고 있었고 그 대본 사본도 볼 수 있었는데 그거 읽으려니 라흐 지연각이라서 덕수궁도 못보고 바로 나옴..허허...


13. 그건 그렇고...MD가........조녜야.......머그컵 안 사는데 안 살수가 없었따...엽서랑 마그넷이랑 마우스패드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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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전시 중에 좋아서 적어두었던 것들.


 "만일 아직도 우리들의 생존이 조금만치라도 의의가 있다친다면 그것은 우리들의 일에 대한 자각성이어야 할 것이다. 진격하고도 유효한 훈련과 동시에 우리들은 먼저 한 장이라도 더 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유의하고 싶다" 

-제1회 기조전 리플릿 창립선언문/손응성 한묵 박고석 이중섭 이봉상 -


"둥섭아 오늘은 색동저고리 입엇구나 한묵" 

-이중섭 개인전 방명록 中-


"남덕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자랑스럽고 고귀하며 거할나위없이 상냥스러운 나만의 사랑, 건강히 잘 지내나요 당신 생각으로 가슴은 늘 터질 것만 같다오."

"이 우주에서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천사 남덕씨"

"나만의 소중하고 또 소중하고 고귀하고 끝없이 상냥하며 우주에서 유일한 사람 나의 빛 나의 별 나의 태양 나의 사랑 모든것의 주인 나만의 천사 사랑하는 현처 남덕씨"

-아내에게 보내는 이중섭의 편지 中-


"나는 세상을 속였어 예술을 한답시고 공밥얻어먹고 놀고다니며 후일 무엇이 될 것처럼"

"남들은 저렇게 새상을 위하여 즈기를 위하여 바쁘게 봉사하는데"

"내가 동경에 그림 그리러 간다는개 거짓말이엇다 남것이와 어린것들이 보구싶어서 그랫지"

- 구상의 "이중섭의 발병 전후(1974)" 중- 


"자네가 간 후에도 이승은 험하기만 하이. 

나의 마음도 고약만 하여지고 

첫째 덧정없어 이러다간 자네를 쉬이 따를것도 같네만 

극악무도한 내가 간들 

자네와 이승에서듯이 만나 즐길겐가 하구 곰곰중일세.


 깝짝추위에 요새 며칠 감기로 누웠는데

 망우리 무덤속에 자네 뼈다귀들도 달달거리지나 않나 애가 달지만

 이건 나의 괜스런 걱정이겠지.

 어쩧든가 봄이 오면 잔디도 입히고 꽃이라도 가꾸어 줌세.


 밖에 나가면 만나는 친구들마다 어두운 얼굴들이고

 이석이만은 장가를 들겠다고 벌쭉이지만 그도 너무나 억차서 그래보는 거겠지.

 몸도 몸이려니와 마음이 추워서들 불대신 술로 난로를 삼자니 거진 매일도릴세.


 자네는 이제 모든 게 아무치도 않어 참 좋겠네.

 어디 현몽이라도하여 저승소식 알려 줄수 없나.

 자네랑 나랑 친하지 않었나. 왜."

-구상 초토의시 14-






엄... 전시가 너무 좋아서 공유하려고 아무말 후기 썼음-ㅠ-....

이중섭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된 느낌..?? 명로보고싶어진다.


+시청역이라 주변에 유/림면에서 메밀국수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고, 내 최애족발 오/향족발도 거기 있고, 입구 주변에 림/벅와플도 있어!


ㅎㅈㅇㅇ 이중섭 전시회 개졓아여 보러가새오

ㄷㅈㅇㅇ 관극의 현장감처럼 그림도 모니터 너머로 보면 그 색감이 뒤틀리기 때문에 꼭 직접 보러 가는걸 추천dream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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