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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혜성, Sparkle, 그리고 너의 이름은. [장문/스압/분석]

조금만더(73.70) 2017.01.19 10:00:04
조회 3507 추천 65 댓글 15

혜성, Sparkle, 그리고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의 혜성에 관한 고찰


"그 날, 

별이 무수히 쏟아지던 날, 

그것은 마치

마치 꿈 속 풍경처럼, 

그저 한없이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강조되는 소재/이미지는 바로 이 '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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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하늘에서 아름답게 떨어지는 혜성과 그 장관을 묘사하는 타키/미츠하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영화를 보기 전 모든 포스터와 예고편부터, 오프닝을 지나 본편 중반까지 보여지는 혜성의 이미지는, 이 땅이라는 '현실'과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는 그저 한없이 아름다운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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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가 순식간에 뒤바뀌는 때가 바로 타키 일행이 혜성에 의해 이토모리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다. 그 아름다웠던 혜성에 의해 비참하고 황량하게 파괴되어버린 이토모리가 대비되며 '혜성'이 지니는 아이러니한 의미는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 강렬함과 처절함이 극의 중반부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혜성의 아름다움에 배신을 받은 관객들의 마음에서 그 이미지는 아주 참혹하게 변해 있다. 하지만 혜성에 의해 죽은 미츠하를 찾기 위해 타키는 비로소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미츠하가 3년 전 죽은 상태여서) 타키와 미츠하가 단절되어 있는 동안 혜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시간대가 타키의 시간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둘이 연결되어 있을 때만 보이고 단절의 상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혜성의 작중 모습은 충분히 흥미롭다. 우리가 혜성을 다시 보게 되는 장면은 타키가 미츠하를 만난 후. 황혼이 찾아와 둘이 재회하여 대화를 나누는 순간. 이 때 다시 '아름다운' 혜성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그 아름다운 겉보기와 대비되어 더욱 강렬하게 보이는 죽음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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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정말 흥미로워진다. 타키와 미츠하가 헤어진 후 시작하는 노래는 그 처절한 상황과 전혀 안 어울리게 희망차고 잔잔하며 아름답다. 이미 많은 느갤러들이 이 브금과 긴박한 상황의 역설적인 대조에서 나오는 강렬함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브금의 제목은 스파클, '빛난다'는 뜻이다.

그 상황에서 빛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일단 답은 하나다. 동네의 모든 불은 꺼졌고, 축제도 빛을 잃은 지 오래다. 그 와중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것은 단 하나 - 바로 밤하늘을 눈부시게 가로지르는 혜성이다. 저 '스파클'이란 제목은 일단 그 아름다운 혜성을 가르키고 있다. 그래서 스파클이 흐르는 동안 미츠하와 친구 두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혜성에 눈을 돌리고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장면이 보여진다. 


하지만 스파클 장면의 주인공은 혜성이 아니다. 

스파클 시퀀스는 미츠하와 그 친구들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로 인해 바뀌고 있는 미래를 강조한다. 예를 들자면 Sparkle의 콜라 가사와 함께 불이 하나 둘 꺼져가는 이토모리의 전경이나 전율을 일으키는 사이렌 소리. 처음에는 3명을 보여주다가 아버지를 향해 달리는 미츠하로 그 대상을 좁혀 나간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은 혜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장면들과 지속적으로 교차되어서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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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이라는 희망차고 밝은 노래,

말로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혜성의 모습,

필사적으로 달리는 미츠하의 모습,

이 세 가지가 섞이면서 연출상 재미있는 일이 일어난다.


방금 전 타키의 노력과 지금 달리는 미츠하의 모습에

혜성의 눈부신 이미지가 곂쳐지기 시작한다. 작중 뉴스와 사람들은 혜성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지만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그 칭찬은 더 이상 단순히 혜성을 향한 말로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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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저 한없이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더할 나위 없는 행운입니다"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혜성은 이미 아름다운 광경이 아니다. 오히려 비극적인 아이러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이어지는 장면을 보자. 이미 잊어버린 타키의 이름을 되뇌이며 달리는 미츠하. 갑자기 격하게 쓰러진다. 구른다.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죽은 듯 움직이지 않는다. Bgm 스파클은 끊긴다. 귀뚜라미 소리만 들리는, 말 그대로 숨막히는 적막이다.


그런데 조용히 손을 핀다. 읽는다 - "좋아해". 조용히 웃으며 그 손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린다. 힘겹게 일어선다. 그리곤 더욱 강렬하게 다시 한 번 터져나오는 Sparkle과 동시에 전에 없던 굳센 결심이라도 한 듯 힘차게 뛰어나간다. 기억이 지워지고 이름은 잊었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해 비로소 연결되는 장면. 타키가 준 사랑을 통해 미츠하는 이제, <젠젠젠세>의 가사마냥, '포기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다시 달린다. 그들의 사랑이 혜성처럼 강렬하게 빛나는 순간이다.


그것은 그저 한없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 일어나고 있다

- 모든 사람이 살아남는.


현실과 아득히 멀리 떨어져 아름답게 빛나는 - 스파클 - 혜성의 이미지가 그대로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에 투영된다. 두 사람의 사랑 역시 마찬가지로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 현재 서로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의 미래를 바꾸는 중이다. 혜성의 눈부신 아름다움이 그대로 두 사람의 사랑에서 빛나고 있음을 우리에게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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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을 의미하는 것 같았지만,

이제는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을 향하는 브금 스파클.


이렇게 다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혜성의 의미가 바뀌어 우리에게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많은 것을 파괴하겠지만, 이 혜성은 궁극적으로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향해 달리는 계기가 되었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그 혜성은 갈라져 이 땅에 닿는다. 폭발적으로. 동시에 타키와 미츠하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 기존 세계선을 가르고 현실에 닿는다 - 폭발적으로.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하는 폭발적인 결과로 두 명의 사랑이 현실을 강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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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영화 극초반에 보았던 운석 장면이 다시 나온다. 이제 우리는 그것이 어떤 비극적인 결과를 의미하는지 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혜성이 향하는 이토모리 마을의 불이 꺼져 있다. 사람들도 없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운석과 함께 흐르는 스파클의 가사처럼, 사랑이 운명을 거스른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렇게 한바퀴 돌아 처음 우리가 보았던 혜성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비로소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에 대응된다. 둘의 사랑은 혜성 덕분에 더욱 아름답게 표현되고 혜성은 그 사랑 덕분에 더 아름답게 빛난다. 혜성에 대한 작중 표현이 처음부터 끝까지 '경이로운 천상의 물체'인 것도, 영화를 n회차하면서도 계속 혜성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전율을 느끼는 것도 ㅎㄷㄷ한 작화 역시 한몫 하겠지만 무엇보다 타키와 미츠하의 이야기를 무의식중에 혜성에 대입해서 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긴글 읽어줬다면 고맙다

영화 4회차하고도 뽕이 안 빠져서 그걸 정리해서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르러 공대생의 부족한 솜씨로 글을 휘갈겨보았다


세줄요약

1. 혜성은 겉보기엔 아름다운 존재지만 사실은 비참한 결과를 초래. 아이러니함

2. 하지만 혜성이 타키와 미츠하의 필사적 만남의 계기가 됨. 그래서 재앙임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계속 아름답게 표현

3. 결국 스파클에서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에 혜성의 아름다움이 투영되어 소름돋고 심장을 쥐어짜는 강렬한 연출을 완성함




출처: 너의 이름은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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